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이 왼손 엄지에 1개, 검지에 3개, 오른 손바닥에 1개, 오른 중지 손톱사이(...)에 1개, 오른 엄지에 1개.
...일단 손에는 이렇게 나있고
왼 발바닥에 초대형 사이즈 1개, 오른 엄지 발가락에 6개(...), 발바닥에 2개가 있었드랬죠. 특히 왼손 검지,오른쪽 엄지 발가락이랑 왼발바닥은 통증이 많이 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왼손 검지에 1개였는데 그냥 있으면 떨어진다길래 그냥 냅뒀더니 막 새끼를 쳐서 위의 상황까지 몰려서 큰맘먹고 티눈약 마구 발랐습니다.티눈 밴드가 안아프고 좋다길래 하다가 효과없어서 때려치고 바르는 약으로 바꿨더니 효과가 좋더군요.
통증이요?
...대략 느낌은 알보칠을 손, 발에 바른다고 생각하시면 빠릅니다. 순간통증의 알보칠과는 달리 이건 며칠 갑니다. 이런걸 손 발에 마구 바르면 그야말로 미치는거임;;
어쨌거나 약 바른지 대략 반년만에 티눈이 다 떨어지고 없습니다. 왼손 검지가 많이 깊어서 바르고 쉬고 해서 한 3~4번은 바른거 같네요. 다 바르고 칼로 파내면 빨간 속살 위에 하얀 티는 껍데기(?)가 있는데 그거까지 다 잡아빼야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거 안 뺐다가 나중에 다시 살이 하얖게 굳는거 보고 위의 과정 한번 더 반복했습니다. 아픔을 참아가며 허옅게 일어난 살 잘라내고 마지막 껍데기 들어내는데 그 때의 느낌이란 참...다시는 하고싶지 않음-_-)
신기한건 손에 있는거 해결하니 발에 있던 티눈들 지가 알아서 없어지내요. 발가락에 있던거 떨어지더니 십원짜리 만한 왼발의 구멍도 알아서 없어지더니 속살 새로 나더군요. 그동안 티눈때문에 당한 스트레스가 말도 못할 정도였는데 다 떼고난 지금은 참 시원합니다.
티는 떼는데 한가지 팁이라면 바르는 티눈약을 쓰되, 한 번 바르면 끝장을 봐야합니다. 좀 없어지는가 싶어서 바르는거 멈추면 다시 커집니다. 보통 약바르면 해당 부위가 하얖게 되는데 살짝 벗겨내고 위에다가 다시 바르면 나중에는 살이 큼지막하게 떨어져 나가죠. 이 때가 제일 통증이 심한데 이 꼭 깨물고 마구 발라야 합니다. 대략 알보칠의 3배(?)만한 통증이 생기지만 못견디면 처음부터 다시라는 것...ㄱ-)
어쨌든 다 떼어낸 지금은 마치 새 삶을 사는듯한 느낌마저 드는군요.후련합니다.
첫댓글 저도 지금 티눈 땜에 개고생중인데...(오른손 엄지에 두개 엄지 손바닥에 두개 오른발 엄지 발바닥에 하나...) 주민등록증 도장찍으로 갔다가 뺀찌먹어서..ㅠㅠㅠ 그런데 예전에 발라본적 있는데 알보칠보다 더 아픈가요? 저는 알보칠이 더 아픈거 같아가지구요..ㅠㅠㅠㅠ 갑자기 겁나는군요.
글씨가 너무 작아서 눈 아프네요. 저는 그냥 손톱깎이로 주기적으로 뽑고(?) 약국에서 파는 약 바르니까 몇 주 정도 있다 없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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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티눈 빼는데... 제살 이지만 아무런 인정사정 없이 무지 후벼팠는데... 근데 티눈 속에 길쭉한 심같은게 뽑혀 나오더니... 금방 없어지더라고요...ㅎ 물론 피는 엄청 많이 났지만...ㅜ
티눈엔 냉동치료가 킹왕짱이더군요. 정말 대장티눈 하나 없애면 부하들은 저절로 사라지는게 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