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룸비니(부처님 탄생한 곳) 김붕래 마야 부인은 해산을 위해 친정으로 가다가 산기를 느껴 룸비니 동산에서 포장을 치고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부인이 오른 손으로 아쇼카 나무(無憂樹) 한 가지를 잡고 사방에 가득한 꽃과 새의 노랫소리를 즐길 때 싯탈타 왕자님은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를 열고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왕자님은 태어나자마자 아무의 부축도 없이 동쪽으로 일곱 발자국을 걷고 나서 오른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사자처럼 외쳤습니다. “하늘 위에 하늘 아래 나 홀로 높도다. 삼계가 다 괴로운 것을 내가 장차 편안케 하리라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 말이 끝나자 천지가 크게 진동하고 여러 신들이 와서 시위(侍衛)하는 가운데 왕자님이 디뎠던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올랐다고 합니다.
스님들의 설명에 의하면, 왕자님이 걸은 발자국 7의 의미는 인간이 지은 업으로 인하여 겪게 되는 육도(六道) 윤회와, 거기에다 금생에서의 해탈을 보태면 7이란 숫자가 된다고 합니다. 육도란 하늘세계(天)·인간(人間)·아수라(阿修羅)·축생(畜生)·아귀(餓鬼)·지옥(地獄)이며, 중생이 몸과 말과 뜻으로 어떠한 업(業)을 지었는가에 따라서 해당 세계에 태어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는 것이 해탈(解脫)입니다. ‘三界皆苦’의‘삼계’는,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의 세상을 가리킵니다. 욕계는 우리가 사는 바로 이 세상, 욕망 위에 움직이고 있는 곳입니다. 색계란 형상은 있지만 욕망이 없이 움직이는 세계고, 무색계란 형상마저 없는 순수한 정신세계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이를 달리 시방삼세(十方三世)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시방은 동서남북과 그 사이의 건,곤,간,손 네 귀퉁이와 상하를 합치면 열 개가 되는 공간적인 개념이고, 삼세는 전생과 현생과 내세를 아우르는 시간적 개념인데 이를 다 아울러 해탈하는 깨우침을 주겠다는 것이 부처님의 사자후입니다.
제가 룸비니 동산에 갔을 때는 마야당 앞에 마야부인이 그 가지를 잡고 부처님을 낳았다는 무우수 대신, 실한 보리수가 우뚝했고 그 앞에는 출산 후 마야부인이 몸을 씻었다는 연못이 정갈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당 안으로 들어가도 스님의 거실처럼 정갈하여 눈에 띄이는 것은 별로 없었고, 커다랗게 부처님의 족적이 새겨져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아소카 석주가 한편에 고색창연했습니다. 아소카왕은 최초로 인도를 통일한 미우리 왕조의 세 번째 임금으로 돈독한 불심을 가지고 사방에 불교를 전파했으며 많은 부처 유적지에 기념 석주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룸비니에 있는 석주는 BC 250 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는데 <신들의 사랑을 받는 인자한 아소카 왕은 즉위 20년에 이곳에 와서 직접 예배하고 부처님 탄생하신 이 곳에 석주를 세웠다>.는 내용이 석주에 음각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룸비니 가는 길이 불편한데 1500여 년 전 현장법사나 혜초 스님 같은 분이 그 궁색한 곳까지 찾아 예불하였다니 종교의 힘이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요즈음 비행기 사정이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으나 2005년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 대륙의 서쪽 관문인 뭄바이 까지만 가는데도 홍콩과 델리 등 여러 곳을 경유하면서 꼬박 12시간이 걸렸습니다. 현재의 지도로 부처님 당시의 룸비니 위치를 설명하면 우선 인도와 네팔 국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에서는 남서쪽, 제2의 도시 포카라의 남쪽에 룸비니가 위치합니다. 인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북인도라 할만큼 인도 북쪽입니다. 히말라야 남쪽 설산의 물이 녹아 흐른다는 갠지스 강의 중류, 바라나시에서 룸비니로 갈 수 있습니다. 위의 지도 두 개에서 부처님이 태어난 룸비니가 어디인지 대충 짐작하기 바랍니다. 그분이 25 년 동안 왕자로 살았던 카필라 성은 룸비니 동산 서쪽 35km쯤에 있습니다.
신화는 현실과도 많은 괴리가 있지만 우리는 마음의 위로를 신화에서 찾곤해 그리스 로마신화..인간이 죽어 건너는 이승과 저승의 갈림인 강의 뱃사공 카이론은 바닥이 없는 배에 영혼들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데리고간다 그 첫번째 강이 렛테다 이승의 모든것을 망각으로 데려가는 강 나는 이 그리스신화를 읽고 지금보다 한참 젊었던 때 였는데도 인터넷상 닉을 렛테로 했다 무얼 그리 미리 잊고싶었었나 부처님의 탄생신화 예수의 고난의 일대기.. 인간 누구도 실지 보도 듣도 못한 상상의 신화속 세계 오늘 밤엔 다시 신화에 빠지려 책장문을 열어봐야겠어
첫댓글 내가 운영하는 문학카페 회원이신 김붕래 교수님의 글을 가져왔습니다
새롭게 공부잘했어요ㅡ꾸^^벅
신화는 현실과도 많은 괴리가 있지만
우리는 마음의 위로를 신화에서 찾곤해
그리스 로마신화..인간이 죽어 건너는 이승과 저승의 갈림인 강의 뱃사공 카이론은
바닥이 없는 배에 영혼들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데리고간다
그 첫번째 강이 렛테다
이승의 모든것을 망각으로 데려가는 강
나는 이 그리스신화를 읽고
지금보다 한참 젊었던 때 였는데도
인터넷상 닉을 렛테로 했다
무얼 그리 미리 잊고싶었었나
부처님의 탄생신화 예수의 고난의 일대기..
인간 누구도 실지 보도 듣도 못한 상상의 신화속 세계
오늘 밤엔 다시 신화에 빠지려 책장문을 열어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