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심은 닦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 대원 큰스님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본래 본심을 진여자성불이라고 한다.
본래 진여자성불이라는 것은 닦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뭘 닦아가지고 부처가 되는 그런 것도 아니고,
안 닦았다고 해서 중생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아무 관계가 없다.
진여자성불은 본래부터 부처인데 뭘 닦아서
새롭게 또 부처를 만들려 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진여자성불을 바로 깨닫는 것이 본존불이다.
어떤 상대적인 경계에서 깨닫는 것은 성문 연각 독각이고,
자심에서 자기 자신을 깨달아야만 진각(眞覺)이다.
만약에 마음에서 깨닫지 못하면서
가르치는 교법에 의해서 깨닫는다면
자기 마음을 가볍게 여기고 교법을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
진여자성의 본 마음의 부처는
꿈에도 존경 안 하고 아무것도 생각 안 한다.
그런데 본심을 깨달은 사람은
8만 대장경이 하나도 없는 세상에 가도
본심의 부처자리의 법문을 설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설하는 게 바로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이 된다.
그러나 자기 본심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경전이 없으면 희망이 끊어져서 큰 일 났다 하고 절망하게 된다.
(학산 대원 대종사)
출처 : 학림사 오등선원 지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