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아를 사랑하는 초아요♥ 입니다...ㅎ 오늘은 포스트 모템이라는 사후에 찍었던 사진에 대해 알아볼게요.
포스트 모템의 사전적 용어는 사후변화, 또 다른 사전적 용어는 사후사진 이라고도 설명되어져요. 일반적인 용어는 사체현상이라고도 부르죠. 사진의 기술을 의학용어의 명칭 그대로 사용했다는건 그 당시의 사회적인 배경을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1839년도에 포스트 모템은 원래 은판에 시체를 그리는게 유행이었는데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오랫동안 앉아 시체를 그리게 되면 부패도 되고 움직이기도 해서 그리는 사람이 힘들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은판 시체초상화는 서서히 저물어갔고 19세기로 넘어가면서 시체사진 촬영이 일반적이게 됩니다.
이렇게 시체를 목과 등을 고정시켜 서있게 하는 장치로 오랫동안 시체가 서 있어도 사진촬영이 가능했어요. 당시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더라도 별 다른 약이나 수술이 없었으므로 쉽게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1837년~1901년)는 어린이의 사망률이 매우 높은편이라 포스트 모템 사진은 어린이가 많다는 걸 볼 수 있죠. 사랑하는 고인의 사진을 간직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믿은 영국 사람들은 기념품으로 간직하기 위해 사후 사진을 찍게 되었죠. (가족단위의 사진이 많음)
사진을 잘 보시면 가운데 쌍둥이 아가들이 죽은걸 알 수 있습니다. 받침대로 고정이 불가한 시체들은 관이나 침대에 눕혀서 촬영하기도 했다네요.
이 사진은 쌍둥이 자매의 사진으로 알려졌고 생전에 좋아하던 인형을 안고 자고 있는 모습으로 촬영했다고 하네요.
생 후 1년 3개월 만에 사망한 남자 어린이
눈 뜨는게 힘들어 과한 볼터치와 과한 눈화장이 돋보이는 사진이네요. 자세히 보면 오른쪽 팔이 부패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형제와 막내 여동생 사진인데 보시듯이 가운데 누워있는 아기가 죽은겁니다. 삼형제가 표정이 침통해 보이고 무서워 보이기도 하네요.. 이 당시 빈곤층은은 돈이 없어 촬영을 못했고 중산층 이상에게 촬영을 제공했어요. (그로 인해 대게 사진에 찍힌 사람들은 제법 부유해 보이죠.)
이 사진은... 여자아이가 생전 좋아했던 인형과 함께 찍었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가끔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는데요
아기 뒤에 자세히 보면 누가 있지 않나요? 고정장치로도 불가하고, 혹 엄마, 아빠가 같이 촬영 거부를 할 경우에는 뒤에서 이렇게 아이를 잡아 고정시켰다고... 하네요.
이 외에 포스트 모뎀 사진을 몇가지 더 추가하고 마치겠습니다.
죽은 아이를 살며시 바라보는 부부. 하지만 표정이 슬퍼 보이네요..
꽃이 만개한 장미와 잠든 소녀... 대조적이라 더 슬퍼보이는 거 같습니다..
관 사진의 경우 셋 다 고정이 불가하니 관에 눕힌 후 사진을 찍은 상황입니다.
'Glasgow Family' 영원히 잠들다. 라고 번역 되어있는걸 보아하니 사고가 나서 셋 다 안장...된 거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글을 읽고 사진을 모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처음 단어를 들었을 땐 무서운 생각이 많이 들었으나, 차차 읽어가고 볼수록 참..가족들의 표정도 참 마음에 걸리고 막판에 종장을 쓸 때는 마음이 복잡하고 아픈거 같습니다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성원의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에 아마도(?)찾아 뵐겁니다..ㅎ 그럼 ㅂㅂㄹㅈ!!
첫댓글 죽은 아이의 사진을 남기는 부모의 심정이 어떨 지 가늠도 안된다ㅜㅜ...
ㅇㅏ름다운데슬퍼
슬프다.. 아이 생전모습 남기고싶어서 화장도 해주고 예쁜 옷도 입혀주고 촬영했겠지 저걸 준비하고 찍는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이 안가네ㅠㅠ
눈물나..
슬프다ㅠㅠ
마음이 아프다....ㅠㅠㅠㅠ 특히 마지막 사진..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과 대조되어 더더욱..
섬뜩할 줄 알았는데 슬프네... 저걸 간직하려고 찍는 맘도 넘 ...눈물난다
마지막 너무 슬프다
마지막 사진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