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우신골든스위트'에 불이 났지요.
바로 위 사진에서 맨 오른쪽에 있는 금빛 빌딩입니다.
부산님들 얼마나 걱정하셨습니까?
그곳에 사시는 분이 있으신지요?
작년 9월 27일 가을문학세미나 때 동백섬에서 건너다 본 바로 그 빌딩입니다.
4층에서 진화한 불이 37층 스카이라운지까지 번져 전국에 생중계 됐지요.
불행중 다행으로 큰 인명 피해가 없었다지만 그곳에 사는 분들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제가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건물이 낯에 익다고 여겼는데, 바로 이거였습니다.
퍽퍽 아무렇게나 찍어대는 사진 속에도 이런 기억의 한 모퉁이가 숨어 있습니다.
(서울 숭례문도 불 나기 석달 전에 우연히 지나치다 찍은 사진이 있어요.
이거 이러다가 제가 찍는 건축물마다 불이 나면 안 되는데.....사진을 찍지 말아야 하는지 원~)
첫댓글 그 많은 사진 중에 두 장이니.... 넘 걱정 마세요.^^ 그나마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이에요.
고층 아파트 겁나서 어떻게 살죠?
저런 아파트 생길 때 그랬어요. 낙하산 필수 구비!
사진으로 보니 홍콩같네요. 고층아파트가 화재에는 취약한것 같아요...
반지하는 물난리 걱정 고층 아파트는 불난리 걱정 이렇게 되면 세상이 공평한 건가요? 어디서든 걱정이 없어야 할 텐데.
출근하면서 본의 아니게 불구경했네요. 불을 머금은 유리창이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쟁이 따로 없는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