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에 따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금 이 시각부터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스카우트 학생들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도권으로의 수송, 숙식,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상대책반은 한 총리가 반장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간사를 맡고 국무조정실장, 기획재정부·교육부·외교부·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과 서울시장, 전북지사 등 관계 지자체장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경찰청장, 소방청장, 기상청장 등도 비상대책반에 포함됐다.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새만금 야영장에 체류 중인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 3만7000여 명은 8일 오전부터 서울·경기·인천·천안 등 수도권 지역으로 순차 이동할 예정이다. 이동에는 버스 1000대가 동원된다.
정부는 샤워실과 화장실,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고등학교·대학교 기숙사, 기업·종교기관 연수원, 군 시설 등을 취합해 잼버리조직위원회와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는 효율적인 언론 취재 지원을 위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빌딩 10층에 위치한 코시스 센터(KOCIS Center)에 임시 프레스센터를 마련한다. 운영 기간은 8일 오후부터 잼버리가 끝나는 1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