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있는 곳은 추적추적 비가 오네요.
날이 흐리니까 나가고 싶지가 않습니다.
오늘 계획을 모두 철회하고 영면에 들어야겠어요.
긴 겨울잠에 들기전 남기는 기록.
이번주 이야기,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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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1기 (인강): 이수진 / 윤성봉 / 최중락
GS1기 (실강): 송명진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네덜란드산 공짜메모장
필자는 협박 받고 있음.
그것도 네덜란드의 갱단임.
필자는 결투장을 한 통 받게 되었는데...
며칠전부터 욕설이 담긴 문자를 수신중임.
가장 큰 문제는 정안진이 누군지 모르겠음.
발신인이 너무 화난것 같아 화를 좀 풀어주고 싶은데,
일단 감정이 격해진 상태를 풀기위해서 놔둘 필요가 있음.
국가번호 31.
검색해보니 저긴 네덜란드라고함.
네덜란드사람들 키도 겁나 크잖음.
분명히 되게 무서운 사람일 거 같음.
그러지 않고선 국제메세지의 가격을 감당할 수 없음.
왜 필자에게 이런일이 생기는 것인가.
갑자기 필자는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함.
집에서 나왔는데 가스레인지 켜고 온 기분이 들었음.
이 느낌은 설마...
맞다, 노경강의 안들었음.
지난주에 얼른 노동GS1기 인강 따라가야한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노경GS0기 안들었더라.
어쩐지 순조롭다고 했음.
덕분에 네덜란드 갱단형님은 필자의 메모장으로 전락함.
할게 이렇게 많은데 갱단이 문제가 아님.
저렇게 답장 보냈더니 이제 문자 안옴.
노경보고 어려워서 말문 막힌 듯.
국제 보이스피싱조직을 타도한 아잉어려웡.
치즈퐁듀가 까불고 있어...
# 미라클모닝과 조건반사
할게 많았던 이번주.
마음이 급했음. 아침시간을 확보해야한다고 느낌.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는게 말처럼 쉽지않음.
새벽공양때 보면, 부처님도 피곤해서 눈감고 앉아있잖음.
무언가 변화가 필요했던 아잉어려웡.
아침에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면 스스로에게 포상을 주기로함.
그건바로 롤토체스(TFT).
일찍 도착해야만 가능한 롤토체스 한판.
이제야 아이패드를 굳이 프로로 산 이유를 찾음.
유튜브로 노래나 들었는데 다 쓸모가 있었음.
참고로 저 애플펜슬도 사놓고 제대로 안써봄.
그렇게 겜 한판하고 오늘 할일 하려고 보면,
원래 오던시간이랑 똑같아짐.
여러모로 미라클 모닝임.
아, 위에 사진보면 보이는데,
이번주는 아침마다 고구마를 구워갔음.
필자는 반드시 아침은 먹어야 하는 성격임.
평소 아침 먹고 나가면 운동가기 전까지(오후3시) 아무것도 안먹음.
점심을 안먹고 저녁에 폭식하는 바람직한 현대인 식단이었는데,
일찍 일어나고 운동도 하니까 점심에 배가 너무 고픔.
미라클 모닝을 완벽히 체화한 필자.
일찍가니 아침에 스카에 사람이 없음.
늘 일찍오는 남자학우 한명 뿐임.
책을 보니 이 남자분은 경찰 준비하시는 학우인거같음.
(이하 '포돌이'라고 한다.)
포돌이 학우분, 나이도 어려보이는거 같고
매일 마주치는데 혼자 먹기 미안했음.
수요일 즈음인가, 아침에 고구마 더 구워서 가져감.
말없이 내밀었더니 꾸벅하고 받아감. 겁나 잘먹더라.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한번 나누기 시작하니 멈출수가 없음.
이제 내것만 싸가면 쫌생이 될 거 같음.
필자가 스카에 들어서면 포돌이 학우가 이렇게 힐끗 쳐다봄.
내가 고구마로 보이나...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실험도 아니고...
고구마 내밀면 환하게 웃는데 이게 마성의 매력임.
매일 아침 고구마를 8개씩 구워가니,
필자 모친께서 스카가는거 맞냐고 의심함. 집안 고구마 거덜내는 중.
경찰 붙으시면 김영란법으로 신고해야할 듯.
# 화려한 신림 데뷔.
왔다... GS1기...
필자는 작년 생동차시절.
모든 과목을 주말반 실강을 수강했었음.
올해는 이번주 토요일에 노경 개강해서 처음 신림동 감.
주말반 신청하려고 했는데, 다른 강사님들께서 다 평일반만 하시더라.
2기가 되어야 풀 실강 가능할 듯.
오랜만에 학원을 나서는 길.
역시나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기 전,
설렘과 불안을 동시에 안고 발검을을 떼...
지는 않았음.
오랜만에 왔더니 더 멀어진거같음.
현재는 노경만 실강 듣는데,
수업시간이 3시간 30분인데 통학도 3시간 30분임.
진짜 도착하니
'와ㅋㅋㅋㅋ진짜 또 왔어 ㅋㅋㅋㅋ'
생각밖에 안들었음.
여튼 오랜만에 '서울대 문고'에서 펜도 보충하고
합격의 법학원 지하에서 새로 개정된 기본서도 샀음.
없던 디스크도 생길 합격의법학원 의자를 보니
드디어 1기가 시작한게 실감이 남.
노경 수업들어가니 생동차 일기에 출연했던
'망나뇽'학우와 '호랑이'학우께서 너무 반겨주셔서 감사했음.
신림에서 자취하면서 수험하시는거 좀 부러움.
역시 서울사는 것도 스펙임.
막상 글의 서두에 오늘은 쉰다고 선언했는데,
신림간 이야기 쓰니까 정신이 번쩍드는거 같음.
그러므로 정신이 번쩍 든 상태에서 한숨 자야겠음.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으아니 어디선가 같이 들으셨겠네요?
항상 일기 잘 읽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
셤끝나고 나는솔로 16기 정주행하려고요
아 ㅅㅂ 정한진 이 호로자슥ㅋㅋㅋㅋㅋ 개웃기넼ㅋㅋㅋㅋ 아잉 인생이 걍 씨트콤 잡챜ㅋ 뭔 저런 문자가 다 오노ㅋㅋㅋㅋㅋ
그니까 그게 누군지… 네덜란드인이…
12월부터 진입한 놈시생 생초짜 민법 듣다가 현타와서 수험일기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됐네요 개웃겨요ㅠ ㅋㅋㅋㅋㅋㅋㅠ
민법 완전 팍큐네요..
@냥갱 팍큐만 나오시다니 점잖으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