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여섯을 두신분이 계셨지요.
유독 아들을 원하는 분이셧는데 계속 공주만 얻으셨어요
이분은 정월에 미신을 위하는 동네분들끼리 지내는
당할머니 제사에 참석해서 매년 삼백번씩 절을하며 아들을
원했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우리하고는 종교도 달랐지만 엄하신 아버님이 그런곳에는
절대로 못가게 하셨기에 한번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 이야기는
많은 말들을 하기에 잘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분이 7번째 마침내 아들을 낳았고 8번째까지 두명의 아들을
두었어요.
이 이야기는 아들을 얻게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귀하게 얻은 아들이라 항상 데리고 다녔고 사랑을 주었지요
그날도 마늘심은 밭에 일하러 가시면서 4살된 큰아들을 데리고 가서는
아이를 밭두렁에서 놀게하고 일을 하면서 새참 나올때 가져온 4홉들이
소주를 따서 한잔을 마시고 밭두렁에 놓고는 일을하다보니 놀고있던 아이가
밭두렁에 쓰러져 자고있었고 따띃한 봄날에는 흔히 있는일로 생각 했는데
잠시 쉬려고 나와보니 자는게 아니고 4살짜리가 아버지가 한잔 마시고 남은
소주를 몽땅 마시고 기절한 상태였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어요
다행히 삼일만에 깨어났고 한달쯤 뒤에 퇴원을 했답니다
어린아이가 소주를 마셨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어른들 말씀은
소주가 햇볓에 뜨거워져서 쓴맛도 모른채로 아버지가 마시니까 먹는것인줄 알고
먹었고 조금 마신뒤 부터는 술에 취해 맛도 모르고 다 마신것 같다고들 하셨다
다행히 살아는 났지만 그때부터 아이가 누가 큰 소리만 내도... 야단만 쳐도..
뒤로 넘어가고 기절하는통에 온 동네 사람들이 그 아이 앞에서는 조심 조심...
귀한 아들 뒤로 넘어 갈까봐...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네살짜리가 소주 4홉들이 한병을..
공인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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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0
09.02.25 20:57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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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아들은 역시 뭔가가 다르군요...^^
ㅋㅋㅋ다르긴 다르지요
아휴!!! 귀한 아들 클날뻔 했네요...
귀한 아들일수록 귀하게 키우면 안 된다고 하던데요....
4살짜리가 .. 애공 그래도 정말 다행이네요 당할머니께 제사지내는건 저희 어릴때 흔한 풍경이어서 저희 꼬마들도 멀리서 마을의 안녕을 빌곤햇었답니다 ..
정말 다행히도 그 뒤로는 탈없이 잘 컷답니다
고거참...웃어야 될지...어쨋든 커서 술은 절대 안마시겠네요...ㅎㅎ참 한동안 안보이시길래 궁금했엇습니다...슈퍼맨님...ㅎㅎ
잠시 놀았(?)읍니다 ㅎㅎ
예전엔 4홉들이 유리병이 나왔지요.지금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웃을수 있겠지만 큰일날뻔 했네요,그 아드님 지금은 술 많이 드시죠?어려서부터 단련되어서 조금할껄로 생각됨..
ㅎㅎ제가 그뒤 서울로 올라와서몆번 못봤읍니다.
오랜만입니다 궁굼했었는데요......
대공원님 반갑습니다. 건강하시죠?
그런데 그 아들이란 즉슨 ...시방 누구를 뜻허는지요 ....멩박이헹님잉가요 ?..그늠이 크기는 큰건쥬 클건쥬 후일담이 더궁금해요
ㅎㅎㅎㅎㅎㅎㅎ
오랬만에 뵙습니다 ^^~~~
라신랑님 반갑습니다
ㅋㅋㅋ``지두 그 옛날 ..시굴 고향마을에서.. 밀주 찌게미 먹구들 --어린것들이--실실 웃으며--헤롱~헤롱 하는걸 봣드레유--
ㅎㅎ옛날에 술 지게미 먹고 취한애들 많았지요. 배가 고프니까..
혹시 본인 이야기 ? ><
본인 네살때 이야기를 기억 하겠읍니까?
귀한 자식이면 귀한만큼 천한듯이 키우는것도 일리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만 그래도 그게 쉽게 되는일이 아닌가 봅니다.
귀하게 키운자식 절대로 효도 못 받는다고 하데요.아마 맞는 말일 거예요.저만 아니까....
ㅋㅋㅋ 퇴원했다니 웃을 수 있으시겠네요 휴~ 얼마나 놀랬을꼬 ..건강하게 잘키우세요
ㅎㅎㅎ지금 아마 결혼도 했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