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계획
야심차게 세워본다
매주 이곳에 공부 기록을 남기면서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해보기
일단 1년은 52주니까
까짓거 52번 못하겠나
할 수 이따!
몇 번의 52주를 지나야
합격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할 수 이따! 언젠가는!
될 때 까지 하면 되는 거임.
너무 공부를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책상 앞에 달력을 그려서 붙였다
공부 시간을 달력에 적어서 가시화를 하면
조금 정신을 차릴까 싶어서
필기구 자랑(?)
연필 깍지로 싸인펜 몸통 쓰는 사람
알뜰하고 좋지요
형광펜 대신에 스티커 쓰는데
나중에 떼고 싶을 때
글씨랑 같이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
걍 형광펜을 쓸까
책 더러워지는 거 싫어서
웬만하면 펜을 안 대는 편인데
수험공부는 걍 쨕쨕 밑줄 긋고 해야 하는 건가 싶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
공부법도 모르는데 공부를 하는 게 맞나
달력이 자꾸만 떨어지려고 한다
저놈의 스티커는
뗄 떼는 잘 안 떼지면서
접착력은 드럽게 없음
어따 쓰나 저걸 버리긴 아깝고
아무리 공부와 육아는 템빨이라지만
(누가 그런 말을 했나요? 모룸)
공부할 때 마다 사고 싶은 게 넘 많다
책이 자꾸 넘어가서 집게가 필요하구
다이소에서 산 연필깎이 맘에 안 든다
뾰족하게 안 깎아짐
마스킹테이프로 붙여놓은 달력이
자꾸 떨어져서 다이소 가서 이거 삼
이거 살 시간에 공부를 더 하지
공부를 하겠다는 건지
공부를 핑계로 한 쇼핑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건지
나도 나를 알 수 없다
직장생활 12년차
잦은 클릭질로
손목 망가진지는 오래 됐는데
글씨까지 쓰려니 전완근이 아픔
공부하기 전에 준비할 게 넘 많다
1. 전완근 꽁꽁 묶기
2. 마음의 준비 (1시간)
등등
일요일에 학원 갈 준비
= 간식 도시락 싸기
간식 도시락 싸는 사람 본 적 있나요
그게 저예요
가만히 수업만 들으면
자꾸만 정신이 이상한 곳으로 팔려서
땅콩 하나씩 주워먹는데
막 뭐 견과믹스에는 내가 안 좋아하는
호두 이런 거도 들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거 따로 따로 사서
직접 만드는 믹스
내용물 :
자일리톨사탕 / 아몬드 / 마카다미아 / M&M
공부는 안 하구
공부 준비만 디게 열시미 함
일요일은 학원 가는 날
직병에게 시간은 금이므로
택시로 플렉스함
직병이기에 욕심부리지 않고
올해는 노동법 한 과목이라도
궤도에 올려야겠다 생각하면서
일요일 수업 하나만 듣는 중인데
왜 궤도에 오를 생각을 안하니 공부야
뇌가 궤도이고 공부가 열차라면
나의 뇌는 이제야 궤도를 깔고 있는 중이라
열차가 오를 궤도 자체가 없는 것 같음
1기 시작
0기에 비해 수강생이 두 배쯤 많은 듯
약간 숨 막힐 것 같다 무셔웡 이 열기
초시생은 그저 신림둥절할 뿐
오늘의 수업 중 다짐
어깨 힘 빼기 / 허리 펴기
수업 끝나고 집에 갈 땐
버스 타려고 했는데
버스를 10분 넘게 기다려야 한다길래
또 택시 타버림
정류장 천장에 난로가 있는데
따뜻한지는 모르겠고
정육점 돼지고기가 된 느낌만 든다
ㅡ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열공하시길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07 19:23
첫댓글 헿..♥️
오왕 같은 거 쓰시네요 헤헿
화이팅이에요!
감사합니다! 함께 화이팅해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 그렇군요 꿀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