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잠 24:3, 4). |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며, 나를 간절히 찾는 사람을 만나 준다”(잠언 8장 17절). |
새로 구입한 TV의 포장이 벗겨지자마자, 가족들은 뚜렷하고 선명한 화면을 보기 위해 우르르 모였다. 그러나 두 살배기 애니카는 할아버지가 거실에 설치한 번쩍이는 검은 상자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송을 가장 먼저 봐야 한다고 아우성치지도 않았다. 어떤 방송이든지 우선권은 애니카에게 있었다. 하지만 아이의 관심사는 방금 TV를 꺼내고 버려둔 갈색 종이 상자였다. 진짜 마술은 이 상자 안에 있다는 걸 애니카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마분지 상자는 애니카에게 집이 되었다가 도깨비 상자가 되기도 했고 인형이 기어오르는 산이 되었다가 장난감 강아지가 뛰어내리는 점프대로 변하기도 했다. 사탕 가게, 식당, 통과 놀이를 위한 장애물이 되었다가, 곰이 사는 동굴, 공주님의 궁전, 미용실로 변하기도 했다. 애니카는 자기의 ‘집’을 상상 속의 보물로 가득 채웠고 놀이에 동참한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매일 그 상자에선 새로운 모험이 진행됐다. 삶은 빈 상자와 같다. 매일의 선택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상자’를 채워 간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므로 이 ‘집’을 예수께서 제공하시는 최고의 보물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복이 될 만한 것들로 채울 수 있다. 당신은 무엇으로 당신의 집을 채우고 있는가? 당신의 집에서 그리스도께서 계시기에 가장 좋은 공간은 어디인가? 그분은 과연 당신의 삶에 모퉁잇돌이 되시는가? 솔로몬의 사려 깊은 충고를 음미하면서 이 문제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잠 24:3, 4).
- 로라 웨스트 콩 |
어린이 여러분은 담임 선생님과 언제 처음 만났나요? 새롭게 3학년이 된 서진이는 예쁜 담임 선생님을 만나 설레는 기분이에요. 2학년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선생님께서는 출석을 부르기 시작하셨어요. “김민서, 김채연, 김하연, 김현수….” 이제 서진이를 부르실 차례예요. “오서진!” 서진이는 두근거려서 대답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 서진이의 마음을 모르는지 또 부르셨죠. 서진이는 책상 속으로 숨어 버렸어요. 선생님은 서진이에게 다가가 “예쁘게 생긴 네가 서진이니?”라고 물으시자 서진이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어요. 그날부터 수업 시간이 되면 선생님은 부끄러움이 많은 서진이의 이름을 자주 부르셨고, 서진이가 대답하지 않으면 가까이 가서 서진이의 대답을 듣곤 하셨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은 서진이와 함께 책을 읽고 기도도 하셨어요. 아마 씩씩한 어린이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을 거예요. 1학기를 마치고 2학기가 되면서 서진이는 대답도 잘하고, 발표도 열심히 하는 어린이가 되었답니다. 하나님께서 선생님과 서진이의 기도를 응답하셨나 봅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예배의 설교자는 서진이. 다니엘과 세 친구에 대한 설교를 열심히 한 후 기도까지 한 서진이를 선생님은 꼭 안아 주셨어요. 사랑반 친구들 모두 활짝 웃으며 그 모습을 바라보았죠. 여러분도 혹시 사람들 앞에서 말하려면 부끄러워서 숨고 싶어지나요? 자신감을 지니게 해 달라고 기도해 보세요. 지혜로운 어린이가 되길 바라시는 예수님은 여러분의 기도에 꼭 응답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