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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불고기 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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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불고기 전골] 체력이 떨어질 때 기력 보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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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대구 조림>을 칼칼하게 조렸더니 근처에서 장사를 하는 친구 생각이 난다. 얼른 포장용기에 담아 친구 식당에 갔더니 공교롭게도 외출하여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마리아~ 내가 만든 생선 조림인데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제니 오면 주세요." 히스패닉 직원에게 부탁을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당연히 친구에서 <은대구 조림>을 전해 주었을 것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잊어 버렸다.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는 같이 점심을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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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은대구 조림 만들어 준다고 하지 않았어??" 뜬금없이 친구가 물으니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어?? 마리아한테 보스에게 주라고 전달해 주었는데???" 친구는 은대구 조림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 이다. 서로 멀뚱하니 쳐다보고는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 "내 식당에 들러서 마리아에게 물어 보자고." 식당에 도착하자 마자 마리아에게 가서 물어 보았더니 그저 어깨를 으쓱할 뿐 이다.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요. 생선 조림이라고 이야기를 전해주자 냉장고에 넣는 것 까지 내가 보았다니까요." 하고 물어 보았는데 빙긋이 웃으면서 모른다고 한다. "하하하~ 자기들이 먹고는 민망해서 그러는가 보다. 내가 먹은 걸로 칠께." 결국 우리는 웃고 말았는데 멕시코 분들이 매콤한 한국 음식에 반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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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캡틴 서지오~ 내가 오늘 특별한 선물 하나 해주지." 친구 부부와 자주 가는 낙시배 선장에게 초고추장 한통을 선물해 주었다. 캡틴 서지오는 헤밍웨이처럼 하얀 수염을 기른 멋쟁이인데 초고추장을 받자 마자 입이 귀에 걸린다. 그리고는 자신이 낚아 올린 생선들은 무조건 우리 아이스 박스에 슬쩍 넣어 두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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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시를 마치고 항구로 돌아가는 뱃길에 멕시칸 선원 분들과 배 위에서 자그마한 회 파티를 벌였다. 모두를 생선회를 손으로 툭 집어서 초고추장에 푹 담구어서 먹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어른 팔뚝만한 방어 두마리를 먹어 치웠다. 같이 승선했던 백인들은 멕시칸 분들과 한국인들 끼리 벌이는 생선회 파티를 신기한듯이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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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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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_ 1팩, 쇠고기 불고기감 _ 1파운드, 양파 _ 1파운드,
미나리 _ 1단, 쑥갓 _ 필요량, 당면 _ 2컵, 청고추. 홍고추. 파 _ 각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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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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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_ 1큰술, 설탕 _ 1/2큰술, 파 _ 1큰술, 마늘 _ 1작은술,
참기름 _ 1큰술, 깨소금 _ 1작은술, 후추가루 _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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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 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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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_ 1큰술, 고추가루 _ 2큰술, 간장 _ 1큰술,
마늘 _ 1/2큰술, 다진 파 _ 1큰술, 생강술 _ 3큰술,
참기름 _ 1큰술, 깨소금 _ 1큰술, 참기름 _ 적정량, 통깨 _ 적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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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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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믹싱볼에 낙지를 담고 굵은 소금을 적당히 넣은 후 잘 주물러 준다.
어느정도 주무른 후 흐르는 물에 씻어 소금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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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분량의 간장, 설탕,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후추가루를 넣고 섞어 불고기 양념장을 완성한다.
믹싱볼에 손질해 놓은 불고기감을 넣고 완성한 양념장을 넣은 후 잘 섞어 냉장고에 한시간 정도 재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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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준비한 양파는 손질을 하여 채를 썰고 미나리와 고추, 파도 어슷썰기로 썰어 준비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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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전골팬에 준비해 놓은 야채를 보기 좋게 돌려서 담아준다.
야채가 세팅이 되면 잘보이는 쪽으로 양념한 불고기와 낙지를 보기 좋게 얹어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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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고추장, 고추가루, 간장, 다진 마늘, 파, 생강술,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잘 섞어 전골 양념장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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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세팅해 놓은 전골에 뜨거운 육수를 붓고 한소큼 끓으면 양념장을 적당히 넣은 후 뚜껑을 덮는다.
수증기가 올라오면 마지막으로 손질한 쑥갓을 넉넉히 얹은 후 <낙지 불고기 전골>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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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는 <불낙전골>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주당들에게 인기인 메뉴이다.
더욱 맛있게 <불낙전골>을 즐기려면 멸치와 다시마로 미리 육수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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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불고기 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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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낙지 불고기 전골>같이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가 많지는 않다.
싱싱한 불고기를 재워 놓고 물 좋은 낙지만 있으면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진수성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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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지은 하얀 쌀 밥 위에 불고기와 낙지를 척척 얹은 후에 국물까지 넣어 비벼 먹으면 바랄 것이 없다.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국물 맛만 보아도 소주부터 찾는 특별한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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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속까지 후련해지는 기분입니다."
초대받은 분들도 마지막 국물까지 끝장을 내는 것을 보니 어지간히 맛이 있기는 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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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불고기 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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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불고기 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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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불고기 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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