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은 정월 대보름(음력 1.15)입니다. 대보름날의 풍습은 부럼, 귀밝이술, 약밥, 오곡밥, 더위팔기, 지신밟기, 달맞이, 산제, 편싸움, 답교, 줄다리기, 횃불싸움, 사자놀이, 놋다리놀이 등이 있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신라 21대 소지왕 때 왕을 시해하려는 역모를 미리 알려준 까마귀에게 보은하고자 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 까마귀 제삿날)로 정해 귀한 재료를 넣은 약밥(藥飯)을 올려 제사를 지냈다.
그러나 해외 문화 유입, 세시 풍속 간소화, 도시화와 함께 많은 전통문화가 사라져 찾아보기 어려운 풍습이 되었다.
속담으로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 개 보름 쇠듯 한다 등이 있다.
오늘 날씨는 대체로 맑겠다. 전국이 내내 맑아 구름 한점 없는 가운데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온도 아침까지 춥다가 낮부터 평년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주요 지역의 월출 시간은 ▲강릉(17:13) ▲대구(17:19) ▲부산(17:19) ▲서울(17:21) ▲청주(17:22) ▲대전(17:23) ▲전주(17:26) ▲광주(17:29) ▲제주(17:34) 등이다.
달맞이
- 윤석중 요
아가야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앵두 따다 실에 꿰어 목에다 걸고
검둥개야 너도 가자 냇가로 가자
비단 물결 남실남실 어깨춤 추고
머리 감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면
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아가야 나오너라 냇가로 가자
달밤에 달각달각 나막신 신고
도랑물 쫄랑쫄랑 달맞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