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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 최초, 소아청소년 전담 응급센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5월부터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는 제2차 차세대 소아전용 응급센터로 지정됨에 따른 것이며, 소아전용 응급센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년 365일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선진국 수준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서울아산병원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제1차 차세대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어제 의정부성모병원을 제2차 차세대 소아전용 응급센터 구축병원으로 지정, 공표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6년 응급실 내원환자 수는 809만 9000명에서 2009년 1081만 5000명으로 34퍼센트나 늘었지만,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진료병상은 14퍼센트 증가에 머물러 응급실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 전담인력이 없는 기관이 52퍼센트에 이른다.
김영훈 병원장은 “의정부성모병원의 응급센터는 매년 10퍼센트씩 내원객이 증가하는데, 이 가운데 17세 이하 환자가 약 35퍼센트”라면서, “이번 차세대 소아전용 응급센터 지정으로 응급실의 지체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병원장은 또한, 이번 차세대 소아전용 응급센터 지정으로 경기북부지역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존 응급센터에서 분리
이번 차세대 소아전용 응급센터 지정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은 국비 10억 원에 자비 12억 5000만 원을 투자해 기존의 응급센터와 별도로 소아전용 응급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신속한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진료지원 및 행정의 원활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환아가 병원을 방문해 초진을 받기까지 평균 소요시간과 응급실 대기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아전용 음압격리시설과 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준비하고 있어, 기존 응급실과는 다르게 평일이나 휴일 및 주말에도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