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작가 ; 필립 K 딕(1918-1982)
초판 ; 1968
1982년에 영화 ‘블레이드 러너’로 제작
핵전쟁 이후 지구가 황폐해지자 식민 행성이 개척되고, 인간과 유사한 로봇(안드로이드)을 제작하는 수준으로 발전된 과학 문명을 배경으로 한다. 최종세계대전 이후 방사능 낙진으로 뒤덮여 불모지가 된 지구.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으로 이주하여 일종의 로봇 노예인 안드로이드를 부리며 살아간다. 지구에 남은 소수민들은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을 인간적인 가치를 입증하는 행위로 여긴다.
릭 데카드는 지구로 도주해온 안드로이드를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그에게 소원이 있다면 전기양 대신 살아 있는 동물을 한 마리 키우는 것이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어느날 화성에서 그의 구역으로 신기종인 안드로이드 여섯 대가 도주해온 것이다. 1993년 1월 3일, 사냥에 나선 데카드는 인간과 다를 바 없이 개별자로서 행위하고, 강렬한 생의 의지를 지닌 안드로이드들을 만나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인간에게는 감정이입이 일어나고 기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다. 그것이 차이였다. 그러나 신기종 로봇에서는 감정이입이 가능했기 때문에 혼란에 빠진 것이다.
이 소설은(영화는) 핵전쟁 이후 지구가 황폐해지자 식민 행성이 개척되고, 인간과 유사한 로봇(안드로이드)을 제작하는 수준으로 발전된 과학 문명을 배경으로 한다. 마지막 세계대전 이후 방사능 낙진으로 뒤덮여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가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성으로 이주하여 일종의 로봇 노예인 안드로이드를 부리며 살아간다. 지구에 남은 소수의 사람은 대부분의 동물은 멸종되었기 때문에, 살아 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받는 세상이었다.
때문에 경찰서 소속 안드로이드 사냥꾼인 릭은 가짜로 만들어진 전기 양 대신 진짜 양을 사고 싶어 한다. 어느 날 그의 선배이자 잘 나가는 사냥꾼 데이브가 안드로이드에 의해 중상을 입게 되고, 릭은 이 기회에 데이브의 일거리를 모두 처리해 주고 보상금을 받아서 진짜 양을 살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그의 구역으로 화성에서 만든 신기종 안드로이드 여섯 대가 도주해온 것이다. 1993년 1월 3일, 사냥에 나선 데카드는 인간과 다를 바 없이 개별자로서 행위하고, 강렬한 생의 의지를 지닌 안드로이드들을 만나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당시의 사람들은 살아있는 애완동물을 키운다는 게 신분의 척도가 되었다. 이 소설은 인간 사이에 몰래 숨어 인간 행세를 하는 안드로이드와 그 뒤를 쫓는 사냥꾼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인간과 기계의 차이에 대해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주제로 했다.
이 작품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인조인간(복제인간)을 사냥하는 딕 리커드라는 인물을 통해서 인간성의 본질에 궁극적인 의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인간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의문을 던진다. 딕의 철학을 빌려서 현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진다.
[극도로 발달한 안드로이드는 인간인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내기 위해 이 작품은 수 많은 예와 질문을 던진다.
기계를 통해서 그날의 감정을 조작하고 가상체험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가지는 '인간'과 그것을 체험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는 어느쪽이 더 인간적일까?
주입된 기억을 받은 사실을 잊고 자신이 인간인줄 알고 살아온 안드로이드와 자신이 주입된 기억을 받은 안드로이드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인간은 과연 누가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결국 해부하지 않으면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진 안드로이드를 인간과 구분 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죽을 때 까지 '살아 있는 동물'인지 구분하지 못했던 '살아 있는 동물'과 '전기 동물'은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다는 것일까?
모든 면에서 인간과 동일한 안드로이드에게도 하나의 결점이 있다.
그것은 '안드로이드는 감정이입을 할 수 없다'는 점
그렇다면 감정이입을 하지 못하는 인간은 안드로이드인가?
이 세상의 보편적인 사고가 그렇듯 주인공 역시 안드로이드를 인간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 둘씩 인간에 가까운 안드로이드를 은퇴 시키며 의문은 쌓여만 간다.
작품은 안드로이드와 인간을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덧없고 의미가 없는지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또 그렇게 작중의 이야기에 빠져 안드로이드를 인간으로 인정하고 싶을 때 쯤 되면
이 작품은 다시 '안드로이드는 결국 고철의 집합체'라는 이야기를 꺼내들며, 그 사고를 부정하기 시작한다.
안드로이드를 부정하는 이야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자,내가 가장 놀란 부분은
안드로이드에 가지는 연민의 시선, 긍정의 시선을 '성욕'이라고 표현하며 안드로이드를 부정하는 부분이다.
'네가 느끼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감정이입은 섹스로 간단히 해결 될 수 있는 옅은 옹호의 감정'
'안드로이드를 죽이기가 망설여진다고? 그렇다면 섹스를 하고, 죽이면 된다'
난 이 부분에서 엄청 공감했다.
안드로이드를 성욕(사랑)을 제외하고 판단하자면.......... 음........
확실히 안드로이드를 소재로 다룬 여럿 이야기를 보면서 '안드로이드(멀티,치이,아이리등)는 인간이야!! 인간이라고!!! 으헝헝!! ㅠㅠ'하는 지랄을 떨었지만...
성적인 매력을 제외했더라면 안드로이드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을까? '인간'이라고 말해줄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난 이론적으로는 인간과 구분 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분해하기 전까지 남은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본인조차 구분이 불가능하다면(주입 기억) 그 구분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근데 안드로이드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로 가면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성욕(사랑)을 제외하고 감성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인간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지... (알기 쉬운 예를 들자면 '남성 안드로이드')
말로야 얼마든지 긍정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받아 들일 수 있을지는 단언하기 힘들다.
(머리 한 구석에서는 저 로봇 새끼, 인간 흉내 존나 잘내네...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작가 - 필립 K 딕)
필립 K. 딕(Philip Kindred Dick, 1928년 12월 16일 ~ 1982년 3월 2일)은 미국 출신의 과학 소설(SF) 작가이다.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나 캘리포니아에서 살았다. 버클리 대학에서 잠시 공부하기도 했다. 44편의 장편소설과 121편의 중단편을 출간했으며 초현실적이고 편집증적인 분위기와 병적일 정도로 풍부한 상상력으로 유명하다. 생전에는 SF 문단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는데 그쳤지만, 인식론적인 색채가 짙은 1960년대 작품들이 슬라보이 지제크, 장 보드리야르, 프레드릭 제임슨 등의 포스트모더니즘 비평가들 및 사이버펑크 작가들의 주목을 받으며 영화와 문학을 위시한 20세기 후반의 대중문화 전반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대표 장편으로는《화성의 타임슬립》(Martian Time-Slip)(1964),《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The Three Stigmata of Palmer Eldritch)(1965),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1968),《유빅》(Ubik)(1969), 《죽음의 미로》(A Maze of Death)(1970),《발리스》(VALIS)(1981) 등이 있으며, 대체 역사 소설인《높은 성의 사내》(The Man in the High Castle)(1962)로 1963년 휴고상을, 《흘러라 내 눈물, 하고 경관은 말했다》(Flow My Tears, the Policeman Said)(1974)로 1975년 존 W. 캠벨 기념상을, 《스캐너 다클리》(Scanner Darkly)(1977)로 1978년 영국 SF 협회상을 받았다. 작고한 이듬해인 1983년에는 필립 K. 딕상이 제정되었다. 이는 미국에서 처음부터 페이퍼백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뛰어난 SF 장편을 선정해서 매년 수여되는 상이며, 휴고상과 네뷸러상과 더불어 SF계의 3대 문학상으로 간주된다.
딕은 일생 동안 불안증과 갖가지 공황 장애에 시달렸고, 치료약으로 처방받은 암페타민의 부작용으로 인해 환각을 보는 일도 잦았지만, 이러한 경험을 소설에 녹여내어 보편화하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외계인의 침략이라든지 초능력 따위의 통속적인 B급 SF의 소도구들을 구사해서 구축되는 그의 작품 세계의 이면에는 정체성의 혼란, 가상현실, 시뮬라크르, 약물에 의한 의식의 변용, 기억의 혼란, 불안감, 편집증, 음모론, 거대 기업, 전체주의가 횡행하는 20세기 특유의 디스토피아가 자리잡고 있다. 영웅이라기보다는 소시민에 가까운 딕의 주인공들은 존재론적인 고뇌에 빠져 현실의 다중화를 경험하며, 이런 경험은 곧잘 현실 자체의 붕괴로 이어진다. 디키언(dickian)이라고 형용되는 이런 작풍은 현대 SF 문학과 영화에서 하나의 큰 소재적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제작된 영화로는 《매트릭스》(1999)와 《이퀼리브리엄(2002)》이 유명하며, 장편《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1968)를 리들리 스콧이 영화화한《블레이드 러너》(1982)와 단편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를 폴 버호벤이 영화화한 《토탈 리콜》(1990)은 딕의 이름을 일반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 《임포스터》(2002), 《페이첵》(2003), 《넥스트》(2007),《컨트롤러》(2011)도 그의 단편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2009년에는 미국의 비영리 출판사인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서 13편의 대표 장편이 세 권의 하드커버 걸작선으로 출간되었다.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의 미국 문학 총서는 허먼 멜빌에서 헨리 제임스를 망라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수록한 20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선집으로, 딕은 이 총서에 수록된 최초의 SF 작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5월부터 김상훈의 기획으로 현대문학 출판사의 폴라북스에서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판 필립 K. 딕 걸작선의 번역 출간이 시작되었으며, 2013년 10월에 완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