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순, 여행 18-25, 정선영, 여행 18-17, 정주현, 여행 18-12, 여행 둘째 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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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을 구경하고 나온 지순이 선영이 주현이는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뜨거운 한낮 날씨에 벌써부터 머리가 뜨거웠습니다.
부산에 왔으니 국밥을 먹자고 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가자고 하여 5분 거리의 근방 식당으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자리를 잡고 물을 따라주는 지순이와 수저를 놓아주는 주현이 고맙습니다.
주현이는 메뉴를 보다가 돈가스를 먹고 싶다며 언니들의 국밥과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하지만 돈가스는 지금 어렵다는 식당 아주머니의 말에 그럼 언니들과 같은 국밥을 먹겠다며 바로 주문을 바꾸었습니다.
밥을 기다리면서부터 밥을 다 먹고 식당을 나설 때까지 아쿠아리움을 구경하고 먼저 간 부모님과 애란이 생각에 속상해하였습니다.
특히 주현이는 동생 애란이가 가고 싶어 했던 이월드를 이전에 검색하며 즐거움과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애란이와 여행 마지막 날까지 함께 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여 많이 속상할 것입니다.
재차 애란이가 부모님 따라 집에 돌아가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말을 하며 재차 미안하고 속상하였습니다.
하지만 속상함으로 맛난 밥을 앞에 두고 잘 먹지 못하는 것도 속상하여서 잘 먹고 애란이 몫까지 신나게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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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오늘 묵을 숙소로 향하였습니다. 부산역으로 가야했기에 지하철을 이용하였습니다.
선영이의 카드지갑이 경화언니에게 있어, 선영이는 카드를 찍을 수 없었습니다.
이를 본 언니 지순이가 빠르게 일회용 표 발권기를 찾았고 능숙하게 우대권을 하나 뽑아 선영이 손에 쥐여 주었습니다.
어제 지하철을 이용했던 것을 기억하는 지순이는 카드를 찍고 통과하였고 동생들을 기다려주었습니다.
언니 따라 카드를 찍는 부분에 표를 대는 선영이에게 표를 넣는 구멍을 알려주었고 주현이는 맞게 찍었으니 넘어오라고 하였습니다.
동생들을 잘 챙기는 언니 지순이의 모습에 지하철이 생소한 본인도 챙겨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역을 돌아가며 묻고 답하며 확인하는 지순이 선영이 주현이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셋이서만 여행 가도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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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해놓은 게스트하우스를 검색한 지순이는 지도를 보며 앞장섰습니다.
지순이를 따라가니 게스트하우스가 보였습니다.
지순이는 숙소에 갈 때마다 지순이의 이름으로 예약했으니 지순이가 꼭 있어야 하고 지순이가 말해야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챙기는 꼼꼼한 지순이가 든든합니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며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침대 어디서 잘 거냐는 지순이 선영이 주현이의 물음에 눕고 싶은 침대 위치가 있을 텐데 본인을 먼저 생각하고 챙겨주는 것 같아 고마움과 배려심을 느꼈습니다.
누워서 잘 수 있으면 어디든 괜찮고 침대는 충분했기에 먼저 고르면 그다음에 남는 곳에서 자겠다고 고맙다고 답하였습니다.
지순이 선영이 주현이는 서로 원하는 침대가 겹쳤지만 서로에게 양보해주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지만 상대방에게 내어줄 줄 아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경화언니는 언제 오는지 궁금해하였습니다.
그리고 타고 온 지하철의 다음 차를 타고 오는 경화언니를 기다리자며 한숨 돌렸습니다.
2018년 7월 18일 일지, 김민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