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포니에타와의 두번째 만남..
작년 겨울.. 겨울을 주재로한 공연후 잔잔한 감흥이 채 가시지도 않은채
맞이한 피아졸라 탱고 연주회!
예술의전당은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으로 포근하고 , 아늑한곳입니다
음악에 빠지기쉬운 모든조건을 갖춘 곳..
지휘자님의 등장으로 음악은 시작되고, 시인의 직접 낭송과함께 흐르는선율은 시인의
목소리만큼 그윽하더군여..
아스트로 피아졸라 그분이 알헨티나 탱고 음악사에 많은 곡들을 남겨 놓고 ,
또 많은 공헌을 했음을 가히 짐작케할만한 곡들이 연이어 흐르는데, 5대 악기의 퍼레이드더군여..
바이올린을 연주하시던 한국최초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훤칠한키에 정열적인 연주 ..정말 멋졌습니다
맘속으로 " 브라보" 가 저절로 흐르더군여 ㅋㅋ
클라리넷연주자님 모든 현악기안에서 특히 탁월함을 선사해주신... 유일한 관악기 연주야말로, 탁월함중에 탁월함이었습니다
또한분 반도네온의연주자 그분 겨울 처음 만남이후,
두번째로 보니까 넘 반가워 가까우면 악수라도 하고픈 친근함이 느껴지더라구여 ㅋ
반도네온의 연주 주제가 망각과 이별이었죠 ..
눈물많은 저와 친구는 결국 가슴으로 스미는 진한 감동에 눈물을 훔쳤답니다
기승전결구조로 진행되는 내용은 정말 갈끔하더군여, 중간에 바이올린 연주자분 줄이 끊어져서
한참을 멍하니 보았는데, 그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연주를 마치시는걸보니 ..역시 프로다우셔~~
앵콜곡으로 아주 귀에 익숙한 친근한 그곡 <여인의향기에 나온곡> 역시 또 곡명을 못외웠네요^^
들을수로 무대위로 당장 튀어올라가 멋지게 탱고를 한곡 추고 싶단 생각이 들게한..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비록 탱고를 춤으로 배우진 못했지만 , 언젠간 꼭 탱고를 배워보고싶단 꿈을꾸게한
아주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친근한 무대매너와 유연한 진행의 지휘자님께 감사드리고요~현악단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공연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