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왼쪽 눈의 눈물보다 더욱 가슴아파 흐르는 눈물.....

[멜로디무역]

 (나는 자랑스런 대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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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답답합니다.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은 이 답답함과 웬지 다시 과거로 회귀해버린것 같은 느낌의 무서움이 드는 것이 지금 이순간입니다.

급하게 한국에 나왔습니다

아니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둘째를 임신한 집사람이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 2월중순에 나와야하는데 부족한 저를 만난지라 일때문에 그제 저녁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딱 1년만에 한국에 온지라 오자마자 시간을 쪼개서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거래처 분들입니다. 몸이 좋지 않아 술한잔 못하고 그냥 얼굴뵙고 다른데 이동하고 이런식입니다.

부모님이 우십니다.

지난 2월달 무리가 되었더니 이 젊은 나이에 얼굴반쪽에 신경마비가 왔습니다.

입이 돌아갔다라고 말하는 편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 왼쪽 눈이 안감기고 입등 왼쪽이 거의 마비가 되었는데 그래도 치료를 해서 이제는 말을 안하면 거의 티가 나지 않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아직 왼쪽눈은 잘감기지 않아서 줄줄 흘러내리는 눈물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정년퇴임식도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2월 한달은 거의 내내 야근에 일에 미쳐살았습니다

어렵다고들 하지만 저희는 그래도 안정적인 거래처 덕분에 일이 정말 많습니다. 1년만의 한국방문인데 편도선 때문에 수술도 해야 하는데 침도 맞고 건강도 추스리고 아버님 어머님 정년퇴직 기념으로 여행도 가야 하는데

거래처 사장님들이 어여 빨리 중국 들어가라고 하네요. 그래야 물건이 나올것 아니냐고

그래서 15일날 저녁 비행기로 다시 한국으로 갈려고 합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우십니다. 제 앞에서는 표현을 안하는데 대학다닐떄는 운동한다고 그렇게 속썩이던 자식인데 지금도 이런저런 일로 속을 썩이지만 그런 자식이 살아보겠다라고 입이 비뚤어졌는데도 잠도 못자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정말로 속이 상하신가 봅니다. 말은 안하시지만 ... 제 방에 들어와서 제 얼굴을 보고 술취하셔서 쓰다듬고 나가십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한가족의 가장으로서 저를 보고 가슴아파할 제 집식구들과 부모님들 형제들을 생각하면.......

이상은 넉두리였습니다.

이 게시판을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한국간다고 몇일 동안 거의 일에 미쳐있엇고 여기서 더욱 시간이 없었습니다.

다시금 돌아갔더군요... 정권에 반대하면 빨갱이가 되고 삼청교육대를 부활해야한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말입니다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습니다

이명박 정권을 지지하던 안하던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대우받아야할 기본적인 권리가 있습니다

이 권리는 그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되는 권리이기에 천부인권이라고도 합니다.

색깔이 다르고 생각이 다를수 있지만 자신과 반대되는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빨갱이라는 말이 난무하고 삼청교육대 같은 비인간적인 기구마저 다시 논의 된다라고 생각되니 ............

가슴이 답답합니다.

나와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님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사라일지모르지만 저 또한 한가정의 아들이며 한가족의 가장입니다

당장 내일 생계에 아픈 몸을 이끌고 새벽잠을 설쳐야하는 우리네 이웃이며 우리네와 같은 핏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몰아내야 하고 그런 사람들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발전한다라면 저는 그런 발전은 싫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지만 다른 분들을 숙청하고 몰아내야 하는 사회가 되어야만 올바른 사회라면 저는 그것은 올바른 것이 아니라 잘못된 사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무장혁명을 이야기하고 피의 혁명을 이야기했던 과거의 공산주의가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그 중심에 혁명과 사회체제만이 있었지 진정 중요한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가 무서운 것은 자본만 있었지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며 내 주위에 살아가는 나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최소한 이것만은 잊이 않았으면 합니다. 빨갱이고 파랭이고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통치 방식 정말 싫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가 죽어야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를 죽여야 하는 것도 아니며 그를 몰아내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 그 또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라서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이라서 사람을 비판할수 있는 그 정도의 선에서 인간의 이성과 존중을 가지고 이야기했으면 합니다

빨갱이라는 말이 무서운 것은 그것이 좌파나 공산주의자를 지칭하는 말이라서가 아니라 그것이 가졌던 숙청과 이용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왼쪽 눈에서는 끊임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하지만 그 눈물보다 이 게시판을 보고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은것 같아 가슴에 눈물이 더욱 흐릅니다.

정말로 슬픈 하루입니다

[두목]

멜무님... 일도 바쁘겠지만 건강부터 잘 챙기세요... 책임져야할 가족을 위해서 멜무님이 건강해야 가족도 안심한답니다....

[jc-ahn]

멜무님이 아프시다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건강에 조심하시고, 가끔은 무덤덤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건강해야 무슨일이든지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회원님들이 쓰신글들에 대해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글이야 감정적으로 쓸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음속의 스트레스를 글로써 풀어버림으로써 어느정도 정화된 마음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글대로 행동하면 안되겠죠?..ㅎㅎ..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십시요..그리고 가급적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세요..멜무님은 조금 릴렉스하게 휴식을 취하셔도 됩니다..

[하늘 사랑 2]

그러게요. 왜 정부를 비판하는지 아직도 그 이유를 빨갱이 혹은 가짜 빨갱이라서 그렇다라고 치부해 버리는 게 더 가슴 아플 다름입니다. 자기 비판을 하지 못하는 권력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걸 얼릉 깨달았으면 합니다. 한국 나가신 김에 여기 토론방 오셔서 건강 더 해치시지 말고, 시토방 뚝 끊고, 부모님과 오랜 시간 함께 해 드리면서, 치료에 치중하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검 독]

한국 왔군요. 허참 그런데 왜 ! 또 건강에 이상이 ... 나~`참 그나저나 내가 쪽지로 내 핸폰 보낼테니 오전 오후에 아무때나 전화해요. 서울 있으면 얼 함번 보아야지 허~~참 아 ~~ 이양반아 건강이 최고여 괜시리 객기 부리고 그러지 말아여 . 전화해여.

[신문고]

많이 아프시군요 빠른 쾌차있으시길 빌겠습니다 잡다한것 잠시 뒤로 미루시고 건강에 유의 하시길 다시한번 기원 드립 니다...()

[까오슝]

건강이 안좋은시니 이 곳엔 당분간 신경 쓰지 마시고 건강부터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인간사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 아닙니다. 나중에 또 이야기 하면 되니까요.

[주나라]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섬을사랑하는바다]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거와 같다는 말 아시죠? 나폴레옹이 무너진것은 전쟁에서의 패배가 아닌 작은 눈발이였는 말처럼 건강을 잘 챙기세요...청도는 우리 시토방님들이 잘 하시고 계시잔아요...가족과 함께 즐거움 나누시고요...치료 잘하시고요.

[강냉이빵]

빠른 쾌유를 빕니다. 아프지 마세요...

[부운]

빨랑와~~~~!!

[쿠까이]

구안와사..저희 고모부님도 앓으셨죠. 우황첨심환이 효과가 있다고 하니 드셔보세요(북경 동인당제품)

[베싸메]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게다가 건강이 안 좋으시다니 더욱 걱정이 되는군요. 저도 학창시절엔 제가 가장 불운한 시대에 태어 났다고 늘 자괴감에 사로잡혀 지냈는데, 작금의 현상들이 다시한 번 저로하여금 몸서리 치게 합니다. 어떤 분 글을 보니 정부정책에 딴지 걸고 비판할려면 차라리 북으로 가라고 했는데, 그게 사람으로서 할 얘기입니까? 전 분명히 얘기하는데, 김정일이란 작자는 가장 싫어하는 구제불능 독재자요, 거짓말 하고 독선으로 치닫는 이 나라의 대통령도 싫습니다. 왜냐면 여긴 엄연한 나의 '조국'이니까요... 내 나라가 잘 되길 바라지 않은 자가 있을까요? 비판한다고 빨갱이니 뭐니, 심지어 이 나라를 떠나라니,

[베싸메]

이 나라가 자기네만의 나라입니까? 정말 역사책에서 본 구한말의 현상이 떠 올라 두렵습니다. 소시민으로 살면서 나름 양심껏 살고 있는 민초로써 참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싶어도 이런 무리들 때문에 비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50대 후반의 나이로 이런데 관심을 쏟는 자체도 피곤한 일입니다. 할 일도 많은데 말이죠...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가지 말아야죠. "말없이 잘 사는 나라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정치인과 관리들의 개인사엔 관심도 안가지는 거죠"

[hooya]

마음이 아픕니다......^^ 가장이 지켜야할 기본적인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한국에 계신동안 치료 잘하시고 부모님과 좋은시간 보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