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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교회가 세계 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위해 전국의 ‘기독교 수양관’을 개방한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잼버리 참가자의 안전확보를 위해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 점검에 돌입하자 교계가 발빠르게 지원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7일 세계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 측에 청소년과 봉사자들을 위해 기독교 수양관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풍으로 야영이 어려울 경우 새만금 인근을 비롯해 기독교 수양관 또는 교회시설 수련원, 청소년센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전 공간을 잼버리 측에 제공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앞서 교회 측은 기도원 옆에 위치한 영산청소년수련원을 비롯해 경기도 안성의 노인복지센터 안성크리스찬휴빌리지 등을 숙박시설로 제공키로 했다. 영산청소년수련원의 경우 잼버리 참가자 228명이 8~9일 입소할 예정이어서 총 3300명 정도가 기도원과 수련원에 숙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 측은 이를 위해 여름철 이들 공간에서 진행되는 주요 행사 일정과 장소를 급히 조정한데 이어 긴급 시설점검에 돌입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충청권 시설 6곳과 수도권 4곳을 우선 추렸다.
충청권 시설은 충북 옥천 제자들교회 수양관, 옥천 좋은기도동산, 충북 단양 여명수양관, 충남 서산 엘림하우스, 충남 서산 만안동산, 충남 청양 숭의청소년수련원 등이다. 수도권 시설은 경기 포천 광림세미나하우스, 경기 광주 광림수도원, 경기 강화 말씀의집, 경기 강화 성광수도원 등이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영산수련원.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국민과 함께 세계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과 봉사자들을 격려하고자 한다”며 “한국교회는 세계 잼버리 대회를 위해 기도하며 한교총 회원 교단 소속 전국 교회에 연락해 태풍 상륙 시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수양관과 교회시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교총은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서종표 목사)와 함께 잼버리 대회에 대한 1차 지원을 펼쳤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전주더온누리교회(김종홍 목사)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 등이 십시일반으로 생수 5만개와 컵라면 1만개를 지원해 전달했다.
한교총과 전북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7일 생수와 컵라면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교총 제공
한편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 김태영 목사)도 모기향과 해충기피제, 자원봉사자를 위한 음료 등 6000만원 상당의 긴급 물품을 지원했다. 참가자들이 4박 5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손동준·박용미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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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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