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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5/2) 프랑스 마크롱대통령이 호주 국빈 방문중 만찬에서 맬컴 텀불 호주총리에게 다음과 같은 발음으로 인해 큰 물의를 빚었다는 기사를 보고 한 줄 올립니다.(토다는 건 왠만한 건 걍 생략하고 기왕 이방 들여다 보시는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수 있게 '초간단 영어회화 한줄'
만이라도 매일 올려보려 하는데 정말 잘 안되네요 ㅠㅠ)
"I want to thank you for your welcome, thank you and your delicious wife for your warm welcome,"
(당신의 환대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따뜻한 환대에 대하여 당신과 당신의 '맛있는' 부인에게 감사드립니다 - ㅋㅋ)
저 단어 '딜리셔스'는 영어와 담을 쌓고 지낸다 해도 '맛있는' 뜻이라는 거는 익히 알고들 계시리라 생각합니다.ㅎㅎ
그런데 영어에 아주 능통하다는 마크롱대통령이 왜 저런 물의를 빚었을까요?
당일 사건에 대하여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아마도
딜리셔스와 발음과 뜻이 비슷한 프랑스어 단어인 델리시외즈(delicieuse)에 맛있다는 뜻도 있지만, 사람 등을 묘사할 때는
'사랑스럽다', '매력적이다', '즐겁다' 등의 뜻으로 사용되므로 마크롱 대통령이 루시 여사에 대해서 딜리셔스라고 표현한 것은 델리시외즈와 같이 '매력적이다'라는 뜻을 전하려 하다 단어를 잘못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예전에, 가짜동족어(단어는 같으나 뜻이 다른 말:
영어로는 false friends,
프랑스어로는 faux-ami)라고 해서
愛人(한국:연인, 일본:내연녀, 중국:부인이라는 뜻)이나
女親(한국:여자친구, 일본:어머니),
八方美人(한국.일본: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람-좋은 뜻, 중국:아무일에나 손을 뻗치는 사람-나쁜 뜻)등등...
한 중 일, 모두 한자는 같으나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한자들 즉 가짜동족어(가짜친구)들이 있다고 언급했듯이 아마도 이와같은 착각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한자가 같다고 뜻도 같을 거라 착각하지 말자고 몇번이나 강조했었어요~ㅋ)
실제로 delicious라는 단어에도 '맛있는'이라는 뜻 외에 기분좋은, 유쾌한 이라는 뜻도 있지만,
예를 들어..
'a delicious breeze
(기분좋은 산들바람)'
'a delicious wit(유쾌한 농담)'
처럼도 쓰이지만 사람앞에 붙여 쓰진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원어민 사이에서도 저 단어가 그냥 맛있다기 보다는 맛있다는 걸 엄청 엄청, 보통 생각보다도 더 엄청(?) 강조하는 단어라서 왠만해선 잘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젠가 원어민 영어강사가 유투브에 생활영어로 한번 올린 걸 본 것 같은데 다시 찾아보려니 찾을 수가 없네요.
어쨋든 원어민들은 저 단어가 상황에 따라 어색하게 들려 잘 쓰지 않는다고 하니
걍 우리는 이미 알고있는 담과 같은 단어들로도 충분히 의사 표시를 할 수가 있으므로
이렇쿵 저렇쿵 신경쓰지 말자구요.ㅋㅋ
어쨋거나 그냥 맛있다고 표현하고 싶을 땐 걍 이렇게..
It's nice~
It's so good~
It's awesome~
It's amazing~
참, 맛있는 이라는 뜻의 영
단어에 'yummy(여미?)'라는 단어도 있는데 저거는 발음처럼 뭘 먹는 소리 '얌얌'에서 온 말로
주로 애들에게, 애들이 쓰는 '유아어'랍니다.
오늘은 이상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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