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대교구 ‘묵주기도의 밤’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주교)는 1일(월) 오후 7시~9시, 명동 주교좌 성당에서 하느님 종 125위 시복시성과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순교성지 조성을 기원하는 ‘묵주기도의 밤’을 개최한다.
□ 7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한국인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본래 양반 가문이었으나 아버지 김제준과 어머니 고 우르술라가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김대건 신부는 열여섯 살인 1836년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금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1846년 고국에 돌아온 그는 다시 선교 사제를 영입하려다가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1846년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1984년 5월 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의 시성식을 거행하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함께 한국의 대표 성인으로 삼았다.
□ 17~28일 제28차 세계 청년 대회
17일(수)~28일(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마태오 26. 19 참조)를 주제로 제28차 세계 청년 대회가 열린다. 세계 청년 대회(World Youth Day, WYD)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추기경과 주교, 사제 등 수천 명의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백만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유흥식 주교와 청년 350여 명이 참가한다.
브라질 세계 청년 대회 본부는 작년 9월 20일 제28차 세계 청년 대회의 수호자로 아파레시다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성 세바스티아노, 산타나 갈바오의 성 안토니오,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선포하고, 김대건 신부와 동료 순교자들 외에 세계의 12위 성인과 복자들을 전구자로 소개하고,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에게 기도를 바치도록 권고한 바 있다.
□ 21일 제18회 농민 주일
21일(일)은 제18회 농민 주일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1995년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농민들을 위해 기도하기로 한 1995년 주교회의 추계 정기 총회의 결정에 따라 매년 7월 셋째 주일을 ‘농민 주일’로 지내고 있다. 이날 각 교구에서는 농민들의 노력과 수고를 기억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하여 농업과 농민의 소중함과 창조 질서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제18회 농민 주일 담화 ‘농민은 하느님을 닮은 착한 생태사도입니다’를 통해서 물질이 모든 가치 기준의 척도가 되어버린 오늘날 농민들의 성실한 수고와 정직한 노동은 그 자체로 참으로 많은 가르침을 준다며, “누군가의 희생과 고통을 외면한 채 경제성과 편리함만을 고려한 소비행태는 그리스도교적 정의와 윤리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하였다. 또한 이 땅의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격이나 품질로만이 아니라,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생명의 가치와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태적 소비’를 통한 ‘생명의 밥상’을 차릴 것을 요청하였다.
□ 26일~8월 1일 ‘2013년 DMZ 평화의 길’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휴전 60주년을 맞이하여 남북간 긴장 관계를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이루기 위해 “친구, 부모와 함께 걸으며 체험하는 평화·역사· 생태 캠프-2013 DMZ 평화의 길”을 연다. 새터민, 다문화 가족, 부모와 청소년 200여 명이 7월 26일(목)~8월 1일(화), 6박 7일 동안 고양-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고성에 이르는 DMZ를 순례하며 전쟁의 상흔을 돌아보는 한편, 생태 체험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시대의 주역으로 우뚝 설 것을 다짐한다.
□ 청년 도보 성지순례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는 5일(금)-7일(일) “일어나 가자 LET’S get up”(요한 14-31)을 주제로 청년들을 위한 ‘최양업 신부님과 함께 걷는 청년 도보 성지순례’를 한다. 참가자들은 순례 기간 동안 하느님의 종 124위와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젊은이들이 교회의 소명을 깨달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한다.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2일(금)-20일(토) 제13기 청년 도보 성지순례를 한다. 참가자들은 수원교구청-남양 성모 성지-요당리 성지-죽산 성지-어농 성지-단내 성지-은이 성지- 손골 성지-수원교구청까지 걸으면서 신앙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본받고, 평화 통일을 기원한다.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12일(금)~14일(일) 청년 80명을 대상으로 강화 나들길을 걷는 ‘2013년 청년 도보 순례’를 한다.
살레시오 회는 청년 영성운동 모임(Salesian Youth Movement, SYM)의 하나로 19일(금)~21일(일)까지 SYM 도보 성지순례를 한다. 이번 성지순례의 주제는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 17, 5)이며, 참가자들은 살레시오 회 관구관-성거산 성지-공세리 성지-솔뫼 성지-합덕 성지-신리 성지–여사울 성지를 도보로 순례하며, 자신의 신앙 여정을 돌아보는 한편 서로 대화와 친교를 나눈다.
□ 여름 휴가 대신 피정으로
툿찡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은 3일(수)~7일(일) ‘젊은이 베네딕도 살이 피정’을 한다. 마리아의 딸 수도회는 6일(토)~7일(일) 충남 태안에서 35세 미만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젊은이 피정’을 한다.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는 6일(토)~7일(일) 수원 우만동 수녀원에서 대학생~35세 미만 미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아씨시 수녀들과 함께하는 수도생활 체험피정’을 한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는 6일(토) 서울 본원에서 비신자를 포함한 남녀 일반인을 대상으로 수도원 체험 피정을 한다.
예수회는 26일(금)~28일(일) 고등학생 이상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사무엘기를 통해 보는 나와 가족”을 주제로 가족 피정을 한다.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30일(화)~31일(수)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가족피정을 한다.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8일(월)부터 8월 8일(목)까지 여름 개인 대침묵 피정(2박 3일 이상)을, 예수 고난 그리스도 수도회는 22일(월)~25일(목) 서울 명상의 집에서 “지금 여기 하느님이 계시다”를 주제로 여름 대침묵 피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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