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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은 기술혁신 없이 불가능하다.
1. 개 요
문정부에서는 생소 한 용어의 소득 주도 성장(소득분배성장)이라는 것을 들고 나외 이걸 갱제성장의 엔진으로 이용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이론은 과거 어떤 나라도 실시한 바 없어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 만약 이 경제실험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나라가 일대 혼란에 빠질 염려가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선진국대열에 오른 나라들은 기술혁신과 노동생산성을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삼아서 성공한 바 있는데 여기서는 전자만을 살펴보기로 한다.
2. 캅- 다그라스의 생산함수식
산업 또는 국민경제 전체의 생산량과 그것에 투입된 요소량 사이의 관계를 규정하는 생산함수 중에서 콥-더글라스 생산함수는 노동과 자본을 생산요소로 하는 거시적인 생산함수의 대표적인 것이다. 먼저 경제 전체의 산출량을 Q, 투입된 노동량과 자본량을 각각 L, K라고 하면 생산함수 Q=ƒ(L, K)가 성립한다.
Q=ƒ(L, K).........................(1)
1934년 더글라스(Douglas, P.H.)는 수학자 콥(Cobb, C. W.)의 도움을 받아 1879~1922년의 미국의 제조공업자료에서 이상의 생산함수를 구체화하여
Q=bLkK1-k…………………(2)
(단, k=0.75, b=1)
이라는 식을 얻었다. 이제 구체적인 콥-더글라스 생산함수의 특징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① (2)식을 변형하면
IogQ=logb+klogL+(1-k)logK…………………(3)
를 얻을 수 있고, (3)식의 양변을 L에 관하여 편미분하면
(4)
식이 된다.
(4)식의 k는 산출량의 노동탄력성이고, (4)식에서 우리는 노동의 한계생산성을 계측할 수 있다. 즉L/Q은 노동자 일인당 생산량이므로 그 값을 알 수 있고 k는 시계열자료에서 그 값이 추정되므로
(=노동의 한계생산성)의 값을 구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1-k)는 산출량의 자본탄력성이고 자본의 한계생산성은
에 의하여 측정된다.
② 콥-더글라스 함수는 소득의 분배에 대한 한계생산력이론의 실증에 사용되고 있다. 생산물의 가격을 P, 노동자 1인당 임금을 W, 자본 1단위당 가격을 r로 표시하면, 한계생산력균등의 법칙에 의하여
을 얻는다. 이것을 (4)식에 대입하면,
(5)
이다. 즉 k는 임금지불총액의 생산액에 대한 비율이므로 노동의 분배율이다.
마찬가지로
(6)
이므로 1-k는 자본의 분배율이다. (5)식과 (6)식을 합하면
WL+rk=PQ…………………(7)
로 되어서 생산물가치는 각 생산요소에 완전배분(exhaustion)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콥-더글라스 생산함수는 일차동차(一次同次)의 생산함수이므로 각 생산요소를 동시에 같은 비율로 증가시키면 생산량도 같은 비율로 증가하고 이 경우에도 귀속의 원리가 성립한다. 일반적으로 생산량을 q, 가변적인 생산요소의 양을 각각 x1, x2라 할 때, 생산함수 q=ƒ(x1, x2)에 관하여 k를 상수, t를 임의의 실수라 할 때, ƒ(tx1, tx2)=tkƒ(x1, x2)의 관계가 성립하면 이 생산함수는 k차의 동차생산함수라고 말한다. 특히 k=1인 경우가 1차동차 생산함수인데, 이 때에는 각 생산요소의 양과 산출량은 정비례로 변한다. 콥-더글라스 생산함수 Q=bLkK1-k에서 노동과 자본투입량을 모두 t배하면 b(tL)k(tk)1-k=tbLkK1-k=tQ가 성립되어 산출량도 t배로 되므로 일차동차 생산함수이다.
출처: Henderson & Quadt, Microeconomic Theory, a Mathematical Approach & Sumuelson, Economics
4. 창조적 파괴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란 경제학자 조셉 슘페터가 기술의 발달에 경제가 얼마나 잘 적응해 나가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했다.
슘페터는 자본주의의 역동성을 가져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창조적 혁신을 주창했으며, 특히 경제발전 과정에서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 행위를 강조하였다.
1912년에 발표한 <경제발전론>에서 슘페터는 이윤이 기업가의 혁신에서 발생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이윤은 혁신적인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행위'로 인한 생산요소의 새로운 결합에서 파생되며, 이윤이란 바로 창조적 파괴행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가의 정당한 노력의 대가라는 것이다.
이후 다른 기업인에 의해 이것이 모방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윤이 소멸되고, 새로운 혁신적 기업가의 출현으로 다시 사회적 이윤이 생성된다고 본다. 다시말해 '기술혁신'으로서 낡은 것을 파괴, 도태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변혁을 일으키는 '창조적 파괴' 과정이 기업경제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창조적 파괴지수(creative destruction index)란 국가경제가 혁신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수를 말한다. 창조적 파괴는 원래 경제학자인 슘페터(J. Schumpeter)가 기술의 발달에 경제가 얼마나 잘 적응해 나가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제시했던 개념이다.미국의 금융지주회사인 플리트 보스턴 파이낸셜은 정부예산의 국내총생산(GDP) 비중·대학졸업자의 비율·가구 당 PC 보급률·취업률·민주정치 정착기간·국민 평균연령·최고 법인세율·부패도·무역장벽·외환관리 등 10개 지수를 개발해 지난해부터 발표하고 있다. 2000년 10월에 발표된 국가별 창조적 파괴지수는 미국이 39점으로 1위, 영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3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하였으며, 우리나라는 30점으로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창조적 파괴는 창조성에서 출발
(1) 정 의
Webster 사전에 의하면 창의성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실제로 존재하도록 만드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창의성은 일반적으로 (1)독창적이고, (2)유용하고, (3)이해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는 인간의 노력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 때 독창적이란 결과물에 대해 사람들이 새롭다고 느끼는 정도를 말하며, 유용성이란 기존의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기존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정도를 의미한다. 또한 이해 가능하다 함은 그 결과물을 재창출 또는 재생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인간의 창의성은 예기치 못한 일, 황당무계하기조차 한 비합리적인 것들 속에서 종종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창의성을 논리적인 세계를 뛰어넘는 신비스러운 존재로 종종 간주한다. 그러나 이 창의성은 비범한 사람들만이 소유하는 예지의 산물이라기 보다는 연습되고 훈련되어질 수 있는 성질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여 창의성은 상당부분 배워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서 삶을 윤택하고 보람되게 하며 인간사회를 발전시키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 특 성
창의성은 우선 기존의 것을 거부하는 혁신적 성격을 갖는다. 즉 창의성은 본질적으로 변화에 대한 아이디어와 직접 관련되어 있다. 이와 관련하여 피카소는 "모든 창조행위는 일종의 파괴행위이다"라고 말하였다. 경제학자인 슘페터도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을 "창조적 파괴"로 정의한 바 있다. 창의성의 또 다른 특징은 탐색적(heuristic)이라는 데 있다. 이는 연산적(algorithmic)이라는 개념과 대칭 되는 것이다.
연산적 또는 정형적이라 함은 고정된 규칙에 의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며 문제해결 과정이 명확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기계의 작동 및 수리와 같은 일이 여기에 속한다. 반면에 그림 그리기나 컴퓨터 칩의 설계와 같은 일은 탐색적인 일로서, 이전에 수행되지 않은 일이며, 그 일의 수행방법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문제해결의 과정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다.
로버트 올슨은 창의성의 구성요소로서 유창함(fluency)과 유연성(flexibility)을 제시하였다. 여기서 유창함이란 어떤 문제에 대하여 많은 해결책을 빠르고 거침없이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또한 유연성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상식을 뛰어넘는 비상한 생각을 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창조적 아이디어란 보통 새롭고 그 결과가 성공적이어야 하는 데, 이러한 유창함과 유연성에 의해 달성될 수 있다. 이를 위하여는 외부세계로부터 주어지는 아이디어들이나 내부 또는 무의식의 세계로부터 나오는 아이디어를 잘 들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창의성은 특이한 속성을 지닌 자원으로 볼 수 있다. 즉, 창의성은 사용할수록 고갈되는 것이 아니라 더 커지는 특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용할수록 창조적 과정을 원활하게 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될 뿐만 아니라, 창의성의 발휘 주체인 구성원들의 보람과 의욕을 증대시키게 되며 그러한 분위기가 다시 창조적인 신규인력을 유입시킴으로써 조직의 전체적인 창의성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조직의 창의성 자원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용 안 한만큼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소멸해 버리고 마는 속성이 있다. 왜냐하면 창조적 구성원들을 실망시킴으로써 의기소침하게 만들거나 급기야는 그 조직을 떠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창의성의 활용은 비단 기업창업 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에게도 생존과 번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3) 창의성의 중요성
" 두뇌를 자나깨나 계속 쓰다보면 결국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옛날에 저는 비즈니스맨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매일 넘치는 아이디어 때문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사례] 아이스 캔디 사업의 시작
1905년 프랭크 에퍼슨은 소다와 물과 밀가루를 그릇에 반죽해 놓고 우연히 그 속에 숟가락 한 개를 꽂아 놓은 채 문밖에 두고 잠이 든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소다수는 추운 날씨 때문에 밤새 얼어 버렸는데 그것이 바로 최초의 아이스 캔디가 되었다.
뒤에 에퍼슨은 그 아이스 캔디로 특허를 따냈으며, 오늘날 아이스 캔디 산업은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이 되었다. 에퍼슨은 그 신기한 일을 지나치지 않고 거기서 사업의 기회를 발견한 것이다.
최고 경영자가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회를 인지하고 그것을 재빨리 사업아이디어로 전환하는 능력이다. 이 때 필수적인 것이 창의성이다.
앞 장에서 논의한 비전과 목표도 궁극적으로 아이디어의 창출로부터 그 실현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즉 기업가정신의 발휘는 사업 아이디어의 창출에서 출발하며, 이 아이디어 창출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다. 기업가의 주된 역할은 근본적으로 무엇인가를 새로이 만들어내는 데 있다.
예를 들자면 새로운 조직형태, 새로운 시장개념, 새로운 제조공정, 신제품, 새로운 관리기법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기업가적 행위들은 모두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창의성은 기업가정신을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된다.
지식사회 또는 지가(知價)시대로 평가되고 있는 요즈음 창의성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지금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은 그 90%가 지난 30년 안에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증가추세는 가속화하여 앞으로 10내지 15년안에 보유지식의 양이 현지식의 2배가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창의성을 발휘하여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고 이것을 구체적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행위는 앞으로 기업 경쟁력 획득에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eter Drucker는 과거 기업의 성공이 대규모 인력과 자원을 얼마만큼 효율적 관리하는가에 달려있었던 것에 반하여, 현대 지식사회에서는 조직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업무에 지적 호기심을 갖고 창의성을 얼마큼 발휘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주장하였다.
다시 말하여 사회경제 체제가 정보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물질적 자원의 관리보다는 개개인의 창의성 발휘가 더욱 중요해 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많은 경우 아이디어의 참신성에 승부를 거는 벤쳐 비즈니스의 경우 창의성의 극대화는 가장 큰 핵심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창의성은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됨에 따라 국가적 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미국은 21세기에 접어든 길목에서 탈냉전시대 이후 정보미디어 제국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수퍼 하이웨이'로 불리는 초고속 정보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영상 소프트웨어 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때 영상 소프트웨어 산업은 아이디어와 독특한 감각을 가진 창조적 두뇌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총수라는 개념도 커다란 공장과 설비를 가지고 있는 부자에서 청바지와 T셔츠 차림의 평범한, 그러나 창조적인 젊은 인재로 바뀌고 있다. 예컨대 세계 컴퓨터 소프트웨어 왕국을 주도하고 있는 빌 게이츠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들이다.
참고적으로,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 공원은 단 한 편으로 1년만에 8억5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우리 나라 자동차 회사가 1백50만대를 수출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창조적인 인재 한두 사람이 공업단지보다도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세계적 강국으로 부상한 일본도 그들의 산업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들기 위한 시도로서 창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일본통산성(MITI)은 일본산업의 앞으로의 과제로서 '모방으로부터 창조'를 제안하고 있다. 또한 후지슈 컴퓨터의 야마모토 사장도 일본기업의 90년대 최대과제로서 일본국민의 창의성 문제를 꼽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창의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업적 창조력을 키우기 위한 환경조성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테크노 폴리스 계획을 들 수 있는 데 이 계획은 서로 인접해 있는 대학, 지방정부, 기업, 민간단체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킴으로써 창조적 아이디어의 산업화를 촉진시키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후발개도국의 추격으로 인하여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는 선진국 기업들과 직접경쟁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경쟁우위를 창출해야 됨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창의성 발휘가 필수적이다. 다행이 우리 민족은 어느 다른 민족보다도 우수한 두뇌와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우리 민족은 독특한 신바람 문화에 기초하여 의기가 투합하면 놀라운 창조적 에너지를 발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 진입에 필수적인 경쟁력 획득을 위해 기업은 구성원들의 창조적 잠재력을 모으기 위한 관리기법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국가 차원에서도 국민들의 창조력과 저력을 발휘시키고 한 방향으로 결집시키기 위한 전략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4) 창의성과 기업가정신
기업가의 주된 역할은 기회를 포착하여 이것을 사업화 함으로써 사회에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창출하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창의성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잇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은 이러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한 실천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혁신(innovation)이라는 용어도 창조적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로 바꾸는 실천과정이라는 측면에서 기업가정신과 유사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기업가정신은 혁신 자체를 일으키는 인간적 및 조직적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구별된다. 다시 말하여 혁신은 궁극적으로 기업가 정신이라는 핵심과정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혁신이 일어나기 위하여는 개인 또는 인간집단의 상호작용과 협력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업가정신은 바로 기회를 실제 결과로 만들어 내기 위한 구성원들간 상호작용 및 협력의 과정을 말한다.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의 개념은 매우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서로 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정 기업을 놓고 보더라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능력과 그것을 실천하고 현실화하는 능력은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창의성 자체만으로는 가치창출을 완성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창의성은 조직의 성장과 번영에 필수적인 경쟁우위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자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5) 창의적 사고의 장애요소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우리 활동의 99퍼센트, 아니 99.9 퍼센트는 순전히 자동적이고 습관적인 것이다. 옷을 입고 벗는 것, 먹고 마시는 것, 사람을 만나고 인사하는 것, 심지어 일상대화의 대부분까지도 수없는 반복에 의해 고정화된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너무나 고정화된 까닭에 가히 반사적 행동이라고까지 부를 만하다."
위에서 제시한 윌리엄 제임스의 이야기는 습관과 고정관념이 인간의 창조적 사고에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주장한다. 따라서 어떠한 요인들이 우리들로 하여금 이러한 습관과 고정관념에 얽매이게 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창의성을 방해하는 장애요소로서 적절한 관리방법에 의해 제거되어야 할 것이다.
① 시간의 부족
많은 경우 시간이 없어서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기존의 생각과 방식을 답습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마감시간에 쫓기는 판에 창조적 사고란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적인 사람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빼내어 생각하는 데 투여함으로써 창의성을 갈고 닦는다.
② 문제에 압도당함.
중요한 문제가 너무나 많아서 어느 것 하나도 창조적으로 해결할 시간과 정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역시 문제해결에만 급급한 나머지 기존의 생각과 방식을 따라가게 마련이다. 그러나 창조적인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문제를 기존 방식대로 적당히 처리하지 않는다. 그들은 문제의 우선순위를 정하여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결정한다. 그리고 먼저 해결할 중요한 문제들은 창조적으로 처리한다.
③ 전문가 의존성향
우리는 종종 전문가들이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안된다고 하면 그것을 그대로 믿고 새로운 시도 자체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모두 누군가가 말했고, 누군가가 이루었다. 따라서 나는 그냥 기존의 해답에 의존하면 된다"는 소극적 자세를 갖게 된다.
④ 실패의 두려움
현재 습관과 고정관념에 안주하는 것은 종종 실패의 두려움에서 연유한다. 타인의 행동에 지나치게 동조한다든지, 색다른 일은 하지 않는다든지, 이미 증명된 아이디어만 사용하는 방법들은 대부분 실패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이 경우 우리는 과거의 습관과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창조적 성장을 이룩할 수 없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명한 랜드 박사는 "창조성의 본질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데 있다"라고 했다. 과학자들은 수많은 실험과 실패의 반복을 통하여 그들이 원하는 창조적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⑤ 조급함
우리에게는 어떤 문제가 제시되었을 때 당장 한가지 해답을 요구하는 조급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즉각적인 해답을 알지 못하는 불안한 상태를 감수하려 하지 않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문제가 제시되면 즉시 해답을 내놓으려 한다.
그러다가 처음의 해결책이 잘 먹혀들지 않은 경우에만 다른 새로운 것을 생각해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 역시 기존의 고정관념을 강화시키고 창의성을 저해하는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⑥ 지나친 심각성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는 진지한 사고와 아울러 느긋함과 장난기도 필요하다. 느긋함과 재미는 창조적 문제해결 과정의 중요한 측면이다. 그러나 "내 어깨 위에 막중한 책임이 걸려 있는데 내가 어떻게 재미를 누릴 수 있단 말인가?"라는 지나친 책임감으로 창의성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
⑦ 보상결핍과 남들의 빈정거림
창조적인 일은 가끔 그 일을 완수하였을 때 돌아오는 보상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창조적 해결책이 제시되었을 때 얻게 될 가치가 기존의 해결책과 비교하여 크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의욕을 잃게 된다. 이 경우 기존의 문제해결방식에 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우리의 창의성은 다른 사람들의 빈정거리는 말 때문에 본의 아니게 움츠러들기 쉽다.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주위에서는 종종 다음과 같이 비웃는 경우가 많다.
"그건 너무 성급해"
"좋은 생각이야. 하지만 그게 일반 사람들에게 잘 먹혀들까?"
"잠시만 더 생각해 보자구"
창조적인 생각은 대부분 이러한 비난을 받게 된다. 따라서 주위로부터의 부정적 반응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창의성 발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6) 창의적인 사람들의 문제해결 방법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기 위하여는 실제 창의성이 뛰어난 인물들의 행태를 조사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창조적 기업활동으로 성공한 세 사람의 성공담이다.
" 내 아이디어는 머리가 좋아서 나온 게 아니라 내가 항상 부딪히는 불편함에 대해 이러면 편할 텐데 하고 자꾸 반복해서 생각해보다가 나온 것들입니다. 아이디어맨은 단순히 경험이나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많이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나의 성공비결은 굳이 말하자면 항상 많은 아이디어를 냈고 그 아이디어를 행동에 옮겼다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 방송을 하면서도 그때 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술자리에서 오가는 말 속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해두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상도 많이 합니다. 계속 한 가지 생각에 몰두하고 밀어붙이니까 길이 보이더라구요."
먼저 이찬진 사장의 이야기는 두뇌사용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창조적 사고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의 주병진 사장은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무의식세계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나산의 안병균회장은 창출된 아이디어의 효과적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창조적인 사람들을 조사해보면 그들의 문제해결 방법들 간에 독특한 차이점들이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많은 유사점들도 발견된다. 다음은 Robert W. Oslon이 아인슈타인, 로버트 프로스트, 라이트 형제와 같이 고도의 창의성을 발휘한 사람들의 공통점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① 가치 있는 문제를 인지한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가치 있는 문제를 인지하는 데 뛰어나다. 이를 위해 그들은 여러 분야에 걸쳐 관심을 보이기보다는 한두 가지 면에 집중하여 우수성을 과시한다. 이 때문에 그들은 자기 분야의 현 상황을 정확히 알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들과 기회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민감한 편이다.
② 문제의 핵심을 포착한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경험과 직관을 이용하여 너무나 거창한 문제나 너무나 자명한 문제가 아닌 가치 있는 문제들을 잘 선택하여 그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낸다.
③ 개방적 자세로 아이디어를 끌어낸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문제해결을 위한 기발한 착상을 자신의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주위로부터 곧 잘 이끌어낸다. 그들은 불완전하거나 바보스럽기까지 한 아이디어들에 대하여도 관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을 즐기기도 한다. 물론 그 이유는 그러한 생각들이 결과적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다.
④ 해결책의 선택에 판단력과 직감을 많이 활용한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의식적 사고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느낌이나 무의식적 생각까지 많이 동원한다. 즉 그들은 문제의 최종적 해결책을 선택함에 있어 무의식적인 마음에 많이 의지한다는 것이다. 무의식 세계의 활용에 관하여는 다음절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⑤ 해결책의 실천을 위한 추진력과 끈기를 가지고 있다.
초기의 아이디어들은 대부분 조잡하고 저급한 경우가 많다. 그것을 끈기 있게 수정하여 쓸모 있는 해결책으로 만드는 데는 끈기가 필요하다. 또한 창조적인 사람들은 그 해결책을 실천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추진력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계속 전진한다. 하지만 그 비난이 타당할 경우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개방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설명을 종합하면 창조적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그들은 가치 있는 문제를 인지하는 데 남다른 능력과 의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문제의 정확한 핵심을 파악하고, 의식과 무의식을 총동원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에도 민감하며, 자신의 자식과 경험에 기초한 판단력과 직관을 토대로 최선의 해결책을 선택하려 한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필요한 정력과 의지를 소유하고 있다
(7) 창조적 인물의 속성
[사례] 스티븐 스필버그와의 대담
(질문: 당신에게 놀라운 점은 항상 젊은이 같은 감수성과 상상력, 그리고 정열이 넘치는 점이라고 봅니다. 지금 48세나 됐는데도 마음이 항상 젊을 수 있는 비결은 뭡니까?)
그 동안 치즈버그를 많이 먹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웃음). 저는 항상 제 다섯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젊은 시절을 다시 삽니다. 저는 남이 보면 좀 지나칠 정도의 상상력이 있는데, 이게 저를 도와주는 최대의 원군이에요. 그리고 전 정말로 하루하루를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아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어떤 좋은 일이 또 일어날까 가슴 벅차게 기다려요
(질문: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영향도 컷을 것 같은데요)
많이 컷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컴퓨터앞에서 사셨어요. 아버님은 제게 테크놀로지라는 것에 대한 강한 관심을 심어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어머니도 피아니스트였기에 제게 음악의 세계를 알게 했죠. 창의성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실제 창조적인 인물을 찾아내어 그들의 속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위의 스필버그와의 대담에서도 몇 가지 특이한 속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웃음과 위트를 잃지 않는다든지, 바쁜 가운데 여유가 있고, 풍부한 상상력과 낙관적인 태도 등이 그것이다. 또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 영향도 중요한 것 같다.
창조적 인물들의 속성에 관한 연구는 지금까지 많이 진행되어 온 편이다. 다음 표에서 볼 수 있듯이 Roe는 경험활용력, 관찰력 및 호기심, 반대사실과 애매모호성에 대한 수용력, 사고의 독창성과 독립심, 계산된 위험의 감수와 인내심 등을 창조적 인물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Raudsepp은 민감성, 아이디어 창출력, 유연성과 독창성, 무의식의 활용, 실패에 대한 용감성과 집중력 등을 제시하였다.
(표) 창조적 인물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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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의 연구) (Raudsepp의 연구)
- 경험활용력 - 문제에 대한 민감성
- 관찰력 - 아이디어 창출력
- 호기심 - 유연성
- 정반대 사실에 대한 수용력 - 독창성
- 애매모호성의 수용력 - 자기느낌에 대한 민감성
- 판단,사고,행동의 독창성 - 무의식적 현상에 대한 개방성
- 자기의존성 - 동기유발
- 집단통제에 대한 거부감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음
- 계산된 위험의 감수 - 집중력
-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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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에서 제기할 수 있는 의문은 이러한 속성들이 모짜르트나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만의 전유물인지? 아니면 일반인들도 소유할 수 있는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이에 관해 심리학자 Maslow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창의성이 내재하여 있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모짜르트의 천재적 음악재능과 같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특별한 창의성 영역이 존재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 내재하여 있고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기실현적"(self - actualization) 창의성이 존재한다고 한다. Maslow는 이러한 창의성은 모든 인간에 잠재해 있고 정신적 건강도에 따라 그 창출의 정도가 결정된다고 하였다. 창의성 연구의 전문가인 로버트 올슨도 모든 사람에게는 모짜르트나 에디슨이 될 수 있는 씨앗이 있으며, 인간의 창의성은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도 평범함 도구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도구를 잘 활용하기 위하여는 창의성이 실제 일어나는 인간의 두뇌활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8) 두뇌활동과 창의성
"두뇌를 자나깨나 쓰다보면 결국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옛날에 저는 비즈니스맨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매일 넘치는 아이디어 때문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창의성과 두뇌활동 간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하여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의 각기 다른 기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경생리(neuropathology)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왼쪽 뇌는 논리적, 이성적, 분석적 사고를 지배하고 사고기법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순서대로 늘어놓는 직렬형이 가깝다. 이에 따라 왼쪽 뇌는 읽고 쓰고 계산하는 능력을 지배한다. 반면에 오른쪽 뇌는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를 지배하며 사고기법에 있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형에 가깝다.
창조과정에서 왼쪽 뇌는 정보의 수집과 분석, 해결책의 평가 등을 담당하고, 오른쪽 뇌는 자유로운 연상과 추리로써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좌우 뇌의 기능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때 창의성을 발휘하게 된다. 세계적 수학자 앙리 푸엥카레가 말한 다음과 같은 말은 좌우 뇌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직관에 따라 발견하고 논리에 의해 증명한다."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하여는 역할이 서로 다른 양쪽 뇌를 골고루 활용하여, 직관과 분석, 정보수집과 자유로운 연상을 적절하게 통합할 필요가 있다. 서로 다른 성질과 기능을 적절히 통합함은 비록 쉬운 일은 아니지만 창의성 발휘에 필수적이다. 이에 관해 Rothenberg는 상호 모순적인 생각과 개념을 동시에 포함시켜 활용하려는 사고능력을 '야누스적 사고'(Janusian thinking)라고 부르고 창조적 문제해결을 위해 이것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실제로 열정이 결여된 논리, 분석 없는 직관, 경영관리 능력이 결여된 혁신활동 등은 창조적 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된다.
(9) 무의식의 중요성
[사례] 아르키메데스와 유레카!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 시실리 왕국의 히에론 왕은 자기의 왕관을 모두 순금으로 만들도록 명령하였다. 그런데 평소 의심이 많았던 왕은 그의 대장장이가 은을 섞어 만들었을 것 같은 의심을 갖게 되었다. 이에 왕은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를 불러 왕관의 진위를 밝히도록 명령하였다.
아르키메데스는 그 문제를 가지고 오랜 동안 씨름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중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다가, 문득 자기의 몸이 욕조의 물을 넘쳐흐르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이 사실로부터 갑자기 해결책을 찾아내게 되었다. 즉 그 왕관과 똑같은 순금이 밀어낸 물의 양과 그 왕관이 밀어낸 물의 양과를 비교해 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는 목욕탕 탕 속에서 뛰쳐나오자 마자 벌거벗은 채로 집으로 뛰어갔다. 뛰어가면서 그는 "유레카! 유레카! (찾았다! 찾았어!)"하고 외쳤다고 한다.
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의식적인 계산 과정만을 통해서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 일어나는 무의식적 사고야말로 새로운 아이디어의 산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의식적 마음은 우리의 광대한 마음과 비교하면 빙산의 일각이라 할 수 있다. 즉 의식은 관측 가능한 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그 나머지 무의식은 우리 기억의 수면 아래 감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빙산이 떠오르듯이 우리의 의식적 마음도 기억 아래의 무의식적 마음에 의해 아이디어들과 함께 떠오른다. 무의식적 마음은 끊임없이 사고하며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여류시인 에이미 로웰은 언젠가 말(馬)을 보고 그것이 좋은 시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그녀는 더 이상 그것에 관해 의식적인 생각이나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말(馬)에 관한 시어들이 그녀의 머리 속에 떠오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치 6개월 전에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처럼 그렇게 떠올랐다고 한다. 이러한 로웰의 경험은 실제로 말(馬)에 관한 주제를 무의식 속에 밀어 넣고 그 동안 자기도 모르는 채 끊임없이 사고하여 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무의식의 활용방안)
보통 사람들은 의식적인 마음으로 무의식의 세계를 불신하거나 억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창조적인 사람들은 무의식을 신뢰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무의식은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이미 그 문제를 붙잡고 열심히 노력하였으며 그의 마음을 그곳에 집중했기 때문에 그 해답을 '우연히' 얻었던 것이다. 즉, 그는 자기의 무의식 에너지를 그 문제로 끌어 모은 결과 자신의 무의식으로부터 결정적 해결책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그의 느긋한 마음 상태가 그 해결책을 의식의 세계로 떠오르게 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이에 관해 파르퇴르는 "우연은 반드시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고 하였다.
무의식의 사고로부터 최대한의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하여는 먼저 특정한 문제에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신중하게 그 문제를 정의하고, 의식적으로 그것을 풀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무의식을 문제해결 과정에 끌어들일 수 있다.
그리고 일단 문제에 매달려 무의식의 마음을 끌어들였다면, 그것을 잘 풀어 부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는 걱정하고 판단하고 통제하는 것은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다. 오히려 긴장을 풀고 느긋한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관심을 가지되 긴장을 푼 상태에서 창조적 사고가 활발해 지기 때문이다.
명상과 이완은 무의식 속의 생각을 의식 속으로 스며 나오게 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는 가끔 브레인스토밍에 열중한 후 그 당시보다는 잠자고 난 후에 그 문제에 대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서 하루종일 어떤 문제를 붙잡고 열심히 노력하고 난 후, 그 다음날 그 일을 시작할 경우, 창조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시기는 일정하지 않다. 홀연한 예지에 의해 아이디어가 부화되는 것은 어느 때든 나타날 수 있다. 월트 디즈니는 잠 못 이루는 밤에 이러한 갑작스런 부화를 경험하였다고 하며, 아인슈타인은 면도하면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많이 생각해 냈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많은 창조적 아이디어들이 우리의 뇌리에서 빠져나가기 전에 즉시 필기할 수 있도록 메모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이렇게 얻어진 아이디어는 대개 단편적이고 산만하며 조잡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아이디어를 손질하여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사실 의식적 마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창의적인 사람은 그의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이용하여 초기 아이디어를 다듬어서 세련된 형태로 만드는데 능숙하다.
결론적으로, 무의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첫째, 무의식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그 문제들을 먼저 인지한다.
둘째, 무의식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그 문제들을 신중하게 정의한다.
셋째, 정의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심사숙고한다.
넷째, 무의식이 부화해 낸 거칠고 조잡한 그러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쓸 수 있게 변형시키도록 노력한다.
(10) 아이디어 웨어(IW)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는 하드웨어(HW)시대를 거쳐 왔다. 지금은 소프트웨어(SW)의 시대다. 그렇다면 2천년대엔 어떤 시대가 다가올까. 바로 아이디어웨어(IW)시대가 온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활용한 기술이라면 아이디어웨어는 하드와 소프트를 융합한 기술이다. 이 같은 아이디어웨어의 패러다임을 설정한 젊은 그룹이 국내에 생겨났다.
이들은 한결같이 미래를 꿈꾸는 사나이들. 2천년대를 대비해 창조적인 아이디어웨어를 개발하기에 바쁘다. 이들이 창조해낸 기술은 그러나 아직 제대로 활용할 만한 여건이 못돼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기술이 너무 앞서 일반인들은 잘 믿어주지도 않는 형편이다. 그러나 이 퓨처 피플(future people)들은 외부의 반응에 구애받지 않고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 21세기를 준비한다는데 일단 만족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초 열린 벤처 플라자에서 우연히 만났다. 뜻밖에도 "아이디어웨어 시대가 온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이들은 서로 뭉쳐 "아이디어 웨어 클럽"을 만들었다.
이 그룹에 속하는 퓨처피플은 김창래 류진택 이경열 이기명 정길종 이천형 등 젊은 발명가들. 학력으로만 본다면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없다.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고등학교를 중퇴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상당수의 개인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아이디어웨어는 그러나 기술내용이 현재의 수준을 너무 앞서 있어 특허를 받기조차 힘들 정도다. 특허심사 기준조차 아직 마련되지 않은 분야에서 이들의 창의성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방산업의 외부개발직원인 정길종씨(30)가 창안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포장지가 그렇다. 포장지에 독특한 도면을 그려 넣으면 기를 발산하는 장치다. 이 도면은 분명히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등 효력을 가진 것으로 입증됐으나 지금의 특허체계에서는 에너지발산 도면으로 특허를 따기가 어렵다.
정씨가 미래를 위해 개발해놓은 아이디어웨어는 이외에도 약 2백여개에 이른다. 그 가운데에는 곧 실용화가 가능한 것들도 많다. 광섬유를 이용한 광촉매 장치를 비롯 자동차유리의 빗방울을 진동필름으로 제거하는 장치 등이다.
이들 기술은 모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 개발해낸 것이다. 김창래씨(27)도 아이디어웨어에 푹 빠진 사람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 이미 3백건 이상의 아이디어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 벌써 1인용 헬기를 설계해 본 적이 있다는 그는 미래엔 아이디어웨어 개발자가 산업을 주도할 수 있다는 걸 철저히 믿는다. 그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어 웨어는 "물의 양에 따른 운동성향의 변화" 등 수준 높은 연구소에서조차 판명해 내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를 모두 혼자의 힘으로 알아냈다. 그는 당장 실용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웨어도 많이 갖고 있다. 여객기 안전장치, 자동차 충격 분산, 초음파센서를 이용한 모션 캡처 등이 그러하다. 수원OB물류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류진택씨(33)도 물건을 접는 분야에선 탁월한 아이디어웨어를 가졌다.
이들이 개발한 아이디어웨어에는 기상천외한 것이 많다. 피라미드모형 위에 미생물을 얹어두면 미생물의 수명이 1.5배나 길어진다는 것 등은 어찌 보면 황당한 듯이 보인다. 아이디어클럽 회장인 이경영 씨는 "그래서 이들 아이디어웨어 클럽 멤버들은 모두가 외롭다"고 얘기한다.
또 자신들을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천재들로 봐주지 않고 기술개발에 몰두하다 머리가 이상해진 사람들로 볼 때 비애감을 느낀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시대에 "빌 게이츠"가 세상을 바꿔 놓았듯 다가오는 아이디어웨어 시대엔 이들이 세상을 바꿔 놓게 된다.
아이디어시대가 오면 이들의 세상이 된다는 것이 이들 멤버의 확신이다. 그들의 주장이 곧 현실로 나타날 문턱에 온 것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악기 등은 곧 우리시대의 문화를 바꿔 놓을지 모른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아이디어웨어가 미래를 걸머 쥘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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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능은 유전의 결과인가, 환경의 산물인가
금방 태어난 아기의 뇌는 약 400 - 500g으로 성인 뇌 무게의 30% 정도밖에 안 된다. 그러나 신경세포(neuron)의 수는 어른이나 마찬가지다. 단지 성장함에 따라 신경세포가 커지고 신경세포에서 뻗어 나와 다른 신경세포와 신호전달을 하는 시냅스(synapse) 가지가 훨씬 복잡해지고 많아질 뿐이다. 이 시냅스 네트워크의 복잡성과 정교성이 지능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즉 시냅스 가지가 덜 발달되어 있으면 지능이 낮고 잘 발달되어 있으면 지능이 일반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 시냅스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좌우하는 것은 유전인가 환경인가? 지능이 높은 가계가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능은 유전된다는 학설이 19세기말부터 주장되어왔다. 그러나 일란성 및 이란성 쌍둥이의 지능차이, 백인과 흑인간의 지능차이 등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유전설을 확실히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아직 없다.
지능검사라는 형태로 지능을 측정하려는 시도는 프랑스의 비네가 처음 시작했다. 1904년 그는 교육으로 지적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지적 장애아들을 찾아내기 위해 정신과 의사인 시몬과 함께 지능검사를 고안해냈다.
그 뒤 독일의 슈테른이 <지능검사의 심리학적 방법>(1911년)에서 '정신연령과 실제연령의 비'를 제창했고, 그것을 미국 스텐퍼드대학 심리학자인 터먼이 계승하여 저서 <지능의 측정>(1916년)에서 '지능지수', 즉 IQ를 등장시켰다. 이 IQ는 양적인 측면이 강조되었고 평생 변하지 않는다고 여겨졌다.
한편 환경에 의해 지능이 결정된다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다. 12년간 방안에 갇혀 자라난 미국 소녀는 말을 할 수도, 두 다리로 걸을 수도 없었으며 지능지수를 검사할 수조차 없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놀이기구가 많은 환경에서 자라난 쥐가 미로학습의 성적이 높다는 결과가 나와 있다.
결국 뇌의 구조는 유전자로 결정되지만, 시냅스 수나 정보전달의 종류는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하드웨어는 유전자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미세한 구조와 기능은 교육과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우리의 지능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
Terman은 독일의 심리학자인 William Stern이 시사한 편리한 지능지수를 채택하였다. 이 지수는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로서 보통 I.Q라고 알려진 것이다. 이것은 생활연령(CA)에 대한 정신연령(MA)의 비율로써 지능을 나타낸다.
I.Q = MA / CA * 100
MA = 평균 정신연령(Mental Age)
CA = 생활 연령(Chrono-logical age)
100이 승수로서 사용되었으므로, I.Q는 MA가 CA와 같을 때에는 100의 수치를 갖게 될 것이다. 만일에 MA가 CA보다 더 낮으면, I.Q는 100보다 더 작게 될 것이며, 만일에 MA가 CA보다 더 높으면 , I.Q는 100이상이 될 것이다.
오른쪽 뇌를 발달시키려면 측두엽 위쪽 부위는 감각을 연합하고 통합하는 영역이다. 이 영역은 여러 감각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는부위이기 때문에 해석영역, 인식영역이라 부르고 있으며 베르니케영역 이라고도 한다. 해석영역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뇌에 발달해 있으며 고도의 뇌기능을 수행한다. 열 사람 중 아홉 사람은 왼쪽 뇌가 우성 뇌이며 약 50%의 신생아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 베르니케영역이 더 크다. 왜 왼쪽 뇌가 우성 뇌이며 오른손잡이가 많은가를 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어떤 원인으로 우성 반구에 있는 베르니케영역이 손상되면 반대쪽 뇌가 우성 반구로 발달된다. 자랄 때부터 크고 빈번히 사용하게 되므로 이 영역으로 신경전도파가 집중되어 더욱 발달하게 된다. 학습과 기억도 우성 뇌부위에서 시작하므로 반대쪽보다 일찍 발달하는 것 같다. 인위적으로 자꾸 반대쪽을 사용하게 되면 반대쪽 뇌도 동시에 발달시킬 수 있다. 즉 어느 정도 오른쪽 뇌도 왼쪽 뇌처럼 발달시킬 수 있다.
또 왼쪽 뇌는 문자나 숫자를 이해하고 계산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데 반해 오른쪽뇌는 음악이나 그림을 감상하고 비언어적 이고 감정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점보다는 오른쪽 뇌와 왼쪽 뇌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운동과 감각을 조절하는 뇌중추가 같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점이 훨씬 많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과 각고의 인내로 양쪽 뇌 깊숙이 잠재하고 있는 뇌기능을 수면 위로 떠올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생활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뇌를 현미경으로 보았더니 입시철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수한 두뇌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뛰어난 두뇌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가, 아니면 후천적인 노력과 훈련으로 좋은 머리를 만들 수 있는가. 머리가 좋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될 수 있는가. 이것은 인간이 오랫동안 간직한 물음이지만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까지도 확실한 해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금부터 약 40년전 천재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이 죽었을 때 과연 아인슈타인의 뇌가 어떻게 생겼길래 천재성을 발휘했는가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 그의 뇌의 조직표본을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한 적이 있다. 그러나 광학현미경으로는 어떤 구조적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미세한 구조적인 차이점이 있는데도 광학현미경으로는 발견할 수가 없었는지, 정말로 정상인의 뇌와 구조적인 차이점이 없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적어도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구조적인 차이점은 없지만 시냅스(synapse, 두 뉴런이 접합하고 있는 부위로서 이곳을 통해 흥분이 전달됨)회로의 기능적인 차이는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고도의 사고기능을 가지고 있는 인간의 뇌신경세포와 하등동물의 뇌신경세포는 근본적으로 신경세포(뉴런)하나 하나의 구조와 기능은 같지만 신경세포수와 세포간의 시냅스 회로의 다양성과 복잡성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
천재와 보통사람의 두뇌는 적어도 신경세포 수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우리가 흔히 머리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지식을 효율적으로 터득하고 오랫동안 그 내용을 기억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그러면 학습과 기억은 무엇인가. 학습을 하면 뇌신경세포간의 시냅스회로가 활성화되며, 반복학습을 계속할수록 이 회로는 더욱 활성화되어 학습의 효과가 한번 수행할 때보다 더욱 강화된다. 다시 말해 학습을 연속해서 반복하면 신경세포간의 시냅스회로가 활성화되어 학습의 효과는 더욱 높아지게 되지만, 쓰지 않으면 회로가 막히고 녹이 슬게 되는 것이다.
이시냅스 회로의 활성화가 일어날 때 시냅스 전 뉴런(접합하고 있는 두 뉴런 중에서 앞에 있는 뉴런)에서 시냅스 회로 내로 신경전달 물질, 특히 글루탐산의 유리(뉴런 속에 있는 글루탐산이 자극에 의해 떨어져 나와 다음 뉴런을 흥분시킴)가 증가되어 글루탐산 신경계가 활성화된다. 이어 시냅스 후 뉴런(접합하고 있는 뉴런 중 뒤쪽에 있는 것)의 세포막을 통한 칼슘이온(Ca)의 이동이 증가된다. 일련의 세포 내 화학반응에 의해 유전자에서 시냅스회로를 이루고 있는 단백질에 의해 시냅스 회로의 구조적인 변화가 동반된다. 즉 시냅스부는 더욱 넓어지고 두터워지며 시냅스 가지를 내어 정보전달과 저장이 용이하게 된다.
우수한 두뇌는 이런 시냅스 회로가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보통사람이라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반복학습과 깊은 사고를 하면 시냅스 회로가 더욱 다양하게 연결되어 활성화된다. 치밀한 전기회로는 간단한 회로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즉 좋은 머리를 어느 정도는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
6. 결 어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는 하나 핵심기술에서 미국에 떨어져 있다. 따라서 미국의 IT기술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가있다. 그뿐인가? 이미 국제석학들이 기술을 선도하는 자가 세계를 리드할 것이라는 말을 한지 가 오래며 그 기슬은 IT 뿐만먼 아니라 BT(biological technology), NT(nano technology)가 될 것으로 예측한 있다. 우리는 여기에 문화를 창조하는 CT(culture technology)를 부가할 수 있다.
경제성장은 과거에는 자본괴 노동의 투입만으로도 발전하는 시기가 있었으나 과확기술이 생산에 접목되면서 과학기술이 중시되기에 이르렀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경제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과학기술은 기업의 창조적 파괴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한다. 창조적 파괴과정에는 창조성(창의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경제는 창조성이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