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좀 전에 영적경험을 하고 복귀했습니다.
영혼상태의 조부모님을 뵙고 왔죠.
아, 제사지내고 왔다는 말입니다.
집안의 대리기사 포지션인 필자는
장거리 운행을 겨우 마치고 매우 피곤한상태.
이번주 마무리 들어가보죠.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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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1기 (인강): 이수진 / 윤성봉 / 최중락
GS1기 (실강):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새해운세와 ASMR 공부법
큰일났음.
벌써 1기 개강함.
작년 2차시험을 마치고 약 한달반가량의 휴식 후 2차 준비에 돌입했던 필자.
0기를 급하게 따라가며, 1기 개강전에 각 과목 1회독은 했을 줄 알았음.
허나 어제 하지 못한일을 오늘이라고 할 거란 착각은 금물.
아직 노동법 1회독이 안끝나서,
1회독이 끝나면 수진샘 인강을 듣겠다고 고집부리고 있음.
이러다가 2기 시작까지 못 듣는거 아닌가 싶음.
나중에 또 몰아들을 듯.
작년에 워낙 판례의 중요성을 깨달았기에,
통화스터디를 구해볼까 하다가 포기했음.
예감상 필자는 새로운 친구만 사귀게 될 듯.
새해가 되니 헬스장도 스터디카페도 사람이 넘쳐남.
"작년의 나는 죽었다. 나는 올해 새로 태어난다."
필자도 결의는 다졌으나, 여기저기 약속 참석하다보니 마음이 너무 붕 뜬듯.
어떻게든 노동법 책 폈는데,
연차휴가 계산하는거 판례보다가 무참히 패배함.
밀려가는 진도에 심란해진 필자.
새해에는 자고로 새해 운세 한번 보고 시작해야함.
올해 학업운은 좋은 듯. 이거보고 급 자신감 얻음.
네이버로 운세본건데 올해 떨어지면 네이버 고소해야함.
이 기세를 몰아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라는
타로카드 비슷한 카드점괘보려고 함.
스카에 있는 '빅맘'학우 분께서 가지고 있길래 필자도 해봄.
흠...
아무래도 이거 틀린 듯.
대기업인 네이버가 보증한 새해운세를 믿기로 함.
그냥 1기부터 다시 열심히 할까 생각 중임.
몸을 뒤틀며 다시 책상에 앉는 인내심을 기르는 중.
최근에는 ASMR들으며 공부중임.
'반야심경 리믹스' 나 '빗소리' 같은 거 듣다가
처음으로 사람목소리로 된 ASMR 들어봤음.
사람이 속닥거리는 영상이었는데 이어폰 부실뻔.
필자는 귀가 예민하단 말임.
조용하고 취향 맞는 걸 찾다가 요즘엔
모닥불 소리 듣고 공부함.
여러분도 추천함.
화형당하는거 같고 좋음.
# 전통은 돈이 되나요?
집안에서 필자의 소싯적 이미지는 '조숙한 어린아이'였음.
집안 어르신들도 필자를 늘 "애늙은이"취급했는데,
이제는 몸도 마음도 커버린 늙은이임.
나이들면서 필자가 자연스레 얻은 능력 중 하나가,
'능글맞음'스킬임. 어르신들 대할 때 굉장히 유용함.
여튼 필자는 수원의 큰집에 방문함.
친가 쪽 친척인데, 다 모이면 30명정도의 대가족이라
아침부터 음식해야함. 필자는 전을 부치는 일에 참여함.
기미상궁 역할임.
생선튀기고 있었는데 하나 둘 씩 친척들이 도착함.
"어후 안본사이에 더 늙으셨네요 큰아버지"
따위의 망언들을 쏟아내며 어르신들을 맞이했는데,
올해는 예감이 좋지 않았음.
최근 공무원시험 합격한 1살 어린 친척동생의 등장.
필자는 직감했음. '오늘 잔소리 폭격 맞겠구나.'
평소엔 안오다가 왜 하필 올해 오는건지.
그렇게 제사와 식사가 마무리 된 후.
본격적인 다과 타임시작. (잔소리 타임.)
참고로 필자는 동일 항렬의 남자 중, 3번째로 나이가 많음.
어르신들께서 덕담을 가장한 무차별 잔소리 난사 중이었음.
주 타겟은 장손인 친척형(40세)와 필자였음.
친척형에게는 가문의 대를 이어야 한다며 자녀계획으로 공격함.
필자에게는 주로 시험공부에 대한 잔소리였음.
노조법이란 무엇이냐.
종속관계의 근로자들이 연대하여 사용자에게 근로조건을 협상하기위해...
(아직 개별법 복습중이므로 미숙하여 생략.)
여튼 중요한건 '연대'임. 필자는 복수를 계획함.
오늘 당일치기로 통영에서 올라온 가장 어린 친척동생(24세) 꼬드김.
그렇게 친척형(40세)에게 가서 말함.
"형... 새해인데 어른들께 세배드려야 할 것같아."
동일 항렬들 선동함. 약 8명을 이끌고 일자로 도열함.
바로 대차게 새해 큰절 올려버림.
그리고 능구렁이 필자는 말했음.
"아이고~ 우리 동생 멀리서 왔는데 차비라도 가져가야하는데~"
"다음 설날때는 안오겠네 차비없어서~"
참고로 협상의 강력한 기술중 하나는 '침묵'임.
생각보다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상대에게 강력한 압박임.
그렇게 머뭇거리면서 어른들 앞에 서 있었음.
흐뭇하게 새해인사 받던 어르신들.
"현금이 없다"며 자리를 이탈하려는 자들이 보이길래
바로 필자는 "계좌이체 및 토스, 카카오페이 가능"을 못 박음.
결국 필자도 30만원 상당의 수익을 얻음.
감동해서 큰절 두번 할뻔.
그래도 염치상 이 나이에 세뱃돈 받는건 아닌 거 같아서
장손 형이랑 같이 막내동생한테 몰아주고 옴.
전통...유교사상...
그거 돈이 됩디다.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첫댓글 우왕, 댓글부터 달아봅니다..!! 😁😁😁
위너님! 노무사 생활 시작도 바쁘실텐데 여전하게 찾아주셔서 늘 감사합니당:)
훗훗 2등 ㅎ
이번 한주도 고생하셨습니다 ㅎ
칵츄님 이번주도 고생하셨습니다! 추위조심하셔요!
아잉재밌엉
아잉부끄렁
아잉님네집 막내동생 하고싶네요ㅋㅋㅋ
오늘도 재밌는 글 감사드려요☺️
돈이 많이 생겼으니 이제 막내동생이 형인걸로
오 기다렸네요!
은근 대외적으로도 많은 역할을 하시네요
네이버 운세 저두 봐야겠군요
올해 꼭 같이 합격!!! 😆
동승하시겠습니까 황천길 드라이버
@아잉어려웡 황천길 말고 합격길!!
진심 나중에 같이 일하거나 만날
기회있음 넘 좋을 것 같아요
사람 일 모르니까 기대할게요 :)
@여름날 의외로 스쳐간적이있을지도요:)
감사합니다아~
대리 knight ㄷㄷㄷ
기왕이면 파리나잇
ㄷㄷ 막내에게 내리사랑 실천하는 아잉님 폼 미쳤다.. 누가 그러는데 어르신한테도 설명할수있어야 확실히 아는거라하더라고요.. 허허..
어르신이 듣지 않는게 꼭 강의듣는 저 같더군요
이게 유전일까요
화형당하는거 같고 좋대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ㅌ 역시는 역시닼ㅋ
진심 나중에 이 분이랑 지인하고 싶어요 ㅋㅋㅋ
여러분도 제 지인이되시면 함께 화형가능해요
출첵
역시 꾸준한 안훈센세
1기 화이팅입니다! 끝까지 달려보자구용 ㅎㅎ
웰컴입니다 깡식님~! 달려보자구요~
다음 생엔 아잉의 막냇동생이 되겠어요
갖은 핍박을 견뎌야 일년에 한번 빛을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08 01:17
어이쿠 언제든 환영입니다!
95랍니다아 :) 열품타에도 기능이있는줄 지금봤어요! 헐헐
출첵
뚜루뚜 빠라빠라
아잉님 우리 다가오는 구정명절도 잘 버텨보죠! 더 큰 수익 소망합니다!
크게 한탕 해보겠습니다
실강 듣는분..누가 좀 말려줘여.
자료를 무슨 홍수처럼 하사해 주심..ㅠ
겁나 단권화 하고 나면 또 자료를 하사해 주시나니...히휴~~
But Dreams Cometrue.
으으아… 사례노트 신간이 나온건가요…!? 쟁노랑 다른건지… 사야할지…
@아잉어려웡 안사도 됩니다..
작년꺼랑 비슷해요
사례의노트랑은 전혀 틀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08 12:34
본좌는 슈퍼항체(플래그 on)
아잉님 실강언능오새욬ㅋㅋㅋㅋ
제사썰도 이렇게 잼께 기록해주셨네요 ㅎㅎ😀😀
이번주도 고생하셨오용
이번주 데뷔군요
새해복많으받으세요!! 저도 어려웡님따라 신년운세 네이버에게 맡겨보려했는데 왜 에러가 뜨는건지,,,
올해 나의 운세는 에러? 살려줍메
네이버도 담지못한 시함용님의 대길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스근하게 33기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번주도 화이팅!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0 05:46
으아니..소식 들었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0 22:28
판례 MP3듣고 한참 웃었습니다. 걸어보시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3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