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를 드리고
현관문을 열고나서니
새벽안개 자욱하게 피어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광경인지라
아내를 호들갑 스럽게 불러
깊은 호흡하며 한아름 새벽안개
들이 마시며 하나님의 귀한 선물에
잠잠히 심취해졌지 싶다.
이런 상황이 다소 다른 입장에 따라
매우 위험하고 불편할 수 있는
아침 풍경이겠지만
난 이런 풍경이 절로 내 마음 심쿵케 한다.
만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안타폰의 사시 치료를 위해
꼬박 2년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오늘 시술을 하는 날이다.
그동안 들어간 경비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 먼 치앙마이 병원문턱을
넘나 드는 걸음이 결코 쉬운 걸음이 아니었는데
묵묵히 참아주고 인내하며
함께 해준 아짠 미사에게 진정
감사한 마음 전하다.
아이도 아이 부모도 태국 사회의
두려움에 감히 그들의 걸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문턱을
아짠의 도움으로 오늘의 기쁨의 시간을 맞게 되었다.
아무쪼록 시술이 잘 되고
정상적인 시력을 회복하여
안타폰을 통해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며 살아가길 간절히 기도하는 아침이다.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안타폰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바라며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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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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