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 남자태권도 회원 백련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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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한 날씨 탓일까?
기분이 저조(低調)하고 잿빛 우울한 일요일 오후
할 일은 더럽게 없고
허약체질(虛弱體質) 개선(改善)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4호선 숙대입구 8번 출구 앞
서울 청춘 태권도장·성인 태권도장 ArirangTKD에
태권도 수련(修鍊)하려 가면 젤. 젤. 제일 좋으나
오늘은 태권도장(跆拳道場)까지 버스타고 가는 게
왜 이렇게 귀찮은지
또다시 게으름이 도져 귀차니즘으로
운동(運動)도 하면서 동네에서 해결할 방법으로
동네 뒷산 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그럼 어디로 가는가 하면?
홍제동 안산(鞍山, Ansan)에 가지 않고
홍제동 인왕산(仁旺山, Inwangsan)에도 가지 않고
홍은동 백련산(白蓮山, Baengnyeonsan)에 갔습니다.
혹시 나는 역시나 역시·역시 나는 혹시나 혹시
먼저와 마찬가지로 인왕시장과 유진상가가 있는 홍제 사거리에서
가나 치과 건물 옆 백련산 오르는 길 초록숲길 계단으로
앞차기·돌려차기·뒤차기·내려차기·턴차기를 하면서
한 땀 한 땀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딱. 좋은데,
넘들 보는 눈이 살짝 두려워
앞차기·돌려차기만 하면서 천천히 올라갔지 올라갔어!
홍제동 사거리에서 백련산 전망대로 올라온 이곳에서는
홍제동 사거리를 척. 봐도 한눈에 내려다 바라볼 수 있는
오래되고 낡은 정자가 둘은 아니고 딱. 하나 있는데
이 곳에서 하나님처럼 하늘님처럼
내가 존마이 높은 사람이 된 것 같아
홍제동을 쓱~ 내려다보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사람이란 동물(動物)은 자고로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것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걸
더. 더. 더. 좋아하나 봅니다.
여태 난 그렇지 않다고
당당하게·떳떳하게·자랑스럽게 말해 왔지만
결국 무대(舞臺)가 안 갖춰졌을 뿐이지
나도 필요조건(必要條件)만 갖추어진다면
누군가에게 권위적(權威的)이고 뭔가를 내세우고 싶은 인간 중에
하나 일 뿐이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태권도(跆拳道, Taekwondo)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자연인(自然人)으로 살고 싶다면서도
고작 요까짓 높은 곳에 올랐다고
우쭐대고 으스대는 게
아직도 사람다운 사람 참 무도인(武道人)이 되긴
멀어도 한참 멀었다 싶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온 김에·말 나온 김에·생각난 김에·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보너스로 서울 청춘 태권도장·성인 태권도장 ArirangTKD
'아리랑 태권도'라는 글자를
이렇게 저렇게 요기저기 저기 요기에 좀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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