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예찬 禮讚
Jason
사랑을 말 하라면
저무는 저녁
홀로된다는 두려움이 느껴질 때
붉은 황혼이 얼굴에 드리우고
뭔가 불확실한 두근거림에
가슴이 조여 온다면
그때가 사랑이 무엇이었다고
말할 때이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어느 시인의 마음과 같이
아파도 사랑을 부인해야 하는 만큼
모든 사랑의 종말은
말해야 할 때
말할 수 없는
망설임이 있다
세상 모든 사람이
필연의 아픔이 잠재된 사랑을
찾아 헤매는 것은
사랑의 기쁨이
사랑의 그 순간이
아픔보다 찬란하기 때문이 아닐까
상처가 나도 진주 같은 옹이를
문신으로 남기기 때문이 아닐까
23(07)23
*류근의 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에서 인용
https://m.youtube.com/watch?v=tc34Zbo1tEw&pp=ygUP7IKs656R7J2Y6riw7IGo
첫댓글 사랑이 아픈 줄 알았다면
애시당초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을
사랑은 행복하기도 하겠지만
어느순간 아프기도 하겠지요
이 세상 영원한것은 없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