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 글 입니다ᆞ
옛날 설봉스님이
찻잔에 차를 따르고
달이 비치니
물이 맑으니 달이 비친다ᆞ
*미끼를 던지는 구나
와룡 스님
물이 있으니 달이 비치지!
* 고래밥을 던졌더니
송사리가 물렸구나 ᆞ
설봉스님
(물을 확버리고)
이제 달과 물은 어디로
갔는가?
어느학인
본래로 돌아 갔습니다ᆞ
조주스님은
나는 본래도 잡지 않느니라!
*솜 한주먹 입에 넣어 버렸구나!
학인ᆞ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니다
스님ᆞ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니면
어사중간에 있는
죽은 송장이다ᆞ
시자야
여기 죽은 송장 같다 버려라 ㆍ
(일단 죽여 놓고 살아나는가 본다ㆍ)
-고불산인
금 까마귀가
달을 물고
정반성 으로 들어 가니
해와 달이 빛을 잃고
스님 찻잔과 차도
함께 잃었 습니다ᆞ
스님
그럼 잔과 차는
어디로 갔는가?
고불산인ᆞ
돌사자는
말머리 이전에 가지
말 꼬리는 따라 가지 않습니다ᆞ
스님
차나 한잔 하시지요!
(이는 위 말을 인정 한것인가?
부정한 것인가? )
*ㅡ 본래도 잡지 않는 다는 것은
문안에서는 본래 자체도 없다ᆞ
오직 그것이 될 수 있을 뿐이다ᆞ
ㅡ옛 고인 들은
고래를 잡으려
목숨걸고 사나운 바다에 나가 미끼를 던진다ㆍ
그러나 큰 고래는 절대 미끼를
덥썩 물지 않는다ㆍ
살짝 살짝 미끼를 건드리며
밀당을 한다ㆍ
중간 고기는
미끼 물으면 죽는다는 것을
나는 안다고 목놓아 외친다ㆍ
잡고기나 송사리는
이게 왠 떡이냐
미끼를 덥석 문다ㆍ
고인은
고래가
물지도 않을 고래밥을
목숨걸고 왜 던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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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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