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이다. 여름을 보내고 겨울을 맞으려니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다.
날씨가 좋아 천천히 걸으며 이것저것 장을 본다.
“전성훈 씨, 동생한테 문자 보내볼까요?”
전성훈 씨 단골 카페에 왔다.
지난번 의논한 입주 계약서 재작성에 대해 동생에게 설명하고 일정을 묻기 위해서다.
전성훈 씨 동생에게는 주로 문자를 보내고 연락을 기다린다.
조카를 둘이나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받아도 금세 끊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간이 잘 맞았는지 문자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아 지난번 전성훈 씨와 의논한 대로 입주 계약서를
재작성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일정을 묻는다.
특별한 일정은 없어 바로 다음 주에 볼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연락을 마치고 전성훈 씨와 동생 집 갈 계획을 세운다.
가는 길에 조카들 선물 사 가는 건 어떤지 여쭈었다.
전성훈 씨가 좋다고, 그러자고 답한다.
곧바로 동생에게 조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달라고 문자를 보낸다.
여러 동화책과 캐릭터를 추천해줘 집에 가기 전에 서점에 들러보기로 한다.
6월 아버지 제사 이후로 참 오랜만이다. 동생과 함께 점심을 먹을지,
이번에는 조카와 친해질 수 있을지, 매제와 만나 어떻게 인사 나눌지 묻는 직원의 질문에
전성훈 씨가 즐거운지 온 이가 다 보이게 웃으며 답한다.
“네에! 네에! 네에!”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박효진
직원이 혼자 처리한다면 시간과 수고는 훨씬 덜할 텐데, 기꺼이 당사자의 일로, 당사자의 일이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서류 이야기뿐만 아니라 동생네 다녀오는 소식까지 나누었네요. 시간과 수고를 애써 더하는 ‘굳이’에 감사하며 응원을 보냅니다. 정진호
동생 소식은 늘 반갑죠. 성훈 씨가 누구보다 기버하네요. 그저 좋지요. 그저 웃지요. 월평
전성훈, 가족 23-1, 전성훈아름이아빠
전성훈, 가족 23-2, 동생입니다
전성훈, 가족 23-3, 할머니한테 전화할까요?
전성훈, 가족 23-4, 우리 훈이 잘 부탁합니다
전성훈, 가족 23-5, 어떻게 집으로 돌아올까요?
전성훈, 가족 23-6, 제가 데려다 줄게요
전성훈, 가족 23-7, 나야 좋지
전성훈, 가족 23-8, 잘 부탁합니다
전성훈, 가족 23-9, 둘째 조카 소식
전성훈, 가족 23-10, 축하해
전성훈, 가족 23-11, 할머니랑 고기 먹으러 가요
전성훈, 가족 23-12, 또 오이래이
전성훈, 가족 23-13, 사진
전성훈, 가족 23-14, 할머니 뵈러 갈까요?
전성훈, 가족 23-15, 할머니 보러 와
전성훈, 가족 23-16, 아름이 집에
전성훈, 가족 23-17, 우리 손자가
전성훈, 가족 23-18, 고추 심으러 갈까요
전성훈, 가족 23-19, 놀러 오면 되지
전성훈, 가족 23-20, 우산보다 양산
전성훈, 가족 23-21, 동생이랑
전성훈, 가족 23-22, 와줘서 고맙다
전성훈, 가족 23-23, 고모께, 성훈이가
전성훈, 가족 23-24, 6월 19일 저녁 9시
전성훈, 가족 23-25, 사 오면 먹지
전성훈, 가족 23-26, 다행이네
전성훈, 가족 23-27, 오빠, 안녕!
전성훈, 가족 23-28, 잘 먹을게 오빠
전성훈, 가족 23-29, 할머니 걱정
전성훈, 가족 23-30, 성훈이 좋아라 하겠네요
전성훈, 가족 23-31, 그때 보자
전성훈, 가족 23-32, 아직 할머니는 부엌에 계신다
전성훈, 가족 23-33, 추석답게
전성훈, 가족 23-34, 당연한 일
전성훈, 가족 23-35, 입주 계약서 재작성 의논
첫댓글 조카가 얼마나 보고 싶을까? 자주 연락하고 만나게 주선해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