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진남관과 이순신 광장

[겨울등대/이종곤]

5-3 진남관과 이순신 광장

      돌산공원의 야경을 구경하고 호텔로 돌아와 숙박 후에 근처의 한식 뷔페식당에서 아침밥을 해결했습니다. 원래 호텔에서 아침을 제공하기로 되어 있는데 우리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제공시간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향일암으로 가는 도중에 우연히 진남관을 지나게 되었는데 내가 진남관은 반드시 봐야 한다고 우겨서 보게 되었습니다.

   진남관은 1598년(선조31년) 전라좌수영 객사로 건립한 건물로써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기지로써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본영 지휘소로 삼았던 진해루 터 자리에 세운 수군의 중심 기지가 진남관입니다. 임진왜란 종료 이듬해인 1599년, 이순신 장군의 후임 통제사 겸 전라좌수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75칸의 대규모 객사를 세우고, 남쪽의 왜구를 진압하여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진남관(鎭南館)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1716년 화재로 불탄 것을 2년 후인 1718년(숙종 44) 전라좌수사 이제면(李濟冕)이 중창했으며, 68개의 기둥으로 구성된 건물의 규모는 정면 15칸, 측면 5칸, 건물 면적 792제곱미터로 현존하는 지방관아 건물로서는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진남관은 일제강점기 때는 여수 공립보통학교 교사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2001년 4월 17일 국보 제30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자, 그럼 화보로 보도록 합시다.

<진남관 유적지 앞의 안내도>

<진남관과 망해루>

위의 사진은 제가 찍은게 아니고 다음백과에 있는 사진을 이해를 위해 복사해온 것입니다. 앞에 있는 조그만 누각이 망해루이고 뒤의 큰 전각이 진남관인데 제가 방문했을 때(2018. 01. 29.)는 진남관이 수리중이어서 일반의 공개가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복구중이었습니다.

<뒤의 현대식 건물 안에 진남관이 복구 중입니다>

사진에서 흰색과 회색의 스트라이프 무늬를 띈 건물이 사실은 진남관을 수리하는 동안 보호하기 위한 외벽입니다.

<제가 찍은 망해루 사진입니다>

   망해루는 병사들이 왜적의 침입을 감시하는 망루, 요즘 말로 초소입니다. 그런데 이 망해루에서 여수 앞바다를 보는 경치가 여수 8경 중에 하나일 정도로 경치가 빼어납니다.

다음은 진남관 유적지 내에 있는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으로 가서 내부에서 관심있는 몇장의 사진을 확보하여 올려 봅니다.

<사진의 중앙, 아취형 문 속이 유물 전시관입니다>

<당시의 전라좌수영 모형입니다>

<참도>

<참도 해설문>

<두정갑>

유리 진열관 속에 들어서 사진이 반사되어 좀 희미합니다. 이 두정갑은 (頭釘甲)은 두루마기 형태(袍形)의 옷 안에 갑옷미늘을 부착하는 방식의 갑옷인데 전시된 이 갑옷은 이순신 장군의 5대손인 수군절도사 이봉용이 원수용 갑옷을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것도 전시관 내부에 있지만 이 정도로 하고 전시관 밖으로 나와 이순신 광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순신 광장은 진남관에서 차도를 건너면 바로 나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동상 건립기>

<실물 크기의 거북선>

거북선 내부에는 당시의 수군과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의 모습을 인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전쟁 지휘관>

<적을 향해 포를 쏘는 광경>

<당시의 포와 거북선 내부>

<노를 저어 이동하는 수군>

<아마 이쪽이 이순신 장군의 인형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거북선 밖으로 나와 광장 끝, 부두에서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정말 경치가 기가 막힙니다.

<여수 8경중의 하나>

사진에서 좌측이 돌산도이고 중간의 섬이 장군도입니다. 그리고 장군도 오른쪽으로 여수시 남산동과 연결한 돌산대교입니다. 마침 장군도 위로 갈매기인지 바다새 한 마리가 찬조 출연하고 있네요.^^

<카메라 앵글을 좌측으로 좀 이동하니 돌산도가 확장되어 보이네요>

<앵글을 우측으로 돌리면 우두리항이 보이네요>

사진 우측의 푸른색 낮은 건물이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이고, 그 왼쪽으로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인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선어시장>

광장 옆에는 중앙선어시장이 있었습니다. 시장과 광장 사이에는 바다로 향해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거북선 머리 모양의 전망대>

전망대는 바다쪽으로 바짝 나와 있고 거북선의 머리 모양을 형상화하여 장군을 기리고 있습니다.

<어시장의 생선들>

시장에 널린 생선들을 보니 제가 있는 이 곳 대전과 세종시의 어전에서 보는 고기보다 확실히 신선도가 좋아 보입니다. 돔, 가자미, 갈치, 명태, 새우 등등....

이것으로 진남관과 이순신 광장 일대의 구경을 마치고 다음은 향일암과 지장대사 등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양미]

몇 년전 진남관 지붕이 기울어져 있더니 아직도 공사중인가 봅니다 .......
여수밤바다 야경은 더없이 아름다운 봄밤 !

[겨울등대/이종곤]

사실은 저도 봄에 한번 더 가 보고 싶습니다. 김 시인님도 여행 자주 가세요?

[김양미]

요즘은 예전에 비하면 덜 가는 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