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우크라 카호우카댐 붕괴 만 4일이 지난 10일 강 남쪽의 러시아 통제지역 올레시키가 물에 잠긴 모습. 강 건너 맞은편에 우크라 군이 지난해 말 탈환한 주도 헤르손시가 있다. 2023. 06. 18.© 뉴시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강 하류 댐이 인위적으로 뚫려 큰 홍수가 난 지 만 11일이 지난 17일(토) 강 북안의 우크라 통제 지역에서 16명이 사망했다고 키이우 내무부가 말했다. 카호우카 댐은 헤르손주에 속해 있으나 댐이 막고 있는 저수지는 자포리자주까지 뻗어 그 면적이 서울의 3배 크기인 2000㎢가 훨씬 넘는 만큼 저수량이 막대하다. 댐이 무너지며 저수지 물이 쏟아져 흑해 직전 서울 면적 만한 600㎢ 하류 지역에 홍수가 나 가옥 침수와 주민 고립이 발생했다. 농작물이 많이 유실되고 물자 공급이 끊겼으나 많이 회복되었다. 그러나 하류 침수 지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강북 우크라 통제 지역에서 사망자 외에 31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가옥 1300채가 아직 침수되어 있다. 강의 남쪽은 러시아 통제 지역이며 저지대로 홍수 피해가 더 심하다. 주 당국은 텔레그램으로 29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실종자 언급은 없었다.
6월 새벽 3시(현지시간) 댐 폭발에 대해 우크라는 댐을 점령해온 러시아측이 발전소에 폭탄을 설치해 터트렸다고 말하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 비밀 공작원들이 폭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