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냉각기를 설치했습니다.
냉각기는 이틀전에 왔는데 피라미들이 바닥에 몸을 비벼서 백점병인가 싶어 설치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피라미들이 여전히 몸은 비비는데 백점은 보이지 않아 외부 기생충 감염으로 판단하고 냉각기를 설치했습니다.
경험상, 백점병이 맞다면 몇일간 몸을 비빌 정도면 이미 백점들이 보일 시기가 지났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아시다시피 백점병은 수온을 올려서 치료하는 편이 유리하지만 그 외의 다른 기생충이라면 오히려 적당한 수온을 맞춰주고 치료하는 편이 면역력을 높여주지 않을까 싶어 냉각기 설치를 결심했습니다.
요즘 계속 27도를 가르키던 수온이 오늘 비가 와서인지 26도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냉각기를 설치하고 25도로 맞추어 놓으니 1도 떨어뜨리는데 약 30분 가량 걸린것 같습니다.
냉각 성능은 뛰어납니다.
전기세는 더 써봐야 알겠고 궁금해 하실 소음은 한마디로 "엄청나다!"입니다.
보시다시피 리스닝룸을 겸한 제 방인데 냉각기 돌아가는 동안은 절대 음악을 들을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음악은 커녕 냉각기 소음만으로도 귀가 멍할 정도네요.
대충 헤어드라이기를 강으로 틀어놓은 정도의 소음이 납니다.
에어펌프나 수중펌프, 외부 여과기의 소음은 그냥 애교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모델명에 150이 들어가는 제품인데 그보다 더 인기 있는 보급형인 050이나 075시리즈는 소음이 적은 모양입니다. 특히 050은 훨씬 더 조용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050은 6자 수조엔 용량이 너무 부족하고 075로 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마구 밀려듭니다.
이거 교환은 할수 없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아니면 타이머를 달아서 집에 아무도 없을 시간에만 작동하게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것 같기는 합니다.
또 한가지, 냉각기 뒷편으로 나오는 더운 바람도 상당히 됩니다.
50은 2-3자, 75는 4-5자까지 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제품이든 일단 수온을 어느 정도 낮춘 후에는 잠깐씩만 가동하므로 하루 종일 소음을 들을 일은 없을겁니다.
결과적으로 수온을 낮추어 주니 단 1-2도 차이인데도 피라미들이 훨씬 활발해지긴 했습니다.
첫댓글 멋지네요^^ 냉각기 소음이 꽤 심하군요.....
냉각기....집에서 사용하기 쉽지않지요...말씀하신것처럼 엄청난 소음 및 냉각기에서 발생하는 열은 심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떤 분들은 냉각기를 베란다에 설치하시고 외부여과기 호스를 길게 뽑아서 사용하시더군요. 물고기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편하게 생활하는것도 중요하니까요~~^^;;
그러고 보니 발열도 심하군요....전기세도 그렇고....이번에 시험 잘보면 냉각기 살려 그랬는데 포기해야 할듯;;;
소음이 엄청나군요..... 저희집은 4자인데 75도 꽤 소음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고민되네요...
50와트짜리는 확실히 조용하고 75만 되도 시끄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150도 낮에 들어보니 어제 밤에 들었던 것보다는 조용한데 거실이나 안방, 공부방에 두기엔 무리일듯합니다.
냉각기는 절대로 실내에 설치하시면 안됩니다.
소음문제 뿐이 아니라, 실내온도 자체가 높기때문에 냉각성능과 소비전력에 악영향을 주죠.
가능하면 직사광선이 들지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 하시고 호스를 연결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연결되는 호스는 단열재로 필히 단열을 해 주시고요.
이렇게 하셔야 소음문제도 해결하고 소비전력도 제품에 표시된 정격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제품에 표기된 소비전력량은 최상의 조건하에서 가동시 소비전력을 기준삼는다는점을 알아두세요. ㅎㅎㅎ)
이사온 집이 살 때부터 베란다가 모두 확장된 상태라 외부에 둘 방법이 없습니다. 대신 저기 보이는 스피커 바로 오른편이 창가라서 거의 항상 창문을 열어두니 열기가 쌓이지는 않습니다. 창문에서 냉각기까지 거리가 50센티 정도밖에 안되거든요.
냉각기를 냉장고안에 두세여~~~ (농담입니다)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부럽구요. 물생활에 활력소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 나두 언제쯤이나 아그들 시원한 바람 불어 주남.
말이좋아 냉각기죠 온도1-2도 내리는데
전 냉각기가 말그대루 20도이하로 순식간에 내려가는줄알고 35000원짜리 구입했다가 실망하고
돈만날린기억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