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제가 레벨 테스트를 했던 날은 학원에서 관계대명사에 발을 조금 담근 시기였죠.
테스트 결과~두둥!

제 생각에 아래 노란 밑줄은 제가 관계대명사를 쓰면서 말을 했기 때문인것 같아요.
여가시간에 주로 뭘 하냐고 원어민이 묻길래, 미드를 본다고 말했죠(사실 자막이랑 같이보는데^^;;)
이유를 묻길래, 저는 그냥 제가 보면서 느낀대로
그 드라마, 그런데 제가 관심이 있는건 블라블라~
the drama that I'm interested in is ~~~~(이것저것 다 되는 관계사가 that이라 썼어요-ㅋㅋ)
사실 별 어려운 문장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관계대명사가 있는 문장을 말로 한다는것은 상상을 못했어요.
글로 적으면 그냥 어찌어찌 영작하겠지만,
'말' 이라는 것은 바로바로 해야하잖아요.
전화로 얘기하다보니 왼손은 전화를 쥐고
오른손으로는 삼천포 관계대명사 그림 그려가면서 말했어요.
마음이라고 말씀해주셨던 조동사도 조금 섞어가면서 말해서 그랬나봐요^^
전치사의 경우도..
그 드라마에 누가 나와요? 물어보면
예전엔 '출연하다 라는 말이 뭐지?' 이러면서 뜸들였는데,
XXX is on the drama. 라고 말했더니 원어민이 다 알아듣더라구요.
굳이 어렵게 말하지 않아도 전치사만으로 대화가 된다는 것에
새삼 소름끼치게 놀라고 있어요
주말에 뭐했냐고 해서
I took a walk with my dog that walked about the road.
(관계사는 그냥 무조건 that을^^;;그냥 급하니까 that만 튀어나오더라구요~)
about 하면..여기저기 점으로 가는거잖아요.
전치사를 배우기 전에는 walk along the road 밖에 몰랐었는데,
강아지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에 about으로 말했죠^^(뭔가 배운것을 사용했다는 뿌듯함이란^^;;)
그랬더니 원어민 선생님도, 그 표현이 맞다고..공감했죠~
저는 완전 beginner만 벗어나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 했는데,
intermediate high 라니...물론 문법과 발음은 조금 신경써야겠다고 말을 했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유창하게 말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말을 일단 하는게 중요하니까요^^
또 중요한게, 제가 유창하게 말하지는 못했지만 제 스피킹이 normal pace 라잖아요-ㅋㅋ
다섯 손가락을 이용하는 말하기를 하면서
'나는 친구와 영등포를 가지 않을것이다' 라고 오늘 수업시간에 예를 들어주셨을때
저도 모르게 혼자 I won't go 함께하는것은 내 친구 향하는 곳은 영등포 이러고있었어요^^;;;
선생님과 A.E 는 life-saver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말 세상의 모든 감사하다는 말을 다 가지고 와도 표현이 안될 정도로 감사해요~
지금까지 배운 세 달로 이런 결과를 가졌으니,
남은 기간도 열심히 따라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