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 잠원동 김수진씨네 ]
"개성있는 마감재가 키워드" 모던 클래식 아파트
지은 지 7년 된 32평형 아파트. 소품을 활용하기보다 개성 있는 마감재와 공간 활용으로 힘을 준 이 집은 아이디얼한 공간 배치와 마감재의 선택으로 집 안 분위기를 얼마만큼 변신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케이스다. 4살 된 딸아이와 부부, 세 식구가 사는 아파트는 침실과 작은 방 두 개, 거실과 주방, 욕실이 있는 기본 구조. 복도식 아파트로 거실과 방이 좁은 편이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확장을 했다. 먼저 세로로 긴 구조의 거실은 베란다를 확장해 공간을 넓히고, TV를 과감히 없앤 뒤 소파를 치웠다. 대신 2m짜리 6인용 식탁을 두어 거실 전체가 널찍한 다이닝 룸 겸 가족실이 되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아일랜드 조리대와 홈바용 와인잔 걸이를 설치해 공간을 기능적으로 구분했다.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 ‘ㄷ’자로 만든 주방은 싱크대를 설치하니 냉장고를 둘 자리가 없어 안방 욕실을 밀어낸 뒤 그만큼 깊어진 거실 벽면에 냉장고를 두었다. 덕분에 좁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 집 안이 넓고, 간결해졌다.
무엇보다 이 집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마감재의 선택이다. 화이트 마감을 기본으로 섀시 프레임과 싱크대, 타일, 식탁 등을 블랙 컬러로 선택해 남성적인 힘이 느껴진다. 블랙 컬러이긴 하지만 하이글로시, 메탈릭 타일, 인조 대리석 등 차갑고 광택 있는 재질이라 무겁고 답답하기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든다. 시공 이길연(salgo, 02-6217-0513, cyworld.com/kilyeon76)
1 _확장 후 넓어진 거실
화이트톤으로 보이는 거실 벽면은 자세히 보면 라이트 그레이 컬러로 페인트칠을 한 것. 퓨어 화이트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거실에 꼭 소파와 TV를 두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니 전체가 하나의 가족실이 되었다. 베란다 통창에는 가벼운 블랙 레이스 천을 달아 포인트를 주면서 가리개 역할도 한다.
2 _메탈릭한 마감재가 돋보이는 주방
반짝거리는 질감의 메탈릭한 타일은 요즘 많이 찾는 마감재. 좁은 집에 시공해도 어울리고, 자체만으로도 화려한 느낌을 주어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싱크대 상·하부장을 블랙&화이트로 매치해 깔끔해 보인다. 상부장은 가득 채워 넣지 않아 더 멋스럽다. 아일랜드 조리대 상판 역시 블랙으로 통일하고, 하부는 차가운 돌 질감의 타일로 모던하게 마감했다.
3 _입체감을 준 침대 헤드보드
부부 침실은 모던한 거실과 달리 아늑한 분위기로 꾸몄다. 매화 벽지로 포인트를 주고, 사이드에 10cm 두께의 MDF 가벽을 설치해 입체감을 주었다. 가벽에는 짙은 대나무 질감의 벽지를 붙여 고급스러워 보인다.
4 _스톤 타일로 마감한 욕실
샤워 부스를 설치한 거실 욕실은 벽면을 실제 돌 질감의 스톤 타일로 마감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세면대 위에 상부장, 선반 있는 세면대 테이블로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물확 스타일 세면대는 물때가 잘 끼지 않고 물이 닿아도 금세 말라 실용적이다.
5 _아이 방, 자질구레한 물건 수납이 포인트
집 안을 시원하게 꾸미려면 수납이 관건이다. 특히 자질구레한 짐이 많은 아이 방은 물건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넓어진다. 뾰족하게 지붕을 살린 모양으로 수납력 좋은 선반장을 제작하고, 가운데에는 아이가 낙서할 수 있는 메모보드를 시공했다.
첫댓글 이런 집에 살고프당~
벽지가 특이하네요~
집 넓으신 분들 부러워용....ㅠㅠ
정말 넓네요..저도 바이킹침대가 갖고 싶었는데 부럽네요.
집이 정말 넓네요.. 부러움...~
집이진짜넓어야겟어요,,
돈이 많아야겠어여 부럽삼~ㅋ
세련된 주방 세련된 욕실! 부럽습니다~ㅋㅋㅋ
시원해보이고~ 각자 개성있는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