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 하나라도 더 주고싶어서 혈안이 되었던 그 때!
- 작성일
- 2009.07 .13 14:12
- 작성자
- By 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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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지금 23살 뇨자구요^.^
주말내내 먹고자고철퍼덕거리다가 컴터사진정리나하자
하고 열어본 폴더에서, 혼자보기엔 조금 아까운 추억들이 있어서 한번 올려봐요 :)
남자친구 군대에 보내놓고 해줬던 선물들이예요
보면 분명히 욕하시는 분들도 있을꺼예요
저거할 시간에 공부나 더하지 그랬냐, 스스로한테 투자하지 그랬냐,
자기만족 아니냐, 효도를 저렇게 해봐라 -
근데 군대보내놓고 나니까,
보고싶어도 볼 수 없고, 목소리하나 듣고 싶을 때 들을 수가 없으니
마음을 전할 길이라고는 저런 것들 밖에 없더라구요.
아시잖아요, 누군가에게 열을 주고도 하나를 더 주고싶은 마음.
그 친구가 상경으로 진급할 때쯤, 제가 한국을 떠나면서 헤어지게 되었어요.
벌써 헤어진 지도 1년이 넘었고, 그 친구도 얼마전에 전역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헤어진 후에도 1년동안 중간중간에 연락하면서, 또 전역하고 나서도
연락이 닿아서 연락하면서, 참 얘만한 사람은 없구나
그런생각 참 많이 했는데, 8000km 가 넘는 거리를 극복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악플들도 감수할께요, 헤어진 후의 추억거리들이라니 -
그래도 정말 이쁜마음으로 그 친구 하나만 생각하면서
해줬던 정성들이니 이쁘게 봐주셨으면 해요 :)
1. 편지들
처음 군대보내고 주소나오기 전까지 썼던 편지들 :)
군대다녀오신분들은 다 알테지만, 훈련소 정말 흥미거리라곤 하나도 없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듣고, 인터넷만화 뽑아서 보내주고 그랬었어요^.^
밑에껀, 크라프트지사서 편지지랑 봉투랑 만든거 -


2. 면회도시락
첫 자대배치받고, 면회간 날이예요 -
그 친구, 제가 4시간이나 늦게가서 삐져있었는데 서프라이즈 도시락보구 활짝 :)
그 웃음하나로 2시간자고 일어나서 준비한다고 쌓였던 피로 다 풀리구 -

3. 미니앨범
출동나갈때 (강동경찰서 의경이었어요), 커플들 보면 참 부럽다는 말에
절 항상 볼 수 없으니, 주머니에 넣고 다니라고, 제 사진이랑 우리사진으로
조그마한 포켓앨범을 만들어줬어요. 하나하나 재단하고, 천 사고,
크기맞춘다고 잉크아깝게 수십장을 버리고, 힘들게 만들었던 요녀석^.^

4. 달력
고무신들 사이에서는 '기둘력'이라고 불렸어요^.^
그 친구 훈련소에 있을때 달력이 필요하다구 아무꺼나 하나 보내주라고 그러더라구요.
달력이라면,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체크할텐데, 그 때 내 얼굴보면
조금이라도 힘낼 수 있지 않을까해서, 왼쪽에는 제 사진앨범을 오른쪽에는
저희 기념일이랑, 진급일같은거 기록해서 만들어줬어요.
제본집 아저씨가, 개인적인거 안해주시려구 해서 애먹었던 !



5. 전지편지
그 친구 생일선물겸 첫소포보낼때 해줬던 전지편지예요.
이게 제일 힘들었는데, 사진상으론 안그래 보이네요 :)
실제로 들고 찍었어야했는데, 전지가 2m인가? 잘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제키가 163cm인데 제키를 훌쩍 넘어섰던 녀석^.^;
다 만들고 코팅지 입힐때 정말 너무 커서 끙끙끙끙 댔었어요 :)


6. 발렌타인데이 소포
이게 헤어지기전 마지막 선물이었어요.
이 당시에, 그 친구가 선임들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서 ,
제가 이쁘게 보이면, 녀석도 쪼금 이쁘게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마음에
발렌타인데이 소포를 ..쪼끔 거창하게^.^; 실제로, 이 후에 그 친구
많이 이쁘게 봐주셨대서 감사했었어요 :)


7. 동영상편지
http://cafe.naver.com/komusincafe/530466
사실 이게 제일 저에겐 뿌듯한 선물이었는데, flv 파일이라 업로드가 안된대서,
주소를 그냥 복사했어요 -
너무 감정이입해서 만들었는지, 같이 군대보냈던 친구가 보면서 엉엉 울었었어요 :)
여기까지예요^.^
헤어진 사람과의 추억거리들을 이렇게 올리는건 그리 좋지않은 일인걸 아는데,
나쁜이별을 맞이한 것도 아니고, 지금도 안부는 묻는 사이라
또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들이라 이렇게 살짝 들춰내봤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소원한 사이가 되어가지만,
제가 좀 더 좋은사람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사람이라 항상 고마운 사람이예요.
이어지는 관계속에서, 또 아픔들속에서 보게되는 제 미운모습들을 조금씩 고쳐나가면,
저도 미래의 누군가에게는 꽤 괜찮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
감사합니다 -
톡커님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
사진뉴) 하나라도 더 주고싶어서 혈안이 되었던 그 때!
첫댓글 그대신 얼굴이 못생겼네 // 남자들아 이거 골라봐 // 정말 예쁘지만 개념부족 해피포인트녀 VS 개념충만 하지만 못생긴녀
개념은 키우면 된다
후자가 낫지
그래 못생긴것도 아니구만 뭘 개념없는 것들보다 훨씬 낫다
야 근데 저정도로 해주면 조금 무섭지 않냐? 부담될듯;; 적당히 해주는게 나을거 같은데.
진짜 갸륵하긴 한데 저건 좀 과한듯... 저런 애들이 사람잘못만나면 진짜 고생하는데 그래도 다행이네
지 남자친구 기좀살려줄라고 조금 오바한거같긴하다만 항상 저러진않을거같다 여자애들 생각으로는 선임한테 지 남자친구가 좀 이쁨받게할라고 저런거 하자나
헐 진짜 쩐다......... 근데 얼굴 안봤으면 더 애틋했을거같음 ㅋㅋㅋㅋㅋㅋ 미안
남자가 저정도로 받았으면 씨바 결혼해야지... T_T 아 ㅅㅂ 우울했던 내 군생활...
저런거 잘 챙겨주는 애들하고 오히려 더 잘 헤어지더라. 그냥 묵묵히 갔는지 안갔는지 신경도 안쓰는 것 같은애들이 오히려 기다려주더라. 그래서 결론은... 저딴거 다필요없고 오래만나는게 장땡이다.
그렇지.
시간 참 많은가보다.. 남자는 좋긴 하겠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같은데서 터졌네 빵 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도 정상은 아니다.
이새킨 부러우면서도 지랄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여자들은 보통 상대를 사랑한다기 보다는 그냥 연애에 빠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거다.. 외로움 많고 그런 애들... 남자 없으면 못사는애들... 남친이랑 깨지면 울고불고 사랑이 어쩌네 하면서 금방 또 딴 남자랑 사귀는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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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이다만 그냥 시간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갸륵하긴 한데 어찌보면 자기 만족에 집착하는 유형일지도.
저런앤 참 한심하다
근데 저렇게 선임들꺼챙겨주면 진짜 선임들이 잘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