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대비태세로 태풍 피해 최소화”
입력 2023. 08. 09 16:59
업데이트 2023. 08. 09 17:05
이종섭 장관, 대처상황 점검회의 주재
기상예보 주시·필수 아닌 야외활동 자제
민간 복구 지원 시 병력 안전보장 강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9일 오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전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철저한 재난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9일 오후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전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인명 피해 제로(Zero)화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지난 7월부터의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태풍 카눈은 지난해 ‘힌남노’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긴 시간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벼운 태풍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명피해 제로화’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거의 태풍 피해가 적다고 방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또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전 추가로 조치할 사항 점검 △기상예보에 따라 필수가 아닌 야외 활동 자제 △태풍이 지나간 이후 민간지역 복구 지원 시 병력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지원 시행 및 지휘관 관심 등을 강조했다.
회의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 군 본부, 작전사 주요 직위자들이 현장·화상으로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향후 태풍 이동 경로와 지역별 영향 시간 등을 포함한 기상을 전망했다. 또 카눈과 경로·중심기압 등이 유사한 2012년 태풍 ‘산바’, 2020년 태풍 ‘하이선’ 등 과거 태풍 사례를 분석해 유사 피해 발생에 대비했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제주 먼바다를 시작으로 11일 오전까지 전국에 강풍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밀물이 가장 높을 때인 ‘대조기’ 기간이라는 점에서 해수면이 예측보다 높아질 수 있어 해안가 저지대 등의 침수 우려가 있다.
국방부는 “태풍 이동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기상 상황을 지속 주시할 것”이라면서 “선제적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재난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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