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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이가 자라면서 조심해야 4가지 것들
최근에 ADHD에 대한 사회적, 교육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의 ADHD를 공식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이 어느 정도 보편화된 것처럼 보이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ADHD는 빼놓을 수 없는 아동기 정신보건문제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진료 일선에서 많은 부모님들이 치료를 통해 호전되는 여러 가지 행동을 보시면서 한 편으로는 안심하시지만, 또 다른 면으로 남아 있는 성향에 대해 걱정하시는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ADHD 아동 중 약 50% 정도는 청소년기까지도 뚜렷한 ADHD 증상이 지속되므로, 이로 인한 문제 및 여러 위험성에 대해 본인의 사고가 한층 발전하는 자녀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양육방식이 바뀌어야 할 부모가 같이 의논하고 한 번쯤 되짚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ADHD가 청소년기에도 지속될 경우 다음과 같은 4가지의 어려운 점들이 주로 보고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 드립니다. 둘째, 다른 정신적 문제가 가중될 가능성. ADHD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약 반 수에서 ADHD 이외의 다른 정신적 문제로 고민하며 한 명이 여러 가지 문제로 고민하는데 비해 ADHD가 없는 경우 다른 정신적 문제가 있는 비율이 19% 정도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초등학생 무렵 진단된 경우 중고교 생활 적응 전반을 세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 중 가장 흔하면서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특히 반항성 도전장애 (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및 행동장애 (conduct disorder)를 들 수 있겠습니다. 반항성 도전장애는 부모, 교사 등 권위를 갖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항심리를 특징으로 하며, 행동장애는 소아-청소년기의 정규적 상황에서 다양한 일탈행동 (외박, 가출, 도벽, 물질남용, 심한 공격성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또, 우울증, 불안장애의 비율이 아동기에 비해 증가합니다. 전체 ADHD 청소년 중 특히 반항성 도전장애와 행동장애 특성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약 1/3에서 반수 정도까지 보고되고 있으므로 청소년기에 한 번 정도 아이의 적응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셋째, 각종 사고. 아동기의 ADHD 증상 중 과잉행동은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는 외견상 잘 표시가 나지는 않지만 내적인 안절부절못함 등으로 변형되어 나타나며, 부주의 증상은 계획성 부족, 부담스러운 과제에 대한 미루기, 쉽게 산만해지기, 마무리짓기 부족 등 과제의 시작, 지속, 종결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주목할 것으로, 충동성은 또래들이 통상적으로 시도하기를 주저하는 위험한 행동을 겁 없이 또는 호기심에서 하는 것으로 나타나기 쉬워 여러 가지 사고와 잘 연결됩니다. 구미선진국의 경우 ADHD 청소년에게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가 4배, 미혼 부모가 될 가능성이 10배,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비율 역시 2-2.5배 정도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넷째, 인터넷 중독. ADHD 청소년은 담배, 술, 기타 약물 등을 남용하거나 의존하여 문제가 되는 경우가 ADHD가 없는 경우에 비해 약 8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어 어린나이의 호기심, 충동성이 일련의 중독 성향으로 이어질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독은 다른 정신적 문제, 특히 행동장애가 동반하는 경우에 현저합니다. 한국의 경우 환각제, 향정신성약물, 기타 습관성 약물 등에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렵고, 법적으로 매우 엄격한 규제에 의해 전문 의약품의 오남용을 철저하게 통제하여 미국의 경우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제도 수입을 불허하는 등 약물 중독 자체를 잘 차단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여서 약물 중독의 가능성은 적지만, 잘 발달된 인터넷 망의 후유증인지 인터넷 중독 등 소위 행위중독의 비율은 오히려 현저하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사항은 초기부터 ADHD를 발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치료를 받는 경우 위험성이 현저하게 사라진다는 각종 보고 및 진료 일선에서의 경험을 볼 때, 아이들에게 필연적으로 닥치는 것이 아니라 취약한 시기에 주의를 기울이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심리적인 사춘기가 비롯되는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부터는 한 번 쯤 이런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모, 자녀, 일선 소아정신과 의사가 마음을 터놓고 같이 이야기 하여 소위 ‘질풍노도’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
황준원 선생님 프로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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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일찍 발견하고 치료해야 할 필요성 |
전성일 선생님 프로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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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중한자료 담아두고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