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안에 들어서면 제대 벽면에 '하늘과 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벽화가 있다.
조광호(인천가톨릭대 교수) 신부 작품이다. 벽화는 무명 순교자 피와 땀이 하나로 어우러
진 신앙고백을 보여주는데 하늘과 땅, 그리고 둘 사이를 이어주는 19개 계단(지상의 12계
단과 천상의 7계단)이 있고, 계단 양편에는 생명의 나무가 있다.
천상의 붉은 빛 십자가는 한국 순교자를 상징하고, 조선시대 형구에 나 있는 7개 구멍은
7성사를 상징한다. 또 좌우 생명의 나무는 고산지방의 특산물이요 우리 농촌을 상징하는
감나무로 땅과 농촌이 우리 삶의 근본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