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2시...
밧데리 충전 8팩 완료...
토요일날 예정보다 빠른 시간에 여친이 왔었기에... 충전기 코드 은근슬쩍 빼놓음...
예정 도착 시간은 5시~6시였는데... 허걱 3시반에 옴...
집에 1시20분에 도착해서 앉자마자 기어박스 내리고 모터 바꾸고 번데기 나사 새걸로 교체하고 지저분해진 방 닦고 나니... 띠리리... 핸드폰소리... "오빠~! 나 서울 벌써 도착했어 지금 갈께~!" "어? 어~ 어 ㅠㅠ... 그 그 그 그래... 빨리왔구나? -.-"
헐레벌떡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방청소...
여친 도착~!
흠... & 휴으...(하지만 밧데리 충전땜에 계속 걱정...)
5시 50분 또다시 울리는 핸드폰 소리
"메야? 오늘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다구?"
강남역 맥주집으로 여친과 함께 나감...(가면서도 계속 밧데리 충전해야되는데... 이 생각뿐...)
동창들 여친 첨으로 데리고 나가니깐 배아퍼서 뒤집어짐...
9시에 택시 태워서 먼저 보내고 동창들과 2차로 삼겹살집...(이때 빠졌어야 했슴...)
3차로 결국 양주...
눈치보며 빠지려고 애들 먼저 바 입구 계단으로 들여보내는데 동창2명이 달라붙음
"지훈아~! 너 설마 지금 가려는건 아니지?" 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흠...
"나 나 나~! 내일 어디 좀 가야해~서... 말 이 지..."
"에이 새끼~! 뺑기쓰네... 야~! 내가 쏠테니깐 드가자~!"
'아~! 이게 아닌데...' 밧데리 밧데리...(최악의 사태엔 충전해 놨던 4팩만 가지고 가야할 상황... 4팩이면 이맥스 한번, TXT-1 한 번 굴릴... 쩝~!)
결국 12시에 피곤을 핑계로 빠져나옴... 다행히 운좋게 그 시간에 택시잡음...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밧데리 충전기에 연결...
컴키고 좀 있으니깐 삐삐삐!!! 어라? 350근처에서 멈추네...
그렇다면?
요거기 충전이 돼 있던거구나... 호오... 그렇다면? 다른거 꽂아보니 마찬가지로 350정도에서 삐삐삐... ㅋㅋㅋ... 그렇다면 이넘두? 세번째 네번째 넘들도 꽂아봄...
이넘 2팩은 750근처에서 시마이...
ㅋㅋㅋ...
다행이다...
이리하여 만땅 8팩 준비완료...
하지만...
오늘 2팩 2set도 밧데리 다 쓰지도 못하고 들어왔슴... ㅡ.ㅡ
이맥스 주행시간 한 5분
TXT-1 주행시간 한 5분...
쩝~!
아침 6시 40분...
평소대로 알람에 깸...
좀만 더자자...
그러다가 일어나니 8시반...
으윽...
9시까지 여친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짠대가리 통빡 굴리기 시작함...
여기서 여친 집까지 10km
보라매 약속시간까지 1시간 반 남음...
씻고 차 주차장에서 빼오고 차 트렁크에 실고 이것저것 챙기면 최소 1시간... 울집에서 여친네까지는 30분, 여친네서 채석장까지는 근 30km 그러면 근 한시간 지각...
도저히 시간 안됨
그리하여 태어난 나의 짠대가리... ㅋㅋㅋ...
어제 워크샵 갔다온데다 우리집에 왔다가 강남역에 갔다가 집에 들어간데다 워낙 아침잠이 많은 녀석이니 핸드폰으로 걸어서 통화음이 연결된 따르릉~! 이 울리자마자 꺼버리자... ㅋㅋㅋ... 난 너한테 분명히 전화했으나 너가 계속 자고 있어서 피곤한 것 같아서 난 안깨운거다... ㅋㅋㅋ... 이 완벽한 배려와 아르바이...
역시~! 난 짱이야 하며 전화기를 긴장감에 집어드는 순가 울리는 전화벨소리...(이때가 8시 45분)
"오빠 어디까지 왔어? 출발전에 전화한다메?"
허거덩...
어제 오늘 완전히 이상하게 당하는 기분...
"어 어 어~! 그게 말이지 내 내 내가 챙길께 좀 많네... 너가 미안하지만 우리집으로 좀 와라..." 흠... 식은땀...
"에이~! 나 데리러 온다더니 지금 일어났구나?"
흠...
눈치는 빨라가지고... "어 어 어 얼렁와... 미안^^" 어리버리 넘어감...
잽싸게 씻고 차 챙기고 주차장에서 차 빼오고 물과 컵 준비하고 차 시동거는 순간 나타난 우리의 안여사...
흠... 시계를 보니 9시 40분...
지각이군...
바로 채석장으로 부아앙~! 신림 근처에 가니 9시 10분...
다들 이미 출발하셨겠지...
신림역에서 좌회전해서 1Km 갔을때쯤 울리는 전화벨...
흠...
10시 20분까지 나하나 기다렸다는 노윙님... 허걱... 아직도?
지송 지송^^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픔...
도저히 못참겠다... 간밤에 오랫만에 맥주 2000 마셨더니만...
버거킹 보임. 햄버거 하나 시키라고 하고 바로 화장실로 감...
휴으...
도착하니... 이미 다들 오셨네^^
어라? 그런데 예상보다 적은 인원...
흠...
의철님이랑 후다닥님은 아직 안오셨나?
바디 바로 오돌님께 드리고...
여친 인사시키고...
그 이후는 다들 다른분들이 적으셨고...
매번 나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차는 도저히 같은 사양이라도 노윙님과 오돌님의 차를 따라가지 못함...
흠냐...
오늘도 좌절... ㅋㅋㅋ... 장난 아닌 노윙님과 오돌님의 이맥스...
2단 변속해도 절대 못 쫒아감...
쪽팔려서 여친한테 조종기 넘기고 "좀 팍팍 좀 당겨봐~! 차가 넘 느리게 가잖니!" 어리버리 터미 자존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