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퇴근을 했다
거의 일년을 오전 근무만 한다.
집에 도착해서 비번을 누르니 문이 안 열린다.
어~왜 이러지.
또 누른다.
안 열린다.
나는 순간 누군가 내 집에 들어가 문을 당기고 있다는 생각을했다.
선선하다곤 하지만 낮에는 무자게 더운 날씨.
난 두려움과 공포에 온 몸이 땀으로 범벅.
비번열쇠 밑에 번호로 전화를했다.
전화번호가 바끼고.그 회사는 없어졌단다.
내 집 같으면 때려 부수고 들어갈수 있다.
그러나 회사에서 얻어준 집이다.
내 집안에 누군가 있다는 공포가 날 너무 힘들게했다.
얼굴에 땀과 눈물이 범벅이였다.
그래~나 최씨야!
정신 차려!
그 힘든 고통과 아픔 다 이기고 여기까지 왔는데...
집 주인한테 전화를 했다.
어머~어쩌죠.
저 광주에 일이 있어 기차안입니다
제가 관리인한테 전화해서 빨리가라 할께요.
내 목소리가 울먹울먹하니 부동산이라도 들어가계세요 한다.
한 20분후 아저씨가 오신다.
저 사모님~
네애.
혹 밧데리 간적 있어요?
밧데리요?
나 모르는데요.
그리곤 희안한 공구로 여기저기 찍어댄다.
밧데리가 없을때 밖에서 여는 기구란다.
드디어 문이 열렸다.
난 안에 누군가 있을까 못 들어가니 아저씨가 집안을 둘러보세요.
어이가 없는지 비번키 뚜껑을 열고는 밧데리가 없어서 그런거란다.
휭하니 가버리고 난 뒤 왜 그리 슬프던지 한 시간을 울었다.
지나온 세월.
화싱별 카페지기하면서 받은 지탄.
그리고 지금의 내 나이가 제일 슬펐다.
어쩌다 천하의 최준희가 여기까지 왔지.
그래~
니 업보지.니 탓이야.
그래~다 내 잘못이다.
욕실에서 울거 다 울고 나왔다.
그리곤 울 화싱별을 들어갔다.
아침에 몇분에게 안부 인사를 했더니 흔적이 보인다.
그리곤 댓글에 빵 터져 한참을 웃었다.
그리곤 사행시방에 야한 글도 올린다.
그래~
아무리 비웃고 지탄을 받아도 난
내 글을 쓸란다.
늘 나를 지켜주는 공간이 아직은 우리 화싱별이기에...
우리님들 고마워요.
나를 웃게 해줘서...
그리고 나를 지탱하게 해줘서...
첫댓글 마음이 조급하면 머리가 햐해 집니다
아직도 어린가봐요 ㅎㅎ모른게 많아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에 티브에서 본것 같아요
마님하고 친구인데 왜 다르지?
마님은 만물 박사인데
순간 얼마나 당황하고
힘들었을까요
이것두 경험이니
담부턴 미리 잘 대처하실거예요
지금은 별장가족님들의 위안글에
웃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
편한쉼 하세요~
남자들두 잘모를수있네요
직집 교체해보지 않음 모를수밖에
내가아는 홀애비중에 동네 만물상하는 남정내소개 시켜줘야할까
다른사람 들에겐 아주 사소한일이어도 본인에게는 힘든일이 있나봐요 많은사람들이 저를보고 사막에 던져놔도 살아갈수 있을거라하는데 저한테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 전구가는일과 도라이버만지는일이 힘들더라구요 준희님은 남들에게 사소한것에 어려움을 느끼시지만 남들이 가지지못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잖아요~~
내가 거의 맥가이버 수준인데 ~`
저두 비슷한 경험한적이 있는데..많이 놀라셨겠어요~건전지는 비상용으로 준비해두시고 한번해보면 별거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