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기는 인연이 아름다운 것

[보리밭길]

벗기는 인연이 아름다운 것

넘어진 사람이 아프고 창피해 하는데
넘어진 모습이 우습긴 하지만
    그 사람 앞에서 터 놓고 깔깔 웃을 수 없어뒤돌아서 웃게 되듯이
   감추고 웃는 웃음은 웃음이 아닙니다
   웃음이란 여러사람 앞에서 터놓고
마음껏 웃는게 진정한 웃음입니다
    허물을 벗기는 건 사랑이요
허물을 감추는 건 이별입니다
 

  감추는 인연보다는
벗기는 인연이 더 아름다운 인연입니다
   당신의 흉허물을 벗기는 것은 사랑이지만
당신의 흉허물을  덮어두는 것은 미움이라
    당신이 옷을 벗으면 남에게 흉이 될까
헌옷이라도 입혀주며 챙기게 되지만
    당신의 나쁜 습관을 자꾸 숨기고 감추면
당신에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지적하고
    허물을 벗기려는 것은
상대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이며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관심 밖에 사람이 되면
그대에게서 버림받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과 관계에서도 내가 진실해야지
남도 진실을 털어놓고
대화가 통하는 진실한 친구가 되지    한 가닥을 깔고 숨기면 상대도 나에게
가식으로 대할 수밖에 없는 불편한 관계가 됩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을 갔을 때에도 나에 아픈 곳을 하나도 숨김없이   의사에게 소상하게 이야기를 해야만 정확한 병명이 아오지    머리가 아픈데 배가 아프다고 하면 아픈 곳을 치료할 옳바른 처방전이 나오겠습니까     부부의 인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흉허물 없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살을 섞고 사랑을 나누면
마주보며 사랑을 확인하고 보듬고 잠이 들지만
   인연이 좋지 못할때는옷을 입은 채로는 천장을 보고 자게 마련입니다    내가 솔직해야 남도 솔직한 것이며
내가 감추면 상대도 나에게 감추게 마련이며
   벗기는 인연을 야속하다 생각말고
솔직하고 담백한 친구를 원하거든
   그대 앞에서
모든 것을 홀라당 벗고 알몸이 되어 보세요
   그러면 상대는 깨복쟁이 친구처럼 동질감을 느끼며
당신의 부드러운 살결을 만져보려고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올 때
진정한 친구가 되고 아름다운 관계가 될 것입니다.  모셔온 글

[도아]

애벌레는허물을 벗고 나비가 됩니다_()_