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분쟁지역으로 알려진 시에라리온에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돈버는 일로 밀수거래를 하는 대니 아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는 감옥에서 큰 다이아몬드를 숨기고 있는 솔로몬을 만나고, 그를 구해주면서 그가 숨겨놓은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나선다. 솔로몬은 그 다이아몬드가 난민이 된 가족과 용병으로 변한 아들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숨기다가 아처와 함께 그것을 찾으러 떠난다.
치열한 생존을 위한 경쟁, 반란군과 정부군의 전쟁, 아동들을 이용한 다이아몬드 광산과 용병들의 모습들, 생명의 가치가 파괴되는 아픈 현실들, 난민들의 비참한 수용소,
분열되는 인간성과 찢어지는 가족들의 울부짖음...
우리 시대에 가슴아픈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듯이 보이는 이 영화는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비참한 피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
국제적으로 이런 분쟁지역에서 나오는 다이아몬드를 사지 않기로
국제협약이 이루어졌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을 가르켜준다.
이미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커피나 상아 등의 문제뿐 아니라,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인간의 욕심과 인종청소, 분쟁의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강하게 메시지를 담고 말하는 영화는 처음이어서 큰 공감을 가져왔고, 이런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그리고 욕심이 아닌 사랑과 평화의 역사가 쓰여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