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편의점으로 한때 각광을 받았던 그로서리 게이트웨이사가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롱고스 체인으로 넘어갔다.
미시사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넷 식료품 배달서비스 업체, 게이트웨이사는 1998년 세계적인 인터넷 붐을 타고 ‘떠오르는 별’이라는 기대와 함께 문을 열었다.
현재 28만 평방피트의 배송센터와 140대 이상의 배송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덩치 큰’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초기의 장밋빛 사업계획과는 다르게 온라인 사업에 고전을 거듭하면서 적자를 이기지 못해 결국 창립 당시부터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온 롱고스에 넘기게 된 것이다.
광역토론토(GTA)에 14개의 대형 편의점을 가지고 있는 롱고스는 그로서리게이트웨이의 인수를 통해 즉각 온라인 편의점 비즈니스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롱고스의 앤쏘니 롱고 대표는 “온라인 쇼핑 비즈니스는 우리 회사의 비젼과도 일치하는 것이었다”며 “올해부터 이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집중적으로 모색해 왔다”고 밝혔다.
재정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있던 ‘그로서리 게이트웨이’로서는 롱고스의 손짓이 ‘구원의 손길’로 받아들여져 인수합병이 순탄하게 성사된 것.
땅값이 비싼 토론토 다운다운 지역의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던 롱고스 로서는 라블로스 같은 대형 그로서리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점포수를 늘리는 것보다 그로서리 게이트웨이로서를 인수해 온라인 배송 편의점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토스타(토론토스타 모기업), 온타리오교사연금플랜(PTPP), 모자익벤쳐파트너(MVPI) 등의 굵직한 투자자들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출발한 그로서리 게이트웨이는 웹사이트상에 1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나 창립 초기의 약속과는 다르게 고객들로부터 “주변 편의점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등의 불만을 많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