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전쟁(축구)을 보면서....
국내 프로축구는 k리그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k리그 1로 불리우는 1부 팀이 12개 구단이며, 2부는 10개팀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도입한 승강제도로 매년 년말이 되면 우승팀 향방에 대한
묘미도 있지만 어느팀이 강등되고 승격하는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습니다.
여느해보다 올해는 승강 플레이오프전을 펼쳐야 하는 1부 팀이 최종전을
포함하여 두 경기를 남기고 결정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습니다.
그리하여 1부팀에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은 강원 fc로 결정되었고,
지난 12월 8일과 12일 2부 리그의 도전자인 대전시티즌을 상대로
피 말리는 2연전을 펼쳤습니다.
옛 말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죠!
강원도민으로서 당연히 승강전에서 이기고 잔류하기를 희망하는 것은
모든 도민들의 동일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8일 경기를 보면서 가졌던 생각은 잔류가 쉽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강원 선수들 보다 대전 선수들이 더 악착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1:0으로 강원이 졌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대전쪽의 분위기는 승격에 인생을 걸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결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러한 분위기에 1차전까지 무기력하게 패배했기에 쉽지 않겠다고
축구팬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오늘(12월 12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강원 선수들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4-1로 승리했습니다.
그 결과 1,2차전 합산 4:2로 잔류에 성공하는 드라마 같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금년도 승강플레이전 경기는 지켜본 이들에게 여러 모양으로 깊은 인상과
인생에 대한 통찰을 주었을 것입니다.
승강제가 실시된 2013년 이후 1차전 승리팀이 1부리그에서 경쟁을 펼친다는
그동안의 통계가 무색할 정도로 강원fc가 보여준 투혼은 축구경기를 넘어
인생살이의 교훈을 보여주었다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축구경기 해설자들이 하는 말 가운데 1;0 보다 2:0 경기가 뒤집힐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한점 차로 리드하게 되면 앞서고 있는 팀 선수들이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하지만, 두 점차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안일함과 방심하게 되기에
경기 주도권과 분위기를 상대에게 빼앗길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동일한 관점에서 인생살이 역시 타인보다 현재의 모습이 조금 앞서있다거나,
우월한 위치에 있다 하여 우쭐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자신이 타인보다 낫다고 여기는 순간 우리안에는 우월의식이 자리매김 되어지며,
우월감을 가지는 순간 자신의 성장은 멈춰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삶의 기준을“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라” 하십니다.
그런 점에서 바르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사람앞에서를 넘어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삶이라 하겠습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야고보서4:10)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베드로전서 5:6)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