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실로 오랜만에 전망 글을 다시 써봅니다.
아무래도 게임이 게임이니 만큼 이런 빅게임을 놓쳐서는 안되겠죠?
그럼 오랜만에 쓰는 변두리 전망 시작합니다.
- 현재 1게임차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롯데의 시즌 마지막 3연전입니다.
후반기 두팀 모두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으나, 두산으로서는 주중 SK와의 2연패가 상당부분 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2게임 모두 역전패 했다는점은 앞으로 두산의 행보에 있어 불안함 마저 던져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 롯데는 후반기 단 3패만을 당했을만큼 놀라운 승률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확정으로 인한 팀 분위기 상승과 최근 역전승으로 거둔 승수가 많다는 점은 3연전에 임하는 두팀에게 있어
롯데가 분위기상 앞서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두팀은 올시즌 15번 만나 8승7패로 두산이 근소하게 앞서나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롯데를 상대로 기분좋은 6연승을 내달리며 두산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지만
전반기 막판 홈에서 롯데에게 3연패를 당하며 누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내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두산으로선 절체절명의 이번 3연전이 부산 사직에서 열린다는 점 또한 큰 부담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사직구장에서 4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투수-
모든 야구팬의 관심이 모여질 이번 3연전 선발투수는
19일: 김선우 VS 송승준 / 20일: 정재훈 VS 손민한 / 21일: 이혜천 VS 조정훈
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팀 모두 상대팀에게 강하고, 특히 최근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를 투입한다는 점에서
상상이상의 혈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중 김선우와 정재훈에게 관심이 모여지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롯데를 상대로 그다지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특히 두 선수 모두 전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후반기 일약 두산의 원,투펀치로 거듭난 두 투수가
두산의 플레이오프 티켓 획득에 일등공신이 되어줄지 관심있게 지켜볼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아직 1군 엔트리에 오르진 못했지만 김경문 감독이 올시즌 롯데를 상대로 2승을 거둔,
김명제 카드를 뽑아들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김명제를 엔트리에 등록시키어 롯데전에 대비한다고 보았을때,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깨부상으로 인하여 장시간 마운드 공백이 있었고 또한 엄청난 비중이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실전피칭 경험이 모자른
김명제를 선발로 쓰기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두산으로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최근 부진에 빠져있는 이재우-임태훈-김상현의 필승 계투조에 있습니다
이들이 사직에서 다시한번 비상을 한다면 두산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 처럼 팀 분위기 또한 반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쩜 이번 3연전은 이들의 어깨에 승리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롯데는 손민한의 컨디션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되고 있습니다.
근육통으로 인하여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등판도 차일 피일 미뤄지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그가 부산팬들의 바램대로 '민한신'으로 다시 부활하여 곰들의 방망이를 잠재워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3연전 선발로 예상했던 장원준을 한화전에 미리 앞당김으로서 승부수를 한번 던졌었던 로이스터 감독으로선
첫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감으로서 일요일 선발투수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두산과의 첫 등판에서 실패했던 조정훈을 한번 더 믿어보느냐,
아님 두산전에서 꾸준함을 보여주었던 이용훈을 깜짝 선발로 내세우느냐 로이스터의 선택에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두산의 중간과 마무리가 불안하다면 롯데는 중간과 마무리가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산에 상대적으로 강했던 최향남-강영식-임경환-김일엽에 마무리 코르테스가 버티고 있는 실정이기에
선취점을 얻어 초,중반 게임을 리드해나간다면 승리가 거의 보장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타력-
최근 두 팀 모두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입니다.
특히 최근 5게임 5할 이상 타자가 2명씩 있다는 점은 이 두팀의 타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최근 5게임 팀 타율: 두산-0.339 / 롯데-0.333 >
두산으로선 국가대표 상위타선에게 역시나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종욱-고영민-김현수-김동주-홍성흔 으로 이어지는 막강 1-5 라인이 얼마나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두산의 득점은 높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강 1-5라인에 비하여 6-9번 까지의 타순은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롯데 마운드는 한 시름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두산 타자중 간과해선 안될 선수들이 분명 있습니다.
롯데전에 상대적으로 강했던 오재원, 김재호가 하위타선을 이끌어준다면 게임 양상은 180도 뒤바뀔 것입니다.
결국 김경문 감독도 최근 타격감과 기동력이 좋은 오재원, 김재호를 선발 출전 시키어 기선제압 하려 할 것이며
최준석과 이대수는 찬스에 대타 요원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두산 예상타순:
1.이종욱(중) 2.고영민(2) 3.김현수(좌) 4.김동주(3) 5.홍성흔(지) 6.오재원(1) 7.유재웅(우) 8.채상병(포) 9.김재호(유)
롯데는 최근 타선 모두 골고루 터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반기 막바지 부터 이어지는 활화산 타력은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김주찬의 활약은 엄청나다라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눈이 부시고 있습니다.
어느덧 롯데의 톱타자 자리를 꿰차며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활 뿐만 아니라 적시에 터져나오는 득점타까지 만점 활약입니다.
여기에 조성환-이대호-가르시아-강민호로 이어지는 8개구단 최강의 중심타선은 여전히 건재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두가지도 두산으로선 어려움이 많은지언데, 박기혁마저 최근에 불망방이를 휘두르고 있어
도저히 두산 마운드는 쉬어갈 곳이 없습니다.
결국 두산마운드는 롯데타선을 상대로 3점~4점 정도 줄 수 있다는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를 펼쳐야 할 것입니다.
-롯데 예상타순:
1.김주찬(1) 2.이인구(좌) 3.조성환(2) 4.이대호(3) 5.가르시아(지) 6.강민호(포) 7.손광민(우) 8.박기혁(유) 9.이승화(중)
수비&기동력-
이번 시즌 두팀의 게임을 유심히 살펴보면,
게임의 승패가 어의없는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결정된 게임이 많습니다.
결국 이번 3연전 역시 어느 팀의 수비가 더 탄탄한가에 따라 결정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양 팀의 유격수 김재호와 박기혁에겐 냉철함이 이번 3연전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 모두 의욕이 너무 앞서 간혹 저질르지도 않을 실책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기에
두 선수중 더 긴장하는 선수가 실책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게임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 도루에선 두산이 확연히 앞서고 있고 뛸 수 있는 선수가 롯데보다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두산은 엄청나게 뛰었고, 롯데는 발이 묶였습니다.
하지만 롯데 역시 김주찬, 이승화, 이인구, 조성환 등 도루에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은만큼
기동력에서 두산이 월등히 앞서 있다는 얘기는 조심스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이종욱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하여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롯데에겐 호재가 될 것이고
두산에겐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Epilogue-
결과적으로 이번 3연전을 예상해본다면 6:4 정도로 롯데가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게임이 끝나기전엔 그 누구도 알 수 없듯이,
가을만 되면 미라클을 만들어왔던 두산의 힘이 어김없이 올시즌에도 발휘된다면
이번 3연전 정말 박빙의 승부가 연출 될 것으로 보여지며
어느 팀도 3연승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두산이 금요일 송승준을 보기좋게 무너뜨린다면 팀 컬러상 분위기를 타고 스윕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롯데가 2승1패 이상을 거둔다면 올시즌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은 롯데가 90%이상 획득할 것으로 보여지며
두산은 시즌 막바지에서 팀 분위기가 꺽이며 이 분위기는 포스트시즌까지도 연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어쩜, 이번 3연전을 다 본다면 올시즌 프로야구를 다 본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시즌 막바지에 벌어지는 최고의 빅매치!!
과연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지, 결전 하루전 벌써부터 심장은 터질 듯이 뛰고 있습니다.
첫댓글 1빠~!!! 찬바람이 살짝 불어주어야 두산의 가을의전설이 시작될텐데...암튼 1빠~!!!
맞아!! 찬바람 왜 안부는거야!!!!!
역시 준혁이는 살아 있었구나
우와 준혁최고
잘보구간다 ~~
역시 저의 롤모델..^^
잘 봤습니다. 롯데의 중간계투 중 중사8호봉이신 최향남 선수의 빠른 투구 패턴에 늑장 대응(?)을 우리 두산 선수들이 했으면 합니다.
그냥 첫경기 이긴팀 몰아주기하지..인생모있나여? ㅎㅎ
저번에 기사 봤는데 김명제 선수는 28일경에 엔트리 등록이었던것 같습니다.. 상승세는 꺾이라고 있는거고 연패는 끊으라고 있는거니까.. 이기겠죠ㅋㅋ
원래 우리나라 특성상 샴페인 터트리고 난뒤엔 죽쑤게 되어있어서 전 걱정안해요 ㅋ 3연전싹쓸이할거라 믿어요~
정재훈 마무리로 다시 복귀할거구 승학이가 재훈이 대신 나온다..
^^
글 잘보고 가요~ㅎㅎ 중요한 이번 3연전~ 두산에게 승리의 행운이 함께하길.........제발;;
역시..준혁성의 글은..야구를 모르는이도 잘 알 수 있을 듯한 친절한..ㅎㅎ 잘보고 갑니다..^^
잘봤습니다 형님~~모쪼록 부산에서 갈매기들 기(氣)를 확~~꺽어놓고 올라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