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대전 공설운동장 야구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참가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이 팬들의 투표로 확정되었다.
지난 5월 3일부터 7월 6일까지 65일간 전국의 야구장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된 팬 인기투표는 총 유효표가 지난해의 356,781표 보다 20,785표가 많은 377,566표(구장투표:74,198표, 인터넷:295,616표, 무선인터넷:7,752)로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하였다.
이번 투표의 최다득표 선수는 삼성의 양준혁(202,934표)선수로 최종집계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팀 동료 이승엽(202,569표)선수를 365표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97,98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최다득표선수(역대 최고 이만수 4번)가 되었고, 지난해 심재학(두산) 선수가 기록한 166,728표 보다 36,206표가 앞서 역대 최다득표수에서도 최고를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삼성의 양준혁선수와 이승엽선수는 97년부터 7년 연속 BEST 10(역대 최고 기록 이만수 82~93, 12년 연속)에 뽑혀 팬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확인하였고 양준혁(삼성)선수와 장종훈(한화)선수는 개인 통산 8번째 베스트 10(역대 최고 기록 이만수 12번)에 진입하였다.
한편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인 동군 3루수 부문에서는 삼성 김한수 선수(128,842표)가 99년부터 02년까지 4년 연속 이 부문에서 선두를 달린 두산 김동주 선수(127,027표)를 1,815표의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99년 이후 4년만에 베스트 10에 뽑혔으며, 삼성의 유격수 틸슨 브리또 선수는 01년 이후 3년 연속 베스트 10(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우즈 00~02. 3년)에 선정 되었다.
지난해 우승팀인 삼성은 동군 2루수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을 석권하며 9명을 포지션별 1위에 올려 지난해 기아가 기록한 8명을 제치고 시즌 최다 베스트 10 배출구단이 되었으며, LG가 4명, 기아가 3명, 한화가 2명 그리고 현대, 두산이 각각 1명씩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오른 선수는 박한이, 강동우(이상 삼성), 박용택(LG)선수 등 3명이며, 팬 인기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10외에 양군 감독(동군:김응룡, 서군:이광환) 추천 선수 20명의 명단은 7월 8일(화) 오전 8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다.
KBO는 올해부터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 감독, 코치들에게 지급하는 출장수당을 종전 50만원에서 100% 인상된 1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