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함백산에서 마지막 겨울을 만나고 돌아온 서울의 시공간에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따뜻한 봄의 느낌보다는 해가 갈수록 최고 온도 기록경신이라는 기후위기의 징후들이 바라보며
마냥 좋아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요.
봄꽃들의 성급한 개화에 벚꽃의 지연개화가 뒤엉켜 꽃들 또한 사람의 세상 못지 않은 혼란의
연속입니다. 무엇 하나 만만치 않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 구석에 여유 한 움큼 가지고, 긍정심과
감사함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구요.
그래야 잘 버틸 수 있고, 즐거운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3월의 끝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즐겁고 힘차게 출발하시자구요.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춘분이 지나니 3월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집니다.
긴 3월이라 여기며 여유있게 삶의 발걸음을 내딛었음에도 시간은 짧은 2월 마냥 쏜살같이
달아나고 있습니다. 진즉에 그럴 줄 알았지만 속수무책의 세월앞에 무력감이 느껴지구요.
그럼에도 오늘, 지금 바로 여기의 삶에 집중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는 일상을 기원하며 님들께 안부의 인사 올립니다.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오며 말들의 성찬이 난무합니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뭐든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공약을 남발하는 현실이
여전한 것을 보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부디 진심과 헌신의 많은 일꾼들이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하구요.
지난 달요일부터 3일간 고향의 어머니와 함께 하는 어머니주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구순이 지난 어머니와 가능한 많은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매월 어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고 그 실천의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지요. 같이 식사를 하고 미용실에 다녀오고
고모와 만나는등 소소한 일상이 전부였지만 함께 하니 참 좋습니다. 특히 밥맛이 없다던 어머니께서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고 함께 식사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꼈구요.
지난 수요일, 고향을 떠나면서 세종으로 가는 길에 '갑사로 가는 길'을 따라 갑사의 봄을 만나고
왔습니다. 세종에 들러 국립세종수목원 산책을 하며 나무와 정원 전문가인 후배로부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구요.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도 들러 차담을 나누며 '행복아카데미' 관련 미팅을 했습니다.
나무요일 아침엔 세종로국정포럼,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디지털플랫폼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갈 것임이 틀림없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구요.
부디 이러한 발걸음이 국민들에게 편리와 유익, 행복을 주는 길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비오는 금요일 저녁엔 북세통 모임 두번째로, 지난 달 '그런 세대는 없다'에 이어 '한국의 능력주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20,30대와 50,60대가 함께 하여 능력주의와
불평등 문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실상을 인식하고 대안을 모색해 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말엔 1박2일 일정으로 희망일출 정선 팸투어에 함께 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강의 봄 기운에 눈부시게 피어난 동강할미꽃에 잠시 넋을 잃고,
우리들의 한과 삶의 정서가 그대로 깃든 정선 아리랑을 배워보고,
동계올림픽이 열린 가리왕산의 케이블카를 타며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생각해 보았지요.
다음날 새벽에 차가운 바람을 뚫고 함백산에 올라 멋진 일출을 만나고, 삼탄아트마인에도 들러
지금은 폐광이 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역사와 광부들의 고단한 삶의 현장,
관련한 문화예술의 다양한 전시도 관람했습니다. 꼭 다시 가고픈 곳입니다.
이어서 적멸보궁 정암사와 수마노탑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정선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많이 느끼고 배운 꽉찬 여정이었음에 절로 고마운 마음이 일어났음은 물론이었지요.
지난 한 주도 즐겁고 고마운 삶이었습니다.
나의 작은 꿈에 깨어있는 삶,
보다 너그럽고 크고 열린 마음,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는 위안이 된다.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고대 로마시대의 정치가, 저술가)
2024. 3. 25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