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야~~정신 차리기 힘드네요.
엊그제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어제까지...
10월1일 LG와의 마지막 잠실 홈경기 아쉽게 승리를 하지 못해 플레이오프 확정을 못짓고 2위 확정은 목동 히어로즈전으로..
그러고 맞은 10월 목동 히어로즈전..
전날 LG하고의 경기때와는 달리 타선이 폭발하면서 16:3 대승을..
그리하여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가기 위해 같이 경기장을 빠져 나왔던 몇명이 뭉쳐 오목교역 근처 중국식 퓨전 선술집 상하이객잔이란
곳에서 술과 안주를 시켜 놓고 이런 저런 얘기 하며 먹고 마시다보니 새벽 1시..
집으로 가는 교통편은 이미 끊긴 상황..
집에 가기에도 막막하고 다들 뭐 집에 갈 생각들이 없었던 듯..ㅋㅋ
영민곰(보선)누나가 차라리 방을 잡고 술을 더 마시는 게 어떠냐고해서 오목교역 근처에는 쉴 수 있는 여관이나 그런 곳이
없어 택시를 잡아 타고 영등포시장으로...
내려서 근처 모델 몇군데 들어갔지만 방이 좁거나 방을 빌리는데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
찾다가 근처 편의점에서 술과 과자,오징어 안주를 더 사고 여관에 입성..
방2개에 주방이 딸려있는..
사들고 온 술과 안주를 놓고 간단한 게임을 하며 먹기 시작..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다들 자는 분위기 모드에 돌입..
시계를 보니 시간은 새벽 3시를 넘어섰더라구요.
다들 잠에 취해 TV나 전등을 소등도 하지 않고 그래도 제가 술을 많이 하지 않은 탓에 정신이 있어 TV와 전등들을 모두
소등하고 주방 있는 거실에서 zzz...
아침에 일어나니 영민곰(보선)누나는 집으로..
운영자 플라잉베어(세종)도 가고..
남은 사람은 쫀득(종덕)형,나,배짱투 임태훈(성준)..
퇴실 시간인 12시까지 있다 나와 걸어서 신도림역까지..
쫀득(종덕)형은 집에 다녀온다고 가셨고 배짱투 임태훈(성준)와 여기저기 배회..
지하 식당가를 찾아 라면으로 간단히 해장하고 서점과 테크노마트 구경..
그러다 시간도 많고 야구장까지 걸어서 가볼까해서 여기저기 헤매다 도림천변를 타고 걸었죠.
헌데..지하철 타고는 몇 정거장을 가야 했는데..
도림천변을 따라 걸으니까 금방 목동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무튼 걸어서 오목교역 도착..
야구장까지 입장권 판매 시간까지 그래도 시간이 남아 현대백화점 지하 반디앤루니스 서점에 들어 Sports2.0 잡지 좀 보다
야구장을 향해 출발...
야구장에 도착해 입장권을 끊고 야구장 안으로 들어섰는데..
와우~~많은 분들이 선수들이 몸 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자리 잡고 앉았다 심신이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을 자야겠다고 싶어 맨 꼭대기 자리쪽으로 올라가 그냥 의자 몇개를 차지하고
누워 잠을 잤죠.얼마나 잤을까 잠을 깨우더라구요.
잠에서 깬 저는 다시 밑으로 내려갔죠.
전광판 라인업을 보니 히어로즈는 전날 경기 라인업과 다를게 없는 반면 베어스는 주축 선수들이 빠진 1.5군..
경기 시작 초반 1회와 2회 1점씩 얻어 2:0으로 이길때만 해도 좋았는데..
2회말에 계속된 안타로 4점 허용..
그러다 5회말 다시 안타 6개를 얻어 맞으며 또다시 4점 헌납..
결국 경기는 8:2 히어로즈 승..
뭐 플레이오프 확정을 했으니 부담감 없는 경기였다해도 선수들 수비도 제대로 안하고 실수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는..
그래도 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는건데..
조금은 실망스러웠다는..
아무튼 그렇게 경기를 보고 또 경기장으로 빠져 나와 오목교역 근처에서 밥 먹을 장소 찾았는데..
적당한 장소가 없어 이리저리 연락하던 중 목동역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고 해 지하철을 타고 목동역으로..
근처에 고깃집에 중식형을 비롯 몇분이 계시더라구요.
자리 잡고 앉아 고기와 함께 술 한잔..
그러고는 10시될때쯤 집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죠.
집에 돌아와 그냥 뻗었다는...
이제야 정신이 제대로 드는 듯..^^
1박2일동안 정말 즐거웠다는..
특히나 목요일 경기 끝나고 새벽까지 함께했던 다섯 멤버..
영민곰(보선)누나,쫀득(종덕)형,플라잉베어(세종),나,빼짱투 임태훈(성준)..
정말 고생들 많았다는..
특히나 영민곰(보선)누나 돈 많이 쓰셨는데..
너무 고맙고 감사했어요.
이제 올시즌 야구장 가는 건 1박2일 목동 원정으로 끝!!
포스트시즌이 있긴 하지만 가지 못할 것 같고..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 싶네요.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저도 TV나 문자중계로 응원할께요.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원하며..화이팅!!
첫댓글 형..저 막 부시시해서 내려오는거..치어들이 나 다 봤나봐여..상희님이랑 나더님이랑 나보더니 막 실실 웃든데..막 이러든데여? 어제 술 얼마나 드셨나여? 이런....하긴..형님들도 다 봤는데 멀..ㅎㅎ..
그때 우리 둘 꼬라지 완전 가관이었지.ㅋㅋ 치어분들 우리 모습 다 봤으니 어째..^^;; 글구 그렇게 높은 맨 꼭대기에서 잤는데도 베사모 형님들 어케 보셨다니..쩝~~
아.. 저도 어제 원정응원 갔었는데.. 형 누나들 못찾겠던데요..ㅋ
원정 응원 왔었구나. 목동은 외야가 없어서 1루 내야석 끝 부분 쪽에서 같이 모여 경기 봤는데..
고생 많았다.성국아
뭐 고생 한 건 없습니다. 다른 분들이 고생했죠. 전 뭐 재미나게 논 기억 밖에 없다는..ㅋㅋ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차디찬 마루에서 자고 있더군. 방이 2개나 있는데 왜 춘데서 잤어? 담에 사람들 더 모아서 또 가자^^
그냥 혼자 편하게 자고 싶었다는.. 글구 술 먹어서 좀 덥기도 하구 해서 좀 차기는 했지만 혼자 편하게 잘 잤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