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 1월9일[월]
산행경로 : 성판악탐방안내소-사라오름-진달래대피소-한라산백록담-삿갓봉대피소-탐라대피소-관음사탐방안내소
산행거리 : 도상거리상 18km정도
산행시간 : 08시10분~16시10분 소요/휴식,촬영,점심시간 포함
기상조건 : 구름많음, 최저:5.5℃, 최고:11.2℃, 강수량:0.0, 적설량:0.0
산악안내 :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상의 선 제주도.이 섬의 한 가운데 1,950m의 높이로 우뚝 솟은 한라산(漢拏山)이 있다.
능히, 은하수를 잡아당길(雲漢可拏引也) 높은산이란 뜻을 가진 이 산은 옛 부터 신선들이 산다고해서
영주산(瀛州山)이라 불리기도 했고,금강산(金剛山),지리산(智異山)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신산(三神山)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다양한 식생분포를 이루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동,식물의 보고로서 1966년 10월 천연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만5천년 전까지 화산분화 활동을 하였으며,한라산 주변에는 368개의 기생화산인"오름"들이
분포되어 있어 특이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라산이 품고있는 비경으로 눈덮힌 백록담,왕관능의 위엄,계곡 깊숙히 숨겨진 폭포들,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이 깃든 영실기암 등이 있으며,1970년 3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은 북태평양의 고도에 솟아있는 지리적 요인과 해발고도에 따른 영향으로 온대에서 한대 기후대까지
식물의 수직분포를 보이고 있고,1,800여종의 식물과 4,000여종(곤충3,300여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서다.
한라산은 화산분출로 "양변의 기울기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 모양의 단순(순상화산)을 이룬다.
동쪽으로 성판악 경로와 서쪽의 영실,어리목 경로,북쪽의 관음사 경로가 있다.
남쪽의 돈내코 경로는 자연휴식년 구간으로 지정되었으나 15년만에 개방되어 현재는 자주 찾는 길이다.
한라산의 등산로가 10km이내로 거리가 짧아,적설기를 제외하고는 정상까지 당일 등,하산이 가능하다.
또한,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거나 조난 당할 우려는 적다.
그러나,기상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어서,장비 없이 무작정 산행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본다.
관음사지구 야영장을 제외하고 모든 등산로에서는 취사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윗세오름에서 남서벽까지는 낮12:00까지 통과하지 못하면 곡공단이 통제를 함을 숙지하고 일찍 나서야 할 것이다.
계절별로 일몰시간을 기준으로 입산통제가 이루어지므로 미리 입산 시간을 확인하는게 좋다.
산행트랙 :
성판악휴게소 주차장...
들머리에는 설산의 백록담 가는 산객들의 발길이 분주하고...
안내판처럼 산행을 통제함에 서둘러 산행을 해야한다.
눈속의 만병초...
하얀눈으로 덮힌 울창한 삼나무숲 길...
사라오름대피소에 다다르고...
나무데크길을 덮은 눈은 아마도 1m가 넘게 쌓인듯 하다.
사라오름 산정호수...
별천지다.너른 산정호수에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하고 마음만 한가롭다.
사라오름의 전망대...
하늘이 푸르러 한라산 정상까지 보이고...
산이란.
나에게 있어서 휴식이다.
친구이자 어머니이자 스승이며
나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말 없음에 동의하고
말 있음에 긍정한다.
산이란
나에게 웃음과 여유로
내가 여기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성널오름까지 벗삼고...
한라산이 고개를 내밀어 어여오라 손짓하는듯 하다.진달래대피소가 보인다.잠시 쉬어 가야제...
산객들이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으며 간식들을 챙겨 먹으며 여유롭다.
꼬맹이들도 한라산에 도전하는 갑다.대견스럽다.
짙푸른 하늘색 도화지에 제트기가 하얗게 간결한 붓 질을 한다.
사라오름 아래로 또다른 오름들이 보이고 그위로 구름들이 하늘밭을 만든다.
구름이 마치 거대한 쓰나미가 미려 올라오느듯 하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주변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올라가는 산객들...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웅장한 구름들의 멋진 퍼포먼스...
손에 잡힐듯한 웅장한 구름떼가 쓰나미같은 공포감으로 쳐밀고 올라 오는듯 느껴진다.
한마리의 표범같은 형상의 구름...
정상의 대피소가 보인다.바람이 없고 햇살이 따사로와 천지신명께 감사를 드리고...
漢拏山(한라산)
金錫翼(김석익)
五岳金岡聞宇寰 오악금강문우환
雖然未竝漢拏山 수연미병한라산
根蟠大海猶嫌窄 근번대해유혐착
肩出重霄不許攀 견출중소부허반
九月天寒先雪下 구월천한선설하
四時雨積半雲間 사시우적반운간
由來爭說是仙境 유래쟁설시선경
爲問安期幾日還 위문안기기일환
.............................................................
오악과 금강산이 나라 안에 소문났지
그러나 한라산과는 겨룰 수 없지
부리서려 넓은 바다 비좁다 하고
어깨는 하늘에 솟구쳐 오를 수가 없다네
구월 늦가을에 눈이 먼저 내리고
사계절 비올 적에 구름 속에 솟아 있다
예로부터 선경이라 입을 모아 말하는데
어찌 돌아올 날을 묻지 않겠나
반가운 백록담에 먼저 눈인사를 한다.
백록담에는 오르는자 누구에게나 모든걸 내려놓고 가라는 듯 하더이다.
백록담은 여전히 말없이 침묵으로 나를 받아준다.그저 감사 할 따름이다.
밥이 따뜻하게 덮혀질 동안에 엉성한 포즈를...ㅎㅎㅎ
팩을 뜯어 찬물을 부으면 5분내에 물이 끓어서 밥이 따뜻해 진다.
첫댓글 환상적인 운해와 아름다운 설경이 정말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멋진 한라의 설경에 빠져 몇 년 전의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행복한 산행 모습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봄에 다녀왔던 성판악코스 겨울모습은 더욱환상적이네요,,,,잘봤습니다
한라산은 계절마다 색다른 맛이 깊은 명산이지요.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에대해 감사합니다.
눈과의 조화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예전 제주에 자주 다닐 때 한라산도 제법 올랐는데 겨울 한라산은 한번도 가질 못했네요. 마치 우리나라 같지 않고 외국의 설산같은 이국적인 풍광이 기가 막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