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의 채정규 예술감독 최세아 작 황태선 연출의 명품인생 백만근
공연명 명품인생 백만근
공연단체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
예술감독 채정규
작가 최세아
연출 황태선
공연일시 2018년 3월 27일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관람일시 3월 27일 오후 7시 30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2018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참가작 극단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의 채정규 예술감독, 최세아 작, 황태선 연출의 <명품인생 백만근>을 관극했다.
채정규는 서울연극협회 구로지부 회장이자 화이트캣시어터 컴퍼니 대표다. 극단 김금지에서도 기획을 역임했다. 참신한 에너지를 지닌 연극정신과 공연예술의 진실성을 실현 하고자 끊임없는 창조정신을 바탕으로 창단 된 화이트캣은 1999년도 설립 이후 연극 전반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참신한 역량의 연출가들과의 협력공연과 제작,교육을 해오고 있으며 다각도의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한 창작 활성화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한 연극 레파토리를 개발하여 다양한 무대에서의 공연을 목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의 문화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 공연전문예술단체다. 현재까지 문화예술공간의 다양한 문화컨텐츠 상설프로그램 배급과 기획.제작. 그 외 해외 공연팀과의 국제교류로 폭넓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세아는 희곡전문지 공연과 이론에 <어른아이>로 등단했고, 2017 대한민국 극작엑스포에서 <방문자>를 낭독공연하고, 2018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는 <명품인생 백만근>으로 참가했다. 현재 한국극작가협회 총무를 맡고 있는 미녀 작가다.
황태선은 <해후> <햄릿을 마주하다> <노부인의 방문> <호명산 범인> <어린이 야단법석> <쿵 페스티벌> <정의> <좀비가 된 사람들> <괴물의 얼굴> <달팽이의 더듬이> <불행한 물리학자들> <형장의 이슬> 등을 연출했다. 현재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사무차장, 서울연극협회 구로지부 이사, 창작집단 지오의 대표다.
무대는 정면에 3m 높이의 높은 담장 같은 조형물과 그 오른쪽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 그 앞으로 하수 쪽에도 그보다는 약간 낮은 조형물과 역시 오른쪽으로 계단이 나 있다. 두 조형물은 뒤쪽으로 오르도록 계단이 나 있다. 무대 상수 쪽에는 평상형태의 조형물이 자리를 잡고, 장면변화에 따라 무대 한 가운데에 펌프와 주위에 사각의 테가 있다. 조명효과에 따라 높은 담장형태의 조형물 내부가 붕괴된 탄광의 갱도로 바뀌고, 조형물 벽 앞에 낮은 상위에 영정사진을 놓아 장례식 장면에 사용된다. 갱도에서 작업할 때의 헬멧과 의상을 착용하고, 대단원에서 주인공 박만근은 백색의 수의를 입고, 모친은 다홍색 저고리를 입고 등장한다. 영상을 투사해 갱도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과 광부들의 시위 그리고 폐광 직전의 갱도입구 폐쇄 등의 영상이 적절하게 투사된다.
강원도 태백의 한 석탄탄광이 무대다. 1960년대부터 석탄채굴을 시작해 2005년에 폐광이 되기까지 광부와 그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 백만근이 결혼 상대 여인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출산하고, 그 자녀 중 장남은 성인이 되면서 광산촌을 떠나고, 딸은 갱도 폭발 장소 부근에 있다가 사고사를 당하고, 막내는 절름발이가 되어 아버지처럼 광부노릇을 한다. 백만근과 동료 간의 광부생활과 연관된 내용이 극 속에 소개가 되고, 더 이상 석탄을 캘 수가 없게 되자 폐광촌에 새로운 레저산업 단지가 조성이 되면서 기존의 광부가족들의 반대가 일어나고,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기업 측에서는 백만근을 매수해 광부들의 시위를 무마시키는데 이용한다. 자녀가 어렸을 때에는 광부 아버지를 영웅처럼 떠받들고 아들은 후에 크면 아버지 같은 광부가 되겠노라 자랑하듯 떠들었지만, 자라나면서 광부가 가장 힘든 직업 중의 하나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큰 아들은 서울로 떠나버린다. 채탄작업 중 갱도 붕괴로 탄광은 아수라장이 되고 광부들의 매몰과 구조되는 작업이 펼쳐지기도 한다. 4 50년의 세월이 흐르고 백만근은 갱도 폭발과 함께 고인이 되고, 부인은 치매를 앓는 것으로 설정이 된다. 백만근의 제삿날에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면 수의 차림의 백만근과 역시 수의 차림의 딸이 등장을 해 높은 조형물의 계단을 올라 뒤편으로 사라지는 장면에서 연극은 끝이 난다.
박팔영, 조경미, 양승한, 하성광, 김지민, 홍정재, 김해린, 박민한, 김지현, 권영경, 조경숙, 김종섭, 엄지용, 임상성 등 출연자 전원의 성격설정에서부터 분장과 의상은 물론 4 50년간의 세월의 흐름에 따른 인물의 변화를 호연과 열연으로 표현해 낸다.
예술감독 채정규, 드라마투르크 양근애, 조연출 명가윤, 무대감독 윤석호, 무대디자인 유다미, 무대크루 백술아, 무대제작 전덕배 배진범, 조명감독 석봉준, 조명크루 이종환, 의상 소품 김태윤, 기획 심경숙 등 스텝진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기량이 합하여, 2018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참가작 극단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의 채정규 예술감독, 최세아 작, 황태선 연출의 <명품인생 백만근>을 기억에 남을 성공적인 공연으로 만들어 냈다.
3월 27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