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씨와 조카에게 선물할 동화책 사러 대구 교보문고 다녀오겠습니다.’
301호 전성훈 씨의 옷장 한 편에 몇 권의 동화책이 쌓여있다.
귀여운 토끼가 주인공인 것도 있고 누르면 온갖 동물 소리가 나는 신기한 책도 있다.
전성훈 씨가 거창에 있는 서점을 다니며 조카에게 선물하려 고르고 고른 책들이다.
이대로 선물해도 좋겠지만, 첫째 은비가 핑크퐁을 가장 좋아한다는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돈다.
거창의 여러 서점을 들렀지만, 아쉽게 핑크퐁은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전성훈 씨와 큰 서점에 들러보기로 한다.
거창에서 대구까지 1시간 정도 걸린다. 차를 타니 금세 목적지에 도착한다.
전성훈 씨와 이곳저곳 둘러보다 아동 코너를 찾는다.
언뜻보면 다 비슷해 보이는 캐릭터들이 온 책장을 메우고 있다.
휴대폰 사진을 보며 조카가 좋아하는 핑크퐁을 찾는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전성훈 씨와 마지막으로 돌아본 책장에서
휴대폰 속 사진과 같은 그림이 그려진 책을 찾는다. 책이라기 보다는 소리가 나는 펜, 장난감에 가까운 것 같다.
노래도 나오고 영어도 읽어주는 똑똑한 책이란다. 다른 종류는 없고 딱 그것만 있어 누가 가져갈까 얼른 집어
계산대로 간다. 동생에게 사진을 보내 구입한 것을 보여준다.
다행히 조카가 너무 좋아할 것 같다는 답을 받는다. 열심히 찾은 보람이 있다.
매우 지친 표정의 전성훈 씨가 핑크퐁을 꼭 챙겨안고 집으로 돌아간다.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박효진
받는 기쁨보다 더하다는 주는 즐거움을 전성훈 씨가 오롯이 느끼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삼촌이 이렇게까지 노력해서 준비한 선물이라는 걸 알면 조카가 무척 좋아하겠습니다. 지금 바로는 어렵더라도 조금 더 크면 알게 되겠지요. 정진호
‘조카 바보’ 성훈 씨네요. 신아름
핑크퐁이 뭔가 했네요. 그 또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똑똑한 책’이군요. 마지막 책장에서 발견한 만큼 그 수고와 정성이 담겼을 거라 생각해요. 성훈 씨, 박효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월평
전성훈, 가족 23-1, 전성훈아름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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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가족 23-25, 사 오면 먹지
전성훈, 가족 23-26,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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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가족 23-30, 성훈이 좋아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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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가족 23-36, 다음 주 구미
첫댓글 멋진 외삼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