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넉넉하게 펼쳐져 있는 뒷산 부용산을 정원 삼아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자랑하고 있는 산들마을4단지I'PARK. 부용산과 함께 계절에 따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이 아파트는 지난 1999년 입주 이래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전개해 더욱 살기좋은 아파트로 변모해 가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산들마을4단지I'PARK(12개동 928세대, 자치관리)는 디지털CCTV 설치로 입주민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단지 내 편의시설 확충, 특색 있는 조경문화 창출 등을 통해 타단지와 차별된 아파트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철저한 시설 점검과 관리비 절감 등으로 입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관리사무소와 단지 내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챙기는 부녀회의 노력이 빛나고 있는 산들마을4단지를 찾아가 비결을 들어봤다.
◐ 보수공사 등 다양한 사업 전개
이 아파트 대표회의는 지난 2003년 아파트 방범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CCTV 105대를 잡수입 8천여만원을 들여 교체·증설했다. 기존에 지하주차장에만 35대 설치돼 있던 아날로그식 감시카메라를 전부 디지털로 교체하고 동 현관과 승강기 내부에 CCTV 70대를 새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간혹 발생했던 도난사고 등 범죄가 사라져 입주민들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며 대표회의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단지 내 소형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5톤 보일러 3대와 404kW급 발전기 등을 설치,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표회의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연 33.6%의 에너지 절약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두달여 동안 가동한 결과 6천7백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004년에는 잡수입 9천여만원을 들여 지하주차장 바닥 도색공사를 실시했으며 정문에는 분수대와 쉼터를 설치해 입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겨울에는 분수 대신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는 지난 2004년 아파트 이름을 현 이름으로 변경했다. 3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건설한 이 아파트는 그동안 아파트명이 분리돼 있어 인터넷에 다른 아파트로 등재되는가 하면 우편주소까지 구분돼 있을 정도였다. 이에 대표회의는 시에 아파트명 변경을 신청하는 한편 인터넷과 버스 안내방송 등의 잘못된 이름을 수정하고 단지 입구 표지석을 교체해 새로운 단지로 태어났다.
고한준 대표회장은 “올해는 단지 내 70여평 규모의 헬스장 건립을 추진중이다.”며 “입주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시설물들이 하나하나 늘어날 때마다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들을 꾸준히 발굴·실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시설물 안전점검 철저 자체공사로 관리비 절감
철저한 시설물 점검은 아파트 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아파트 관리소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관리서비스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관리소는 지난해부터 시설물 점검표를 만들어 단지 구역별로 담당 직원을 정해 순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시설물에 이상이 발견되기 전에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의 관리라는 신념으로 철저한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의 우려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또 지난 2004년부터는 세대 내 누전차단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일년에 한 차례 두달여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점검은 인근 단지에도 소문이 퍼져 타단지 입주민들이 자신들의 단지도 시행해 달라고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소는 자체기술로 입주민 안전을 위한 장치를 개발·설치하고, 많은 공사를 스스로 해결해 관리비도 절감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단지 내 보안등에 각각 누전방지 차단장치를 설치해 누전이 되더라도 한 보안등만 꺼지고 다른 보안등은 정상적인 상태가 유지되게 함으로써 정전의 확산을 막았다. 지난해에는 승강기가 멈추거나 범죄 발생시 이용하는 비상경광등을 시중의 1/3 가격으로 직접 만들어 경비실 옆에 설치했다. 비상경광등은 승강기 안에 비상버튼을 누를 경우 경비실 인터폰과 함께 작동, 경비실에 직원이 없을 경우에도 다른 사람이 발견할 수 있어 비상사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 △정문 분수대 설치 공사 △어린이놀이터 모래 소독 △계량기 교체공사 등을 직접 실시함으로써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아파트를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관리주체는 최근 정문 분수대 옆에 음악이 흐르는 작은 휴식처를 조성, 입주민들에게 ‘음악공원’을 선물했다. 클래식에서부터 팝송, 가요, 국악, 캐롤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다양한 음악이 시간대에 맞게 흘러나오는 이 휴식공간은 언제나 입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김동현 관리소장은 “지난해부터는 5개년 계획을 세워 아파트 동별로 특성화된 조경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2010년쯤에는 개성이 넘치면서 조화로운 특별한 아파트 조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 부녀회 활동 ‘활발’
이 아파트 부녀회(회장 김순애)는 도서관 운영, 불우이웃돕기, 요가 강습, 단지 내·외곽 청소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녀회는 매월 10만원씩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고 매년 단지 내 어린이 독서왕 선발대회를 열어 도서관에 대한 입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부녀회원 중 도서봉사요원 15명이 도서대출, 도서관 청소 등의 자원봉사를 펼쳐 도서관은 항상 활기에 넘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 아파트 도서관은 도서회원 437명을 확보하고 3200여권의 장서도 소장하게 되는 등 결실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경로당에도 매월 20만원씩 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어버이날에는 경로잔치를 열고 노인 세대 200여 가구를 방문해 떡을 제공, 호응을 얻기도 했다.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도 연 2회 개최해 관내 불우이웃에게 1백만원씩 지원하는 사업도 3년째 펼치고 있으며, 입주민들의 정신수양 및 건강증진을 위한 요가 강습도 실시해 입주민들의 참여가 매우 높다.
이밖에 ▲기업체 견학 ▲단지 표지석 교체 비용 지원 ▲매월 단지 내 및 부용산 등산로 청소 ▲부녀회 월례회의 개근상 포상 등의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